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 지산동(지산리) 고분군 탐방
아침 7시, 서울을 떠나서 경남 고령으로 향했다. 오늘은 경남 고령 지산동에 있는 대가야 시대의 고분군을 탐방하기 위해서 길을 나섰다. 4시간여를 달려서 고령에 도착했다.
첫 코스로 대가야 수목원을 관람했다. 보유 수종이 193종으로 다양한 수목들을 자유롭게 관람하면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수목원 관람 후 고령의 대가야시장에 도착해서 시골의 정취를 맛보면서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지산동 고분군 탐방 및 대가야 둘레길 하이킹을 했다.
우리 역사에서 고구려, 신라, 백제의 3국시대에 '가야'라는 또하나의 부족 연합있었다. 부족연합 중에서 가장 큰 것이 '대가야'였다. 가야의 역사는 소홀히 여겨오다가 최근에 와서 본격적인 고증이 시작되었다. 유적과 유물을 통해서 나타나는 대가야의 문화는 3국의 문화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문화임이 입증되고 있다.
오늘 탐방은 대가야의 고령 지산동에 있는 지산동(지산리) 고분군을 살펴보는 것이였다. 지산동 고분군은 모두가 700여개로 추산되는 고분들이 산등성에 분포 되어 있었다. 규모가 큰 무덤(지산동 고분군 44호)하나를 발굴하여 내부를 옮겨놓았는데 그 규모가 신라의 고분에 버금가는 크기였다. 발굴된 유물들도 잘 전시되어 있었다.
2019년 4월 9일, 국내 유일의 순장 왕릉 전시관인 '대가야왕릉전시관'이 개관되었다.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최대규모 순장 왕릉인 지산동(지산리)고분 44호분의 내부를 발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실물 크기로 복원된 왕릉 내부의 모습과 축조 방식, 무덤 주인공인 왕과 순장자의 매장 모습을 보면서 대가야의 왕릉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고분군 탐방을 끝내고 가야금이 발명된 곳의 방문 기념으로 미니 가야금 만들기 체험을 했다. 특이한 체험이었다. 다음에는 국내 유일의 대가야사 전문 박물관인 '대가야 박물관'을 관람했다. 대가야 문화의 훌륭함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박물관을 나왔다.
고령의 지산동(지산리)고분군은 가야문명을 확인하는 훌륭한 고증자료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소홀히 여겨왔던 가야문명의 훌륭함을 새겨보면서 오후의 서쪽 하늘 노을을 바라보면서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