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가을이 됐네요...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합니다...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아주 황당한 일을 겪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무실에 있는데... 18163427141이란 번호로 한통의 전화가 옵니다.
전화를 받으니 본인은 LG전자에 다니는 이진호 관리부장이라고 하더군요..
지금 LG에서 손님이 오셔서 급하게 인민폐가 필요하니 환전을 해줄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를 어떻게 아시냐고 하니..
자기를 모르냐고 하더라구요... 술 한번 같이 먹었다고....
(전 LG에 노충래 총경리님과 술을 마셔봤지.. 관리부장 되시는 분하곤 만나본 적도 없습니다.)
그러시냐고 했더니.. 섭섭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주영광 교회도 다니고 있다고...(순간 의심을 했죠... 주영광 교회에 LG다니시는 분중에 남자가 가신다는 소릴 못들었는데..)
와이프가 한국에서 돈을 보내 줄테니 자기 통장으로 인민폐 좀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제가 LG로 가서 직접 드린다고 했더니..
회사에 사람들 눈이 있어서 현금 뭉치 받기가 좀 그렇다고.. 그냥 통장으로 넣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와이프가 한국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서 3시 50분에서 4시 사이에 돈을 넣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나중에 전화가 와서 지금 돈을 넣었다고 하네요...
확인해 보니 역시나 돈이 안 들어 왔어요...
전화를 해서 안들어 왔다고하니 와이프가 공인인증서를 안가져 왔다고 구차한 변명을....
우선 알겠다고 하고, 공상은행이나 농업은행 계좌를 가르쳐 달라고 하니..
LG에서는 교통은행만 쓰기 때문에 교통은행으로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계좌번호를 문자로 받았는데... 수취인 이름이 그사람 이름이 아니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어서 스크린으로 가서 오봉환 사장님께 여쭤보니...
지난달에 진인해운 김승빈 과장님께도 똑같이...(그때는 LG 총경리라고 했다더군요) 환전을 해달라고 했다더군요..
사기꾼이지 싶어서 LG전자 노충래 총경리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LG에서는 그런분이 안 계시다고 하더군요....ㅋㅋㅋㅋ
순간 띵!!!!!
이렇게 알아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전화가 오더라구요...
일부러 전화를 계속 거부를 했더랬지요...
집에 가기 전에 다시 전화를 해서 죄송하다고 운전 중이라서 전화를 못받았다고...
그랬더니.. 안그래도 전화를 안 받으셔서 와이프가 지금 은행에 있는데 돈을 보내지
말라고 했다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다고... 우선 급하시면 제가 돈을 먼저 보내드리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덥석 그래도 되겠냐구... 그럼 부탁 좀 드린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제가 "부장님... 근데 성함이 어찌 되신다고 했죠?? " 했더니.
"LG전자 이진호 부장입니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 부장님.... LG에는 이진호 부장이라는 분이 안 계신다던데요...
지금 LG에 확인 했습니다.. X신아!!! "" 라고 했더니.. 바로 전화를 끊더라구요.
다시 전화를 하니 역시나 关机.....
지금 진황도에 있는지 다른 지역에 있는지... 한인회 카페에서 정보를 받아서 사기를 치고 있는거 같아요...
혹시나 이런 유형으로든 다른 유형으로든 전화가 오면 무조건 끊으세요...
P.S 이진호 부장... 보고 있나?? 잡히지 마라.... 잡히면 드라이브로 뒤지게 맞는다...
나 드라이브 200야드 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