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13_cafe_2008_07_12_01_41_48778b65e67e7)
지리산 자락 정한봉을 앞에둔 조그만 시골마을 나의고향, 조상님이 물려주신 동네 앞산.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1_cafe_2008_07_12_01_41_48778b76a5f87)
좁은 도로를 따라 나의 애마와 함께 그 산속으로 들어가면...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4_cafe_2008_07_12_01_41_48778b89a94ee)
고조부님께서 200년전에 지리산 백송나무로 뗏목을 만들어 섬진강 으로 흘려보내 여기에 지으신 예술작품의 휴식처가 나타난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15_cafe_2008_07_12_01_41_48778b98a9002)
30년간을 돌보지 못한 후손들의 게으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축담에도 대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온통 대나무로 덮혀버린 산하...
토지특별조치법 이 마감된 엇그제께 부로 나에게 소중한 조상의 유산이 나의 명의로 등기부에 등재 되었다 .
내가 태어난 경남 하동군 양보면 장암리 산꼴짝 마을 앞산에 이 가옥 소재 임야 몇 정보 와 여기 보이는 다 쓰러져 가는 가옥이
9남매 중 여섯째 로 태어난 나의 유산 전부 이다. 이 가옥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를 다시보며, 한탄 하고싶은 심정..
객지 에서 허둥지둥 살아가는 나에게는,,, 조상님이 왜, 50년객지 떠돌이 나에게 이런 유산을 내려 주셨을까 !! 조상님들 곁으로 가야하나,,아니면...허물어야 하나 !!
올 여름이 지나고 나면 조상님들의 이런 모습마저 볼 수 없는 긴긴 연일鄭 家 의 역사 소용돌이 속에서 헤메이며, 탄식 해 본다 !!
객지를 접고 58세 나이에도 고향에 내려 가고싶은 여우의 습성 이건만 이것마저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몸부림 치는 구마 ,,,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9_cafe_2008_07_12_01_41_48778ba8850b4)
집뒤에는 산돼지,노루. 옆에는 암꿩이 새끼들을 데리고 노니며 뻐꾸기 울어대는 내 어릴적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앞산.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2_cafe_2008_07_12_01_41_48778bb708b66)
도로를 만들려고 굴삭기를 앞세워 입구부터 헤집고 들어갔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4_cafe_2008_07_12_01_41_48778bc628a1b)
몇백년 묵은 낙락장송들이 나를 반기며 옛정취를 말해 주는데 그 사이로 굴삭기와 나의 애마는 계속 한걸음식 길을 딲아 갔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15_cafe_2008_07_12_01_41_48778bd472cae)
30년 묵은 오동나무 3그루는 나를 못가게 길을 버티고 서 있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13_cafe_2008_07_12_01_42_48778be727464)
길이 아니라도 좋다! 비켜라,, 나는 너를 베고 들어 가야만 하겠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2_cafe_2008_07_12_01_42_48778c116d689)
왕대 무리들도 내가 가는길을 막지는 못한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8_cafe_2008_07_12_01_42_48778c2d559b4)
어릴적에는 나를 반기던 그 대문은 형체도 알 수 없이 사라지고 허물어져 나를 못가게 가로 막는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8_cafe_2008_07_12_01_42_48778c4ac7415)
나는 가야한다 허물어진 대문을 치우고 계속 앞마당으로 드디어 조상님의 휴식처 앞마당에 도착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5_cafe_2008_07_12_01_42_48778c9468375)
대나무밭의 모기는 왜그렇게 지독한지!! 대낮에 모기불을 놓고 지붕 수리와 마당 담벼락 수리를 시작 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4_cafe_2008_07_12_01_42_48778cabbfc41)
이제사 한옥집이 숨을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4_cafe_2008_07_12_01_42_48778cbca1a9d)
웅장한 예술작품의 백송목재 4칸 형태의 한옥집이 나타난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13_cafe_2008_07_12_01_42_48778ccc0da6f)
30년전에 보존을 위해 기와를 내리고 스레트로 임시조치한 지붕을 다시 손질 한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13_cafe_2008_07_12_01_42_48778cdcdba2a)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1_cafe_2008_07_12_01_42_48778ceb01ccf)
내 어릴적 공부 하며 뛰어놀던 그옛날, 못 하나 사용않한 할아버지집이 새로 탄생된 기분이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0/8_cafe_2008_07_12_05_10_4877be1934b8e)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3_cafe_2008_07_12_01_43_48778d0266c6d)
모든 1차 작업을 마치고 2차 작업 원형복구를 설계하며 가슴이 후련해 옴을 느끼면서 사랑하는 나의 애마와 함께 발걸음을 제2의 고향 서울로 옮긴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7/2_cafe_2008_07_12_03_12_4877a289739f8)
********************************************
이 아름다운 별장에서 생활 하시던 선조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나의 친구로 부터 국립중앙도서관 에서 역사적인 사실을 찾아냈다..
1882년 고종 19년 (壬午年)에 있은 司馬榜目(국립중앙도서관소장)의
진사-생원시 합격자 명부의 사본입니다.
생원 三等 105人 한 페이지요 ---- 萬和 선조의 기록인데
본관은 延日이며 河東에 거주하셨고 아버지은 유학 桂(계수나무 계)자 采(캘 채)자 이시고
重侍下 (양부모님이 살아계시고) 안행(형제)은 아우가 세분 계시는 것으로
기록이 남아 있읍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4/9_cafe_2008_07_25_01_12_4888a9f4094be)
![](https://t1.daumcdn.net/cafefile/pds84/5_cafe_2008_07_25_01_12_4888a9f8616ae)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