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흑성산(519m)-독립기념관
산행일 : 2023. 12. 10 (일)
산악회 : 금강산악회
산행코스 : A) 각원사-대머리봉-태조산-아홉싸리고개-흑성산-단풍나무길–독립기념관
B) 아홉싸리고개-흑성산-독립기념관
산행시간 : 2-45 (1140-1425)
산행거리 : 5.2k
날씨 : 맑고 포근한 겨울날씨. 연무로 시계 다소 불량
특징
흑성산은 북쪽으로 태조봉, 남쪽으로 백운산과 취암산, 서쪽은 마점산 너머로 천안시가 내려다보이며
아홉싸리고개· 유랑리고개· 장고개 등이 있다. 산의 본래 이름은 검은성이다. 정상에는 군사시설과
방송중계소, 성터가 있다.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뛰어나며 산성 아래에는 독립기념관이 있다.
산행일지
0700 시민회관
1110 태조산 구름다리 주차장
1140 하이트진로음료 천안공장
1150 동물생태통로
1210 샘터
1220~1230 헬기장
1237 패더글라이딩 활공장
1245~1253 정상석, KBS 중계소, 전망대, 흑성산성
1330 데크전망대
1341 단풍나무길갈림길(단풍나무길0.9k 흑성산성1.2k 교천2길1.0k)
1359 단풍나무길포장도로(B코스들머리, 정상1.5k)
1410~1600 독립기념관
1600~1630 독립기념관주차장(뒷풀이)
▲산행개념도
우리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고 기리기 위해 세워진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 흑성산을 찾아 부산출발 4시간 만에 태조산
구름다리 아래 공터에 도착한다.
▲ 태조산 산행들머리 구름다리 아래 지점
이곳에서 구름다리-태조산-흑성산으로 오르는 산우들을 먼저 하차시킨 다음 독립기념관 관람을 위하여 중간지점에서
산행이 시작되는 B코스 출발지인 아홉싸리고개로 차량이동하며 20분후 하이트진로 음료공장입구에 도착하며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은 아홉싸리고개-흑성산-독립기념관코스로 약 5.2km, 2-45분 소요되며 난이도가 보통인 편안한 산행이다.
화이트진로공장 앞에서 전방으로 아홉싸리고개 터널을 보면서 포장도로 왼편 숲길을 따라 10분후 터널위에 설치된 생태
통로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아홉싸리고개 터널과 생태통로
능선 사면을 따라 잡목 숲 사이로 잘 닦아진 등산로는 다소 가파르게 이어지며 20분후 작은 샘터를 지나며 10분후 흑성산
정상부에 출입이 통제된 몇 개의 통신시설물이 있는 널따란 헬기장에 도착한다.
▲우물, 흑성산 정상부 헬기장과 군사시설물
캠핑카로 여가를 즐기는 몇몇 가족들이 보이며 연무로 시계는 흐리지만 태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천안시가지가
희미하게 보인다. 탐방로는 군사시설보호철조망 옆을 따라 이어지며 곧이어 조망이 탁 트인 패더글라이딩 활공장에
도착한다. 천안시가지가 가까이 보이련만 연무로 시야가 가린다.
▲활공장과 활공장에서 바라 본 천안시가지
곧이어 흑성산정상↑헬기장0.1k 국학원0.75k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올라서보지만 군사시설이 있는 정상은 철조망으로
진입이 불가하며 3분후 흑성산 정상석과 강능 김씨 묘, KBS중계소과 널따란 데크 쉼터가 있는 흑성산 정상부에 도착한다,
▲흑성산 정상석과 데크전망대
흑성산 산성은 정상에 있는 돌로 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성벽은 깬 돌을 겉면만 가공하여 쌓았는데 전체 둘레는 약400m,
높이 약2m 가량 남아 있는 곳도 있다. 군부대와 방송국중계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성벽이 유실된 상태이며
동벽과 서벽 일부만이 남아있다.
▲흑성산 산성문
흑성산 산성은 정상에 있는 돌로 쌓은 테뫼식 산성으로 성벽은 깬 돌을 겉면만 가공하여 쌓았는데 전체 둘레는 약400m,
높이 약2m 가량 남아 있는 곳도 있다. 군부대와 방송국중계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성벽이 유실된 상태이며
동벽과 서벽 일부만이 남아있다.
▲흑성산성 성벽
성문 안 전망대는 노후화된 보수작업으로 잠정폐쇄되어 대문이 닫혀있지만 흑성산 전망대에 올라서면 천안 시가지를
비롯한 독립기념관이 있는 목천 일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일 것 같다.
