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한일역사기행과 오사카의 여인
저자: 곽경 (카페지기)
출간: 2015년 1월중 .........(2015.5.22 출간됨)
목 차
머리말:
제1부 오사카의 여인
1.1 프롤로그
공릉동 캠퍼스 2호관
오사카의 여인
동행
1.2 존재의 이유 - 하기萩 성
제2부 역사는 반복되는가
2.1 명치유신의 2개 번
- 모리 테루모토와 시마즈 요시히로
역사는 반복되는가
사무라이의 로망
- 무서운 이야기들
- 유신영웅들의 비명횡사
2.2 히데요시의 망령
에도막부
한국사를 덮은 암운
- 토요쿠니豊國 신사
- 왜성대의 총독부청사
- 한일 간의 엇박자
풍신수길 300년제- 1898년
- 이총과 비총
- 300년제 이후에도 계속된 망령
'우키요에'에 투영된 침략의 DNA
2.3 시간여행
하기의 지기地氣
유신영웅담의 거품
백년전으로
제3부 백제 왕녀의 환생
3.1 백제와 가야의 땅
대륙 백제
열도 백제 - 일본
대제국 백제의 멸망
- 반도백제의 멸망
- 열도로의 탈출
3.2 신생국 일본의 탄생
새로운 역사편찬
새 시대의 도래
제4부 한일 ‘피의역사’ 기행
4.1 하기萩
'피의역사'의 흔적
싸리꽃과 칼
증오의 미학- 쇼인 신사
명치유신의 토양- 에도막부
조슈 출신 인물
4.2 시모노세키 下關
조슈의 끝자락
단노우라 전투와 원평교체설
- 시모노세키 전투
청일전쟁과 이홍장
- 한중일 삼국의 전쟁
청일전쟁의 시작일 - 7월23일 경복궁 기습전쟁
4.3 카고시마 鹿兒島
유신의 고향관
정한론의 발상지
사츠마 출신 인물
제5부 ‘피의역사’ 기행의 종점
5.1 제국의 종말
본토로의 귀환- 인양
패전의 여파
5.2 하카타博多 항의 인양기념관
백제의 흔적 vs 일제의 흔적
가해자와 피해자
부록 참고문헌
저자약력 및 출판물
머리말
필자는 오래전부터 일본의 고대사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왔고, 일본의 고대사는 바로 백제와 가야의 역사라는 확신을 가져온지가 25년이 넘었다.
1980년대에 한국에서 불붙기 시작한 역사 뿌리찾기 운동은 25년이 지난 지금 그때와 비교하여 조금도 진척된 것이 없는 황무지일 뿐이지만, 일본의 문화와 역사에 대하여 품어온 나만의 이야기라도 꼭 남기겠다는 사명감에서 이 글을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쓰는 중, 일본의 고대사에 이어서 현대사인 명치유신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내 이야기를 보게 된 친구는 이것은 우리나라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일본역사 이야기일 뿐으로, 한국인의 관심 대상으로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니냐고 말하면서 나의 첫 단행본 책의 주제인 왕인박사의 이야기를 좀 더 깊이 연구 발전시키는 것이 어떠냐고 덧붙였다.
여기에 대하여 여러번 더 생각해 본 결과, 명치유신은 한국과는 불가분의 관계가 틀림없다는 결론이 반복될 뿐이었다. 흔히 근세 조선의 망국 원인을 국내에서 이 잡듯이 뒤지고 있지만, 그 원인의 큰 부분은 외세 즉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명치유신은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한국에 밀어닥친 그 여파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쓰나미가 되어 곧 우리의 한국사 위에 오버랩되었고, 결국에는 한국 역사 전체를 암운으로 덮어버렸다.
따라서 일본의 침략을 받은 중국이나 일시적 지배를 받은 필리핀 등과는 달리 한국은 그 절대적 영향 아래에 있었기에 명치유신이 우리와는 무관한 먼 나라 이야기라고 치부하거나 외면하여서는 안되며 우리 역사의 중요한 부분으로 다루어야 하지 않을까?
책의 본문에서 말했듯이 일본은 한국과 쌍생아였으며, 이러한 한일간의 관계는 언젠가는 밝혀질 것으로 일본의 역사는 절대로 외면하거나 무관심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또 한가지, 셰익스피어 작품의 주인공 햄릿은 덴마크의 왕자이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은 이태리의 베로나이며 영국이 아니다. 서머세트 모옴은 영국인이지만 그가 쓴 '비 The Rain'는 남태평양의 미국인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이다.
또 '국화와 칼'은 미국인 루스 베네딕트가 쓴 일본문화의 평론으로 세계적인 고전이 되었으며, 이어령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은 한국인이 쓴 일본문화의 비평으로 유명하다.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 는 신라의 향가를 연구하여 천년전 한국어의 모습을 처음으로 찾아내었으며, 오노 스스무大野晋 는 고구려어가 일본어의 기원이라는 것을 밝힘으로서 고대 동아시아어의 연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 두 사람은 천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한국어의 실체를 파악해낸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는데, 일본인으로서 한국을 연구 관찰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바로 한일 두 나라에는 무엇인가 보이지 않는 공통적인 요소가 잠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어떤 지역이나 나라의 문화는 다른 지역의 문화와 비교 검토함으로서 그 문화의 본질이 더 정치하게 파악될 수 있고 또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문화와 역사 탐구에 대한 이러한 시각과 의욕에서 이 책을 내게 되었다.
이 책은 한일 간의 비교 문화와 역사의 비평서 정도로 이해해 주기를 바라며, 나의 '한일 피의역사 여행'에 동반한 '오사카의 여인'에게 이 책을 바친다.
아울러 다년간 나의 역사 탐구에서 진정한 친구로 끊임없는 격려와 비평으로 조언해 주고 능숙한 스케치로 이 책을 마무리해 준 친우 유태민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첫댓글 백제, 가야가 일본 고대사라는 것은 일본 천황마저 인정했던 일인데, 이책이 큰 구실을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메이지에 대한 해설 너무 기가막히게 하셨네요 아주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