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지기 김동률입니다.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저희학교는 성경을 가르치고, 그 분안에 비젼을 품은 많은 젊은이들... 미국 뿐만이 아닌 세계 여러나라의 젊은이 들이 와서 함께 공부하며 훈련받는 신학교입니다. 이학교에는 이론교육에 치우친 다른 신학교들과는 달리, 영적인 부분에 오히려 더 많은 중점을 두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많은 선생님들과 자기 삶에 확실한 그분의 인도함을 알기 위해 갈급한 심정으로 이학교를 찿은 많은 젊은이 들이 매일매일 이곳에서의 타임 슬롯을 채워가 고 있음을 제가 이곳에 지금까지 있었던 2년 반동안 있으면서 목격했던 대부분의 이학교의 일상 모습이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중 일부의 학생들은 도중 학교를 그만두는 사례도 있었고, 퇴학을 당하는 경우도있어지만(이런경우는 자기자신들의 결정이 아닌 부모님의 권유로 학교에 입학했던 학생들중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곳의 생활 가운데서 자기 삶에 계획된 그분의 뜻을 조금씩 찿아가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저에게도 또한 많은 변화가 이 곳에서 이루어 졌구요. 그분의 임재가 너무나 충만한... 아주 특별한 곳으라고 확신합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꾸준히 한인학생들 수가 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미 이곳엔 200명이 넘는 한인학생들이 계십니다. 수치로는 벌써 학교 전체 정원의 20%를 차지하는 숫자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볼때 앞으로 더 많은 한국 분들이 이곳을 찿으리라 예상하고 있구요. 50개국 이상에서 오는 International 학생들 중에 우리 한국학생들이 가장 큰 group이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동안 제가 이곳에 있으면서 학교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이르켰던 학생들중에 상당수의 한인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숫자가 많지 않은 다른 International 학생들의 잘못들에 비해 가장 큰 International 학생 그룹인 저희 한인학생들의 만행(?)들은 더욱 크게 부각 되는것으로 보여졌습니다. 한사람의 작은 잘못이 전체 한인학생들의 모습으로 와전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학교에서 한인학생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상당히 안좋은쪽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또 다른 이유는 학교 영어 프로그램인 ESL 이나 IEP 클라스에 90%이상이 한인학생이 차지하고 있다는것이 보여주듯, 대부분의 한인 학생들이 영어 구사에 상당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활한 영어소통이 되지않아 종종 많은 오해와 갈등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그 큰 수에 비례해서 한인 학생들에 대한 학교내에 이미지가 계속해서 낮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부 Christian 이 아닌 한인학생들이 신앙을 가진 부모님의 권유로 학교를 등록했다가 문제를 이르키는 모습도 보았고, 또 일부 학생들중에는 영어를 목적으로 학교에 등록하는 분들도 계셨으며, 혹은 저희학교가 TOEFL점수를 요구하지 않아 입학이 쉬워서, 또는 미국 정착을 목적으로 이곳에 오시는 분들도 상당수 계시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분들이 학교를 지원하실때 원서를 작성하실때 어떻게 목사님 추천서를 받고 신앙 고백서를 작성했는지 제 개인적으로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교 Staff들이 한국 기독교인들은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것으로 인식될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구요.) 이렇게 학교의 목적과 다른 목적을 가지신 분들이 이곳에 오셔서 문제를 이르키게 되는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이 카페를 찿으시는 여러분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것은
첫째, 저희 학교를 지원하실때 확실한 그분의 계획하심을 깨닭고 기도하시면서 준비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둘째, 신학이나 사역의 대한 목적을 가지신 분이 아니시라면, 지원을 지양하시는게 본인이나 학교를 위해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마음의 확신이 있고 그분이 길을 열어 주셨다면, 영어공부에 전념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제 경험상으론 1,2년의 영어공부로도 이곳의 수업내용을 따라가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선포되는 너무나 좋은 말 씀들을 영어 때문에 놓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너무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했던것 같네요.
반대로 학교에서 또 많은 한인학생들이 워십팀이나 드라마팀 또는 학교 staff로 섬기는 모습들을 볼때, 자랑스럽기도 하고 보기 좋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그 모든 여러분들에게 향한 그분의 계획들이 협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샬롬^^
2008 년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