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발부수지 부모
몸을 건강히 하라
나중에 지금은 건강하신 너희 아버지가
너와 가정을 이끌어 오시느라 지친 몸에
병이 생겨 너의 신체중 일부가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
힘든 삶을 한잔 술에 달래며 살아오신
아버지의 간을 위해서 지친 자신의 한숨을
감추기 위한 담배에 찌든 아버지의 폐를 위해
너를 위해 쉼없이 달려오시다 터지기
직전인 아버지의 심장을 위해 너와 가족의 삶의
무게를 감당하시다 부러지기 직전인대도
버티고 서 계시는 아버지의 허리를 위해...
몸을 건강히 하라
나중에 지금은 건강하신 너희 어머니가
너와 가정을 추수려 오시느라 지친 몸에 병이 생겨
너의 신체중 일부가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
너와 가족들이 밖에서 무시 받지 않도록
자신은 입을것 먹을것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한
어머니의 몸을 위해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누구보다 늦게 잠드시는
그래서 항상 충혈된 어머니의 눈을 위해
항상 물에 불은 손을 감추시며 이젠 결혼반지조차
잘 빠지지 않는 퉁퉁 부은 어머니의 손을 위해
너와 가족이 뭘 흘리고 다니지는 않으시는지
항상 너와 가족들의 발밑만 보시다가
이젠 굽어버린 어머니의 허리를 위해...
나중에 아버지 어머니에게 너희들의 신체중
일부가 필요하다면 아마 너희는 약간의 고민 후
혹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너희의 신체 중 일부를
아버지 어머니에게 드리겠지만 아버지 어머니는
받지 않으실 것이다 아니 받지 못하실 것이다
아버지 어머니는 그 자신들의 아픔조차 모르고
살아오시다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이젠 모든 걸
해 줄 수 있을것 같을때
그럴 때 아무런 말 없이 웃으며 떠나신다
설령 본인이 알고 있다 해도.
아마 그렇게 웃으며 떠나실 것이다
- 부모님께 전하는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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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또2년이란시간이흘러갔내요
그동안 해노운것도없고
시간만 가고
오늘은 부처님오신날
3일이지나면 어머니 가
이 세상과 작별 하신날
세월은유수처럼흘러
가내요
오늘 또하루가 끝나는군요
점점 멀러져가는 마음
아타까운 시간들
5년이란 시간이 소리없이 흘러가고 이제 한달만있으면
또 5월11어머니 기일 이내요
날씨가 무척더워지내요
이맘때어머니 생신인돼
아무토 모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