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부산외국어대학교에 합격하신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희는 부산외국어대학교 2005학년도 재학생대표 일동입니다.
신입생여러분들이 느끼는 O.T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그맘때 충분히 느낀 부분이고, 지금도 비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우님, 비싼 과외를 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수십만원을 주고 학원을 다는 학우들은 더욱 많죠. 저 역시 그렇게 학원을 다니고 과외를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그 비용은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 그것은 저를 위한 것이고 그만큼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O.T역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나 자신을 위해 필요한 것이고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액과외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절대 O.T비용이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으실 겁니다.
막말로 왕복차비 + 2박 3일 밥값 + 2박 3일 숙박비 + 행사비 + 뒷풀이비 + 레크레이션비 = 53,000원이라고 보면 절대 나올수없는 가격입니다.
한 학우님의 글에 대한 답변이였으나 많은 학우님들이 이렇게 생각하실것 같아서 이렇게 공지글로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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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테이션은 대학생활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대학생활은 이제는 사회생활의 시작입니다. 첫단추가 중요하듯이 오리엔테이션이라는 부분은 단순히 웃고 즐기자는 것이 아닌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데 기초가 되는 부분입니다. 모래위에 쌓은 성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금방 무너져 버리듯이, 기초를 잡지 않고서는 새로운 생활 역시 순탄치 않는 것입니다.
오리엔테이션비용을 타 대학과 비교하진 않겠습니다. 어려운 집안경제에 큰 돈이긴 하지만, 예전처럼 낙후된 시설에서의 2박3일간의 일정이 아닌, 보다 양질의 시설에서 보다 알찬 생활을 즐기기 위해 책정된 금액입니다. 이를 위해서 행사를 진행하고 준비하는 저희들 역시 그 부담을 지고 최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책정된 금액입니다.
대학생활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중요한 부분은, 중ㆍ고등학교때는 반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친구를 사귀고 어울릴 무리를 쉽게 찾지만, 대학의 과라는 개념은 중ㆍ고등학교의 반이라는 개념과 달라서 각기 중시하는 기준(동아리 생활, 학과생활, 공부, 놀기 등)에 따라서 행동하고 움직입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자신이 원하는 무리를 정하거나 찾지 않으면, 이미 입학 후, 제각기 무리가 형성되어 버리고 어쩌면, 4년이라는 대학생활을 시작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올린 글에도 적혀 있지만, O.T는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그리고 중ㆍ고등학교 역시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곳에 계신 모든분들은 중ㆍ고등학교를 졸업하셨습니다. 왜 하셨습니까? 사회를 생활하는데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즉,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필수사항이기 때문입니다.
그 전제조건으로 사회생활을 하겠다는 것이 붙겠지요. O.T는 대학생활, 그리고 그에 앞서 사회생활의 시작입니다. 그 53000원이 인생에 밑바탕이 된다고 한다면 아까우시겠습니까?
O.T는 사회생활의 시작하는 밑바탕을 제공해 드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비싸다고 당연히 생각되시겠지만, 입학 후 O.T를 참석한 학생과 참석하지 아니한 학생의 차이를 좁히시려면 그보다 더 큰 노력과 비용이 손실됩니다
또 하나 예를 들자면, '공부안하고 놀려는 애들만 O.T같은데 간다'라고 생각하시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많으십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볼 때, O.T를 비롯한 학과 행사에 많이 참여하고 선후배와 어울릴줄 아는 학생이, 학업면에서나 품행면에서나 더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O.T는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그러나 O.T는 필수사항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O.T가 필수사항인지,선택사항인지는 학우여러분이 직접 생각하셔서 결정하시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합격을 축하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05.02.16.
- 부산외국어대학교 재학생대표 일동 -
첫댓글 오티비를 신입생이 다 부담하는게 부담스러운거죠..그리고 비싼 과외비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신입생이 다 부담하는 것이 아닙니다. 밥값과 숙박비를 제외하고는 학교측에서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번 오티 밥 작살이라드만...그냥 돈 몇푼 신경 쓰지말고 가시게들...오티 안가믄 후회 막심.. 안가 보믄 나중엔 느끼지...ㅋ
집이 어려워서 못가는사람도 있는거땜에 그런거죠 등록금.학생회비 다 어렵게 구해서 내신분들도 많은대 오티가 비싸다는것이아니고 집에 돈이 없을수도 있잖아요
2박3일에 5만3천원이면.. 싼거아닌가?...쩝;;
싼게아니라 -_- 집안 형편땜에 어려워서 그돈도 못 마련하는사람땜에 그러는거임;;
돈이란건 상대적인거라..어느분에겐 비싼거고 어느분에겐 싼거죠...
집에 돈이 없으면 선배나 친구한테 빌려서라도 왓음 좋겠어요~~ 우리 함께해요~~ ^^
솔직히 비싸죠~!ㅋㅋㅋ 저두 재학생이지만 이번 오티 금액은 정말 비싸다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