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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피아저씨 원문보기 글쓴이: 커피아저씨김재근프란치스코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세상엔 정말 하나뿐인 2009년12월24일이지요!!! | | | 따뜻한 커피같은 삶의 풍경... 詩 |
2009.12.24 20:46 |
다들 아시지요?^^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참 새롭습니다. 저는 더욱 오늘이,..
벌써 이미 전국에,..서울에서도,..첫눈은 이미 지나간 오랜 이야기같습니다..
겨울속에 어느덧 우리의 또 다른 나이가 깊이 들어 온 것도 분명합니다....
우리나이에 국민학교 시절-요즘은 초등학교지요- 크리스마스 그때가 너무 그립습니다..
지금처럼 이런 이른 저녁 시간이지만,
어머니도, 아버지도, 시집 안간 누이들과 함께 백열구 전등 아래
판자집!~~너무 가난하고 조그만 방 한칸에서,
아마도 군고구마나 땅콩이나 군밤이 최고의 주점부리 간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 요즘 피자보다도 치킨,햄버거 ,요란한 케익보다도 더 맛있다고 하면 믿는 애들 없지요?^^....
그것을 먹으면서 어머니와 아버지 누이들과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지금 기억도 나지 않아요.....(순간 슬퍼지내요...ㅠㅠ)..
그래도 그 행복한 그날그 추억의 소중한 가족의 영상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실은 저희 가족은 기독교인도 아니였지요...
크리스마스의 내력보다도,
등에 커다란 건전지를 묶은 작은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
연신 흘러 나오는 캐롤과
동네 어귀의 크고 작은 교회의 크리스마스 추리로,
무엇보다도 눈오는 성탄도 있었고
무척 추운 성탄이 더 많았던
이쯤의 이브가,
더우기 어린 마음에는 산타가 더 많이 생각나는,...그 어떤 선물을 받는 다는 것이 더 행복한...
참 가슴이 따뜻하고 행복한 그리움이
가만히 앉아서 어수선하고 ..잔득 밀렸던 -
복잡했던 일들을 처리하고 나니,
순간 찾아 온 여유와 행복감에 반사적으로,
지나간 날의 수 많은 크리스마스가
마구~~ 마구~~ 참 ~~ 그리워집니다...
카페 커피아저씨의 크리스마스도 올해로 4번째입니다,
2006년 11월 오픈하고 맞은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추리도 마트에서 사와서 달고,
캐롤 음반도 사서 돌리고 ,..또 몇일전 부터 서둘러 틀고,
늦은 시간까지 장사도 했고, 그 사이에 성탄 미사도 참석했었고요...
아마, 2007년도 그렇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제자놈 커플이 찾아와서 지들이 가게를 크리스마스 가게처럼 꾸미기도 했지요...
2008년은 병원서 좌측 골반 수술을 크게하고도
크리스 마스를 가족과 보내기 위해서 고집을 부리고
24일 낮에 억지로 퇴원을 해서 집에 와서,
가족과 함께 보냈던 것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
이렇게 가게 작은 내실에 혼자 앉아서
(장명군은 지금 밖에 바에서 조금 바쁩니다^^....)
성탄의 행복을 누립니다...성당 갈 생각도 안하고,...
(방학한 큰놈도 작은 놈도 모두 어디 갔는지 연락이 안됩니다..
우리가 예전에 그런날에 그랬듯이....어울려다니고 있겠지요....
친구들이랑 어디,..아마 요즘은 신촌? 홍대쪽에서 신나서 돌아다니지 않을까 싶지만,..^^)
제가 참으로 사랑하는 아내는 정말 훌륭한 선생님이랍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지금도 학원서 수업 중입니다..
몇명이 안되도, 그녀에게는 오늘은 분명 정상 수업 스케쥴입니다...
그녀는 가르치는 순간이 최고의 행복일거라고 때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분명크리스마스 이브 맞아요,..
노트북 옆에 휴대폰에서 문자가 계속옵니다..
거의 대부분이 보낸이 이름이 없이 번호로 문자가 오니,
몇 학번 제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인지도 모르는 일상 적인 메시지는 왠지 가슴이 오히려 슬슬해집니다....ㅠㅠ
전 참 행복합니다
이런 시간 크리스마스 이브가 커피를 마시며,
제 자신 삶의 행복을 발견하고 있다는 것이,....
그대들이 있어서 전 참 행복합니다...
커피로 그대들과 이런 소중한 벗이 되었다는 것이,..
이 세상 살면서 우리가 그냥 스쳐갈, ...
아주 의미를 서로에게 부여할 필요도 없는 작은 존재였을 우리가,..
가까운 곳에 살아도... 때론 ...
아니 너무 멀리 벗어난 곳에서 살면서도,
서로의 이름을 부르지도
얼굴도 모른채 세상을 살아갈 우리가,
이렇게 참으로 가슴 따뜻한 친구가 되었다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커피아저씨로 함께,
한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언제나 어는 곳에 있어도 우리가,
아름다운 커피 향처럼 그리워하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봄부터 이렇게 추운 바람 부는 겨울에도,..그 어떤 사계절 끝 자락에서도,
커피를 한잔 하고 싶을때는 바로 그리워 할 줄아는
피도 나누지 않아도 참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커피아저씨!로 김춘수 시인의 글귀처럼
제 이름을 불러 주는 그대들에게
참으로 소중한 언어로 아주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저는 덕택에 세상에 행복의 꽃이 됩니다.
저는 그덕에 세상사는 기쁨으로 이 작은 마을의 진정한 삶의 아저씨가 되어가고 있답니다...
저는 그렇하여, 우리 삶의 행복을 만드는 커피를 볶을 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커피 한잔 귀하게 여러분게 돌려드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참 2009년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 행복합니다.
제 소중한 딸들이 씩씩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나의 사랑하는 아내가 건강하게 오늘도, 제 곁에서
제 서투른 세상 사는 모습을 격려하고 있기에,..
오늘 아주 늦은 새벽에는 두놈 딸들과
아내와 우리가 모두 같은 집에서,..분명 그 어떤 연유로 서로들 잠을 설치면서도,..
내일의 아침에는 눈 비비고 일어나서
한 가족!..서로의 얼굴을 보고
사랑하는 이름들을 불러 줄 거라는 것이....
이쯤에 남들은 술 한잔 하겠지요...술 잘 먹는 사람이라면,...^^...
저도 술 엄청 먹지만,...^^.. (위장이 터질정도로 젊음의 폭주도 해보았지요만^^...
.....이젠 커피를 마십니다..)...
(장명군에게 에스프레소 한잔 또 시켜 마셨습니다..^^...)
사랑하고 그리운 여러분 모두 멀리서 제 마음도 느끼지 못하고
무순일인지 즐겁게 보내고 계신 것이 분명합니다만,.. 이순간에,..!!^^
그래도 꼭 제가 소중하게 가슴으로 전하는 행복한 성탄의 기원을 들으시고....
즐겁게 성탄을 보내십시요!!
진실로 은혜로운 성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도 모든 분들이 함께,...
그대들과 늘 함께 할 수 있는 나의 커피가 분명 세상 최고의 행복한 성탄이브입니다...
감사합니다!... 제 곁에 그대들이 함께 할 수 있어서,...
그대가 제 소중한 커피같은 따뜻한 아름다움이고
참으로 향기로운 우정이어서.... 이어서....
제 이름을
-커피아저씨로 언제나 불러 주시고 계시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