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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림운동을 배우는 어린이들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있다.
| 기흥구 보건소 주최 ‘몸살림운동’ 강좌가 지난 15일 용인기흥 택견전수관에서 열렸다. ‘몸살림운동’은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생기는 현대병을 자세를 교정함으로써 치료하는 ‘자세교정 클리닉’. 이날 열린 ‘몸살림운동’ 강좌에 30여 명의 60세 이상 기흥구 주민 30여 명이 참석, 큰 호응을 얻었다.
몸살림운동은 조상들이 전통적으로 행해온 인술에서 유래된 운동. 이른바 ‘전통적인 인체자연 치유법’으로서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인한 병이 많은 현대인의 몸에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실천적 운동법이다.
현재 몸살림운동은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각종 단체 및 기업체 특강에서 강의되며 경기도 성남, 광주, 하남, 이천, 용인 5개 지역에 6개 몸살림동호회에서 14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용인에는 마평동의 택견전수관과 구갈동의 기흥택견연수관, 모현면 김수봉사범 자택에서 동호회가 활동한다.
몸살림운동 박희준 강사는 “유도 선수 출신으로 도대표 등 엘리트 선수만 6년을 할 정도로 기량이 좋았지만 늘 큰 대회를 앞두고 다쳐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당시에는 운이 없어서 다쳤다고 생각지만 잦은 부상이 안 좋은 자세 때문에 생기는 것을 알았다”고 몸살림운동을 공부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이날 강좌를 들은 구갈동의 최병기(60)씨는 “수업을 들으니 몸이 좋아질 수 밖에 없는 원리가 있다”며 “무릎과 발목이 많이 아팠는데 자세를 잡아주니 좋다”고 말했다.
또 “물리치료와 한약방법은 직접적인 방법이라면, 몸살림운동은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아픈 것이 서서히 낫는 것으로 꾸준히 해 볼 계획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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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 택견전수관에서 열린 몸살림 강좌에서 참가자들이 가슴을 펴고 뼈와 장기 위치를 바로잡는 운동을 하고 있다.
| 실제 몸살림운동을 통해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만성충농증, 오십견, 소화불량 등 고질병이 나은 효과를 본 사람들이 다수다.
이들은 모두 자세를 고치는 것만으로도 질병이 많이 치료되는 효과를 봤다.
하지만 몸살림운동은 빠르고 호전증세도 명확한 운동이지만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면 또 아플 수 있다. 몸살림운동의 박희준 강사는 “쉬운 동작을 몸에 익혀서 생활 속에서 계속 실천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기흥보건소 관계자는 “몸살림운동은 어깨결림과 허리통증 등 몸이 불편한 노인분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 24회에 걸쳐 일주일에 두 번씩, 한 시간 반동안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흥구 보건소 주최 몸살림운동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