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어휘 중에서 상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이를 설명한 글들이 너무 어렵고 추상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다 보니 금강경 전체 경전을 소화하는 초발심자인 경우엔 너무 어렵게 느껴지기 일쑤입니다.
막상 불교를 잘 아시는 분에게 물어봐도,
책에서 본 글해석이지 제대로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분들을 쉽게 접할 수가 없는 현실입니다.
때문에 초발심자를 위해서 이렇게 감히 상(相, 想)이라는 어려운 어휘해석에 대한 도전을 나서는 것입니다. 행여 틀리거나 문제점이 있더라도 이러한 시각으로도 볼 수 있구나 하는 넓은 마음으로 읽어 주세요.
상(相)은 서로라는 뜻이고 상대에 있는 상태라는 조건이 붙죠. 영어로는 aspect
-> 나에게는 부인지만, 재래시장에서는 아줌마로,
동창에게는 친구로, 자녀에게는 엄마로 각각 달리 보이죠.
만약 색안으로 보게된다면 여인상으로 요부상이 될 수도 있죠.
즉 안(眼)으로 알게 되는 상(相)이란 이처럼 대상에 따라 달리 보이게 됩니다.
비록 나의 눈에는 원수로 비쳐진 사람일 지라도 어떤 이에게는 희생적인 부모일 수도 있습니다.
-> 나에겐 절대적인 어떠한 상이지만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것이 상이랍니다.
이러한 상대적인 개념을 가진 것은 진리라는 바로 그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는 것이기에
우리는 자주 상이라나는 어휘를 사용하는 스님분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 물론 기존의 경전해석에서 보듯이 영원한 상이 아닌 일시적인 상이므로 무상하기에 진리가
될 수 없는 해석의 경지는 수행을 통해 무상을 체험하신 분들에게 해당되는 해석 방법입니다.
상(想)은 서로상에 마음심자(心)가 붙어 마음에서 느껴지거나 그려지는 것을 말합니다.
-> 엄마라는 상에는 강하고, 억척스럽고, 자녀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그러한 이미지가 숨어있죠. 즉 좋은 이미지와 나쁜 이미지가 있죠. 마음에 새겨지는 상(想) 또한 이처럼 하나의 여인을 놓고서도 달리 보이게 됩니다.
그럼 아상, 중생상, 수자상이란 뜻은..
아상(我相) :
'나'라는 존재가 있다고 여기는 것을 말하죠.
즉 '남'과의 관계속에서 '내'가 있다고 느껴지는 상을 아상이라고 합니다.
즉 아무도 것도 없는 무주공간에서는 아상이 있을래야 있을 수 없습니다.
중생상과 수자상 :
중생상이라는 것도 무엇인가와 비교하여 중생이라는 것 일 터인데 뭐와 비교될어 질까요? 성인과 비교되어지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수자상이라는 것도 삶을 지속한다는 즉 오래 살 수 있다는 생각이므로 목숨과 관련하여 비추어지는 상을 말합니다...
무주상(無住相)보시라는 뜻도 자기가 보시했다는 개념이 머무름이 없는 보시를 말합니다. 즉 보시를 하고서도 보시를 했다는 마음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죠.
약무상(若無想), 약유상(若有想)
생각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어 지며, 쉽게 생각해보면 어떠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말하시는 것일입니다.
여기서 상(相)과 맥이 통하는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불교의 中道라는 사상이죠. 중도란 양쪽 끝을 여원것으로 바로 옳음과 그름, 시비, 선악과 같은 개념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절대적인 개념은 진리밖에 없음으로 사람이 지어낸 것들은 어느쪽으로든 쏠려서 중도라는 틀에서 벗어나기 쉬우니 이를 경계하기 위해서 설법에 사용하신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대입하여 보면 아상도 '남들과 비교되는 자기라는 상'임으로 결국 버려야 될 것이죠. 즉 비교가 없는 개념이 되어야 해탈로 간다는 심오한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쉽게 설명한다고 덤벼 보았는 데,
그래도 난해하기는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 좀더 공부가 익어 더욱 적절한 해석을 찾게 되면 답글로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