▲독립기념관이 있는 목천읍과 병천면 일대
검은색 성곽외벽을 따라 5분후 산성순환 갈림길인 산성0.7k 정상0.15k 지점에서 단풍나무길1.4k 방향으로 직진하며
4분후 조망이 확 트인 데크전망대에 도착한다. 독립기념관이 있는 목천읍 일대와 동쪽으로 3·1운동의 본거지로
유관순열사의 고향인 순대로 유명한 병천면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연무로 인한 희뿌연 시계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데크전망대, 단풍나무갈림길 이정표지판
전망대 바로아래 단풍나무길1.3k 국학원1.2k 갈림길을 지나자 하산 길은 군데군데 안전 로프가 설치된 계단과 가파른
내리막길로 이어지며 25분후 흑성산 B코스들머리인 단풍나무숲길과 만나는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좌우로 끝없이
도열되어있는 단풍나무숲길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진다.
▲단풍나무 숲길
단풍나무숲길은 조선총독부부재 전시공원에서 시작해 통일염원의 동산입구까지 약4㎞에 걸쳐 조성되어 있으며
폭4m의 포장길 좌우에 2000주의 단풍나무가 심어져 있다. 단풍나무숲길을 걷는 데는 약1시간 소요되며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곳곳에 터널을 이루고 있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추모의 자리
단풍나무숲길을 따라 8분후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겨레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독립기념관 위에
위치한 추모의 자리를 가까이 보며 지난다. ‘추모의 자리’는 폭105m, 높이3∼7m의 벽부조가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가운데에 돌제단과 분수가 있으며, 벽 부조 양쪽에는 봉화대가 설치돼 있다. 곧이어 독립군체험학교 들려본다.
▲독립군 체험학교
독립군 체험학교는 일제 강점기에 중국 만주에서 수많은 독립군을 길러낸 신흥무관학교를 테마로 하여 만든 체험학습장이다.
독립군의 의식주를 경험해보는 체험장과 정신력과 실제 전투력을 기르는 체함장, 독립군의 삶과 정신을 배우는 독립군 체험
프로 강당 등이 있다.
잠시 후 우리의 역사를 길이 후대에 전하고 기리기 위해 세워진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 도착한다.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과 안내도
이 건물은 길이126m, 폭68m로서 축구장 크기에 15배 높이의 동양최대의 기와집이다. 지붕 면적만 9917㎡로 여기에
43,100장의 동기와를 이었다. 건물 내부에는 지름 1.8~2.4m, 높이15~29m의 기둥40개가 지붕을 받치고 있으며, 정면
처마 밑의 ‘독립기념관’ 현판은 유명한 서예가 김충현이 쓰고, 오옥진이 새겼다.
▲독립기념관의 상징 건물이자 국가적 기념공간인 겨레의 집.
한민족의 기상을 담은 거대한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으며 태극기를 들고 앞을 가리키는 인물을 필두로 여러 인물들이
그와 함께하는 형태의 군상인데 온 몸을 바쳐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열어주신 순국선열들의 얼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독립기념관과 겨레의 탑.
경내에는 전시관, 겨레의 탑, 백련 못 등 휴식공간이 조성되어있으며 야외 전시물로는 이순신 등 전통시대에 국난을
극복한 인물과 김구 등 일제 침략기에 독립운동을 주도한 애국선열들의 불굴의 민족혼과 자주독립의지가 담긴 시·
어록비가 있다.
▲독립기념관 경내에 설치된 조형물들
독립기념관에는 제1전시관 겨레의 뿌리, 제2전시관 겨레의 시련, 제3전시관 나라 지키기, 제4전시관 평화누리, 제5전시관
나라 되찾기, 제6전시관 새나라 세우기, 제7전시관 함께하는 독립운동, 입체영상관으로 총 8개의 전시관이 있다.
▲제1~8전시관
제1관은 '겨레의 뿌리'관에는 나라의 오랜 전통을 테마로 한 선사시대의 유물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시대의 전시품들이
주를 이룬다. 제2관 ‘겨레의 시련’관에는 개화기와 일제의 침략 과정, 일제강점기의 일본의 통치를 전시하고 있다. 제3관
'겨레의 함성'관에는 3.1운동과 독립운동을 전시하고 있다. 제4관 '평화 누리관'에는 독립정신과 평화를 주제로 한 인터랙
티브 영상이 전시되어 있다. 5관 '나라 되찾기'관에는 독립군의 항쟁을 전시하고 있다. 제6관 '새로운 나라'관에는 민족문화
수호운동과 국내외의 다양한 독립투쟁,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투쟁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제7관 ‘대한민국관’에는 정부 수립과
분단, 경제 발전, 통일의 의지와 미래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2023. 12. 10
이 찬 수
▼흑성산 정상과 독립기념관에서 인증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