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오늘이 말복입니다.
입추(8월8일)도 지났으니 이제 가을입니다.
벌써 아침 저녁으로는 찬 바람이 붑니다.
지금은 한여름에서 초가을로 우주의 기운이 바뀌는 때입니다.
만물은 하늘과 땅의 정기를 끌어 모아 열매를 영글게 하고 태양은 만물을 향해 자신의 양기(陽氣)를 아낌없이 보냅니다.
陽의 기운은 주는 기운이고 陰의 기운은 받는 기운입니다.
둘이 합해지면 큰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농축됩니다.
그것이 태극(太極)입니다.
그래서 철마다 우주의 기운이 다릅니다.
사람은 자연의 氣를 직접 흡수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식물과 동물의 정기(精氣)를 가져다씁니다.
그래서 자연을 축소한 것이 인간이고 인간을 확대시킨 것이 자연입니다.
인체에서 우주의 정기를 흡수하는 일은 위장이합니다.
위장과 소장에서 흡수된 기를 다시 모으는 일을 하는 것이 비장입니다.
그것을 비장의 운화기능이라고합니다.
비장은 이 기운을 모아 12개의 氣로 분류하여 혈관과 연결된 12 경락을 따라 6장 6부로 전달해 주는 기능을 합니다.
자동화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비장이 아주 중요합니다.
동양의학에서는 비장이 약해서 오는 병이 250여 가지나 된다고합니다.
그런데 말이지요.
이 자동화 시스템을 방해하거나 약화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입니다.
마음이 편협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류기능이 떨어지고 인체에 치명적인 악성 호로몬이 분비됩니다.
그래서 만병의 원인이 마음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병에 걸리면 먼저 회개부터해야합니다.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기 전에 마음생활을 돌아봐야합니다
이제는 아픈 것도 죄입니다.
반대로 마음이 평온하고, 고요하면 12개 경락이 잘 소통이 되며 세라토닌호로몬이 만들어집니다.
세라토닌호로몬은 기분좋은 행복감을 유발시키는 호로몬입니다.
엔돌핀의 수만배의 효능이 있으며 남을 위하고자 하는 자발적인 충동을 일으킵니다.
고인물은 썩게됩니다.
물은 흘러야합니다. 氣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고인물과 흐르는 물은 결정체가 다릅니다.
마음도 흐르게 해야합니다.
고정관념으로 사로잡혀 있으면 몸도 마음도 정체되고 고착화됩니다.
시간도 흐르고 역사도 흐르고 사랑도 흐릅니다.
사랑은 심정의 흐름입니다.
흐르는 물은 서로 먼저 가려고 다투지 않습니다.
바다를 향해 함께 갑니다.
마치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 같습니다.
당신은 이미 仙人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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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들
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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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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