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양이 르꼬르당블루 요리학과를 시작했고, 파트타임을 잠깐 했답니다.
'내가 과연 혼자서 직장을 잡을 수 있을까'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 같아요.
물론 구직에 성공했구요.
그런데 학업과 주 20시간의 파트타임, 생각보다 힘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학업에 전념하고자 아쉽지만 파트타임을 그만두었구요.
수연양은 뉴질랜드 유학후 이민의 정규코스를 잘 밟고 있는 케이스인데요.
학업이 우선이죠 ! 직장 시도해보는것도 좋구요 !
이런 과정에서 제가 팁을 주었답니다.
첫째, 요리학과 들어가서 시작한 첫 직장이니까 정말 최선을 다해야한다구요.
첫 직장 잡을땐 에이전트인 제가 reference가 되어 수연양을 대변해주었지만,
다음에 구직할땐 이 첫째 직장이 너의 reference가 될테니 정말 잘해야한다구요.
이 직장이 수연양의 새로운 커리어의 공식적인 시작인거죠.
두번째 팁은, 다음 구직시 절대로 전 직장에서 있었던 상사, 동료와의 갈등 등은 얘기하면 안됩니다.
수연양이 그랬다는건 아니구요 ^^
임금 마찰이라던가 기타 등등..사실 사유가 많이 있지요.
하지만 다음 직장 면접시 이런 얘기는 언급하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만약 언급하게 되면 grievance라고 판단되며 절대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건 제 경험담입니다 ㅜㅜ. 그때 왜 그런 얘길 면접에서 했을까..?
그땐 아무 생각이 없었던게 분명해요 !
시급 올려준다고 했다가 올려주지 않은건 너무 부당한 일이기에 분명히 말해둘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강하게 느껴졌었죠 ㅎㅎ
전 직장을 왜 그만 두었냐, 라는 질문을 두번째 직장 면접에서 받는다면,
수연양의 경우에는 '학업에 더 집중하고 싶어서 아쉽지만 그만두었다' 정도로 얘기하면 되겠지요.
'몸이 너무 피곤해서 두 가지를 병행할 수 없었다' 이렇게 말하면 감점이 되겠지요.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걸 경험한 후 홀가분하게 다시 학업을 즐기고 있는 수연양,
요리얘기를 나누면서 덕분에 저도 요리에 새로운 자극과 도전을 받는데요 ㅎㅎ (홈메이드 치즈를 꼭 만들어보고 싶은 ^^)
이 시점에서 세번째 팁, 내가 레스토랑 주인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수업을 들으라는 팁을 주었습니다.
물건을 공수해와야하는데 어디서 공급받을지 알아야겠지요.
이런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수업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
예를 들어, 우리들은 맛있는 파래김, 맛있는 김치, 된장, 고추장, 어떤 브랜드,
브랜드가 없다면, 누구에게서 사야 정말 좋은 제품을 살 수 있는지 이런 컨텍을 알고 있지요.
특히나 파래김 같은 건, 맛의 퀄리티가 큰 차이가 나지요.
수업중에, 쉐프 선생님들에게서 이런 고급 정보들을 모두 빼내오길 !!!
나름대로 이곳에서 통하는 현실적인 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떠세요 ?
비슷한 길을 가시는 분들,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그리고, 수연양에게 큰 응원과 박수를 !!
뉴질랜드 한달살기 혹은 일년살기
NaturallyNZ
Learn - Live - Discover - Grow
첫댓글 현실적인 도움을 주시는 글 감사드려요.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면서 얼마나 많이 아쉬워했는지 몰라요. 하지만 욕심이 과하면 안되기에 저는 그만 두고 오히려 나중에 정식으로 일자리를 구하게 되었을 때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으라고 했어요. 체력도 키우고....
실제로 파트타임을 계속 하고 있었더라면 언제 얼굴을 보게 될지도 알 수가 없었는데 그게 수연이가 긴 뉴질랜드 생활을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까도 의심스러웠구요.
항상 옆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셔서 자신있게 해 나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감사해요^^
뭘요 저에게는 기쁨이랍니다 !!
제 말을 귀담아들어주니 (말 않듣는 제 아이들과는 달리 ㅎㅎ) 제가 고맙네요 ^^
실수하면서 배우기도 하지만, 같은 시간안에 더 많은 걸 얻기 위해서는
귀담아듣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특히나 한국이 아니기에..
이번 주에 친구 무리^^들과 타우포 놀러온다고 해요 ㅎㅎ
수연양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볼 수 있겠네요 !!
뉴질랜드에 오래 사시고 경험과 연륜?에서 느껴지는 좋은 조언인것 같아요^^
저의 실패담이 조언이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