이러한 조행기도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금자리]

금호에서느낀정~  ... 1020 Hit(s) at  2004/11/19

중국에 출장을 4개월 나녀온지라 그렇게도 바라던 손맛을 보려고 ....
암튼 못간 여름 휴가를 일주일 얻어서
일단은 가정에 충실하고자 식구들과 금요일날 부터 변산 반도로
월요일까지 나녀온후 도착하자 마자 낚시도구 챙겨서
금호지로 향하였습니다.

도착한 금호지의 첫인상은 그냥 동네에 있는 조그마한 소류지 느낌.
할아버지, 할머니가 관리를 하시는지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도착한 시간이 6시경. " 저 지금 부터 채비를 하고 7시 경에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데요"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할아버지 께서 할머니에게'지금 밥 있나?
없으면 빨리 새로해~' 그러신다.
암튼 3.5한대에 3.2 두대로 채비라고 추위를 대비하여 1인용 텐트 치고
생미끼 준비하고 저녁을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정말 정갈하고 맛나게 차려주신 밥상. 할머니는 밥을 푸시는데 금방 한밥을
공기에 푸시는데 우와~ 밥공기 위로 나온것이 더 많다.
할머니 저 조금 밖에 못 먹어요 라고 하니 한숫갈정도 덜어 내시며 많이 드시라고 합니다. 도저히 다 못 먹을것 같아 덜어내고 먹는데~
김치찌게에 굴을 넣으시고 한것이 정말 맛이 끝내준다. 이런 김치찌게는 정말 처음 맛보는 것이였습니다. 다먹고 나서 얼마예요 라고 물으니 할머니가 어떻게 돈을 받아요 그냥 낚시 해유~ 그러신다.

암튼 낚시를 시작하려고 하니 할아버지가 오셔서 밤에 좀 자야지 저 방에 보일러 넣어 놓을 테니 밤에좀 자고 해~ 그러시고 가신다.

오랫 만에 보는 찌~
생미끼라서 그런지 입질은 없다 그래도 좋다. 그러길 1시간 반 정도 3.5대의
찌가 꾸물거린다. 그리고 살살 올린다. 쳄질과 동시에 핑~하고 낚시 줄이 울어 댄다. 어떤 놈인지 아래로 파고든다. 낚시대의 울음소리가 '웅웅~'하고 울어 댄다. 15분간 실랑이 끝에 나온놈은 50짜리 잉어....
그리고 붕어 한마리 추가
새벽 1시쯤 방에 들어 갔습니다. 언제 들어 올지도 모르는 객을 위해 계속 보일러를 틀어서 방을 뎁혀 놓으신 할아버지.....
새벽 5시쯤 일어 났다 방이 얼마나 더운지 땀으로 범벅이 되어서 깨어 났다.
그리고 다시 낚시하러 가니 3.2대 한대가 옆으로 돌아 섰다 건저보니 붕어 9치짜리.
그 이후로 지렁이에 심심치 않게 이쁜 붕어들이 올라온다 6치에서 9치사이...

아침이 되어서는 바쁘다. 동네 어르신들이 지나 가면서 많이 잡었어~ 밤에 추웠을텐데 하고 전부 물으신다.
할아버지가 오셔서 아침을 같이 하자고 하신다. 배는 고픈데 미안해서 '저 아침 않 먹습니다.'라고 했더니 할머니가 나오셔서 배고 플텐데 이거라도 드세요 하고 연시를 2개 주신다.

총 조과 잉어 2수에 토종붕어 16수
덤으로 낚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정.....
낚시터에 온것인지 시골 친척집에 온것인지 무척 햇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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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붕어		가보구 싶당...ㅠ.ㅠ......여기는 청평...극과극 이넹......앙....... 2004/11/19 l

바그다드		금호지에 그런 정이 숨겨져 있는지는 몰랐네요... 월 하신 거나 마찬가지네요.... "덤으로 낚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정..." 그말이 가슴에 잔잔히 와닿네요..... 낚시를 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으셨는지 궁금하네요... 감기조심하시고 즐낚하세요.... 2004/11/19 l

guest		기아맨님, 안녕하세요... 아, 금호낚시터가 그런 곳이였군요.... 가보고 싶네요.. 싫은 어제 천수만 갔다가, 짝밥(지렁이.신장떡밥)으로 20cm내외인 발갱이만 열댓수 하고, 지금 돌아 왔습니다. 다음엔 금호낚시터에 들러 할머니,할아버님 꼭 뵙고 싶네요.. 생새우 낚시도 되겠지요...?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2004/11/19 l

기아맨		태극찌님 매일 웹상으로 만 뵙네요 한번 꼭 만나고 싶은 분인데(아뒤가 멋있어서) 님의 안국지에 대한 문의를 보고 저도 다음날 안국지를 들어 갔었습니다. 그런데 꽝이였어요. 암튼 언제 한번 물가에서 뵙죠 2004/11/19 l

아싸붕어		금호낚시터가 입붕 회원터로 되어있는 태안 금호지 맞나여..? 정말 정감가는 곳인거 같네여..조과와 상관없이 시골인심 느끼러 함 가봐야겠네여..^^* 2004/11/19 l

백말임다		태극찌 님 조행기보고 내가자라온 고향에 따뜻한분들에 정다운 마음이 그립네요. 산 높고 공기맑고 하늘만 보이는곳~~~~~ 강원도 평창군 봉평이래요....^*^ 금호지에 한번가볼까... 기회가되면,...캬~~ 넘멀어서리--- 2004/11/19 l

밤샘		10월중순경에 장모님과 와이프 그리고 2살배기 딸을 데리고 한번 다녀왔습니다. 낚시보다는 시골의 훈훈한정을 더느끼고온 아주 좋은 기억들만이 있는곳이죠 내년 봄에나 식구들 데리고 가볼수 있을것 같군요 그동안 할머니 할아버지 몸건강히 잘계시기를 바랍니다. 2004/11/19 l

쌍월척		금호지 참 좋은 곳이지요. 저도 올해 몇번 다녀왔는데,,,, 아싸붕어님 그 금호지 맞아요 그리고 조과도 기아맨님의 글처럼 많이 나쁘지는 않아요 지난 봄부터 대호만산 토종붕어를 많이 방류했는데 아직은 큰 붕어들이 입질을 않아서 금호지 관리인이 고민을 많이 하더군요 금호지에서 꽝은 없고요 붕어 30센티급 2-3수, 6치급이하는 다수, 장어몇수는 기본이예요 그리고 여름에는 역돔이 손님으로 출연했는데 지금은 없겠네요(열대성 어종이라) 특히 조과보다는 인심이 더 좋아서^^ 다른 분들이 올리신 조행기도 찾아 보세요 모두 같은 내용이니까요... . 2004/11/20 l

pilky3		^^ 부디 다들 행복하시길..... 2004/11/21 l

guest		19일 밤낚시 들어갔었습니다. 저도 똑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제가 미끼를 미쳐준비를 못했었는데 어르신께서 지렁이까지 잡아다 주시더군요 얼마나 고맙던지...... 시골 친척집에 간느낌 그자체였습니다. 2004/11/22 l

물흐름		고향의 시골같은 정감이 있는 낚시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