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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강화붕어낚시 원문보기 글쓴이: 고기제비
말 그대로 순식간에 참 짧던 시간인지 찰라인지 암튼.....
아침부터 꿈꾸던 거시ㅣ기섬의 거시기를 노래하다가... 지엄하신 마눌님의 특명을 받아 떠납니다....시계는 벌써 해질라카고...맘은 급파고.. 무조건 발바보니께 칠성도장이네유....도인님 장정리라 카나 장지포라카던지...수로에서 낚시중이시라는 사모님 말씀... 그래서 꺼시 한통으로 교산리루 달리면서 도인님께 거시기섬 도착을 보고하구...교산리루... 아따 내캉같은 환자가 벌서 8분이 입원중인 교산지에서... 저도 도로가 물유입구옆 터딲아 논 존자리가 비어서 어둡기전에 얼릉 채비를 안착시키니... 하늘이 어두워지며 곧 케미가 하늘에서 파라케 춤추는 시간입니다...
오기전에 들은 정보는 동물미끼는 절대 금물....오로지 구루텡이 직빵이라 캐가꼬... 아수라 구루텡5와 아쿠아텍2를 1:1로 썪어서 사용합니다... 그러나 요지부동 강력 본드로 고정시킨듯....
괜시리 입질했는가 하는 마음에서 채비를 들어보니 어라 떡밥이 다먹언네...가능인네 자위하면서...무작정 지달림... 그랴 지달리자...그카다가 시간은 12시를 넘고 배고푸고 춥고 서럽고...마눌 품이 그리워 보고하고는..
그머 국물부터 묵는다는 무**라면 한개 얼릉 끌이가꼬 한그릇하니 몸이 약간 더워집니다.... 그래도 담배 한꼬바리 무니께 또 추위가 오네요...아따 이거이 먼 고생이다요... 파라텐피고 버너피우고 그러케 추위에 버팅기며...찌를 바라보는데 예감이 있자나요...뭔가가 온다는 느낌... 그래서 3.2 /3.9/ 3.9/ 3.5/ 3.5/ 3.2/ 3.2/ 2.7 조ㅏ에서 우로 정열한 찌가 1번 3.2에서 약간 오르는 느낌에.. 살모시 손을 같다 되는데 우에서 2번째 3.2에서 딱 파박하는 소리에 놀라서 보니께 어 없다 낚시대도 뒤꽂이두.. 받침대만 하늘로 치솟아 있어요...이거이 뭔사단이여....얼매나 놀랜는지...아따 낚시하다가..여러번 놀랬지만..이런 경우가..
이리저리 살피니 이십미터 전방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케미라이트.... 이궁 3.2 인터넷 덤핑으로 싼 낚시대라 그카나 저카나 오만생각에...후회하고 놀랜맘 진정하고... 케미만 바라보는데...어 저게 물가로 나오네...얼릉 3.9대를 들고 가가이 다가가니... 줄에 걸리니 다시 한가운데루 치고 들어가는 케미 아이구 돌리주는 낚시대를 아깝다하고...다시 자리루 오는데... 저멀리서 다시 물가루 돌아오는 케미라이트... 혹시나 하모 물가를 따라서 한참을 걸어가니께 뭔 시커먼 작대기가 물위에 보이네... 혹시하모 보니께 내 낚시대....거리는 약 2미터 정도...둘러보니께 주위에 부러진 나무가지가 보여... 다행한거는 장화를 신고 있었기에...울속에 들어가 나뭇가지를 던지니 낚시대에 거립니다... 아! 있다 케미는 여전히 오르락 내리락 춤을추는 환상의 찌놀림 52센치의 찌가 다올랐다가 잠깄다가.. 신나는 춤사위를 보며 대를 채니까 피이잉 하는 피아노 소리에...놀란 고기를 진정시킬라카니께... 되니껴...이거이 2호 원줄에 1.5합사 8호 바늘...온갖 생각에 끌어낼수가 있나.... 드뎌 나두 교산지 5짜를 보나보다는 흥분과 스릴 쾌감 온갖 즐거움과 줄터지모 말짱 꽝이라는 두려움과 걱정..
그려 자 인자 진짜 실력이다...봐라 40여년을 넘긴 낚수꾼의 노련미냐 너의 힘이냐... 아따 그 억센 뽕대루 사용할라꼬 싼 3.2 신명비라는 대는 손잡이는 굵고 그래두 새건데... 나참 대세우기가 이렇게 힘드니 원 핑 쿠구구국 한참 싱갱이를 하다가...얼굴이 보일라카는데...와 이건 진짜 대박이다... 바람미기기를 수차례하다가...아쿠 뜰채...아 주위에는 온통 위험지대...수초도 물에 써러진 나무등걸도... 암튼 번쩍거리는 몸체에 엄청난 몸부림...암튼 모래톱이 깔린 곳으로 끌어내니... 옆으로 눞는 어르신 지친 탓인지 숨도 거셉니다... 그라닥 또 파다닥거리는데 놀라 대를 쳐들다가 뒤쪽 아카시아 낭게에 걸려버린 낚시대 초리대가 걸려서 빠아지고 님은 물로 다시 들러갈라카고 우야는교 놀라서 어르신 배를 두차가꼬 모래밭으로 차올리기를 서너차례... 아따 낚수대는 낭게에 걸리가 있고 어르신은 퍼덕거리고... 이거이 진짜 얼매나 한밤의 부르스인지 모르겐네요...
암튼 무사히 어르신 모시구 자리에 돌아오는데 어르신 입속에 손가락을 두개식이나 넣어서..뫼시고 오는데 어두운 숲속길에서 퍼덕거리는 어르신의 심한 몸부림에 난 지치가고.... 자리에 돌아와 어르신 숙소에 모시고 온통 땀에 젖은 몸을 수건으로 딲으며...담배를 한대 무는데... 휴 한숨이 다나오더이다....시계 아니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보니께...4시 47분입니다.....
아 순식간에 아니 찰라간에 일어난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날이 밝으니 부천에서 오신 장박꾼이 오더니 이런저런 이야기... 여 붕어나 잉어는 체형이 비슷하다고...그러더니 저번주에 52랑 47이랑 두수 보았다고하면서 떡밥은 구루*5랑 구루*3을 1:1로 개야만 진짜 붕어 손맛을 본다네요... 자신의 비법이라모 알카주는데 요새는 25짜리두 나오더라는 등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귀뒤로 흘리며 집으로 오다가 도인님 물열어 놓았길레 어르신 모시구 간다고 보고하고 집으로 오니 60센치 다라이에 넣으니 꼬랑지가 꺽이네요 줄자루 대충재니 70을 육박합니다... 순식간에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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