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카페에 와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잠깐 둘러봤는데 예전에 비해서 카페가 침체되있는거 같네요
제가 이 빌어먹을 병이 발병하고 이 카페를 알게 된게 고3때이니 한 17년 정도 세월이 흐른거 같네요
처음엔 저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 동안 먹고 살기도 바쁘고 병이 낫을수 있다는 희망을 놓기도 하면서 세상에서 유일한 동료분들이 모여있는
이 카페도 군대 다녀오면서 자연스럽게 활동 끊게 됬습니다
오늘 문득 예전 힘들었던 생각을 하면서 스팅거 회원 분들이 걱정되고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먼저, 제 경험을 토대로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이 병은 정상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릴수 있습니다. 저처럼요
제가 37인데 일상 생활에서 의식하지 않고 생활한지는 몇 년 안된거같습니다
그럼 어떻게 병을 고쳤는지가 궁금하실겁니다. 그 방법은...
사회활동을 했고, 그냥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해결됬습니다... 이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좌변기용 발받임대를 쓰는데 굉장히 좋습니다,인체공학 푸세식 자세를 만들어주는 겁니다 ^^;
저는 배변이 시원하게 안나오고 잔변 감이있고, 잘 안닦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발받임대를 쓰면서
배변이 아주 시원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더더욱 잔변으로 인해 가스가 차거나 찝찝한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만원도 안하는 가격이니 꼭 쓰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는 배변활동이 원할하지 않아 가스가 어느 순간 세어나온다는 것을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병은 절대 집에만 있으면 안돼는 병입니다
냄세가 난다고 사회활동 안하고 집에만 박여지내시면 악순환의 고리에서 빠져 나올수 없습니다
우리 같은 경우는 장운동이 원할하지 않기 떄문에 집에만 있다보면 운동량이 적어져 변비에 걸리기 쉽습니다
무엇보다 이병은 금방 낫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직업을 가지고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병이 낫더라도 절대 행복할수 없을 것입니다.
병의 치유와 미래의 행복을 위해 유산소 운동과 경제 활동을 꼭 하셔야 합니다
그럼 어떤 직업을 갖는게 좋을까요?
정 걱정이 되신다면 저 처럼 외근직 직업을 갖는것이 좋을것입니다
대우 가전서비스맨이 제 첫 직장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차를 타고 혼자 돌아다니기 때문에 적응 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후로 게임 회사도 다니고 지금도 사무직을 하고 있는데요
오히려 사무직이 나을수 있는것이 화장실을 마음대로 갈수가 있어요
전 엄청 자주가서 좀 민망하긴했습니다
사람은 절대 혼자서 살수 없는 존재 입니다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수 밖에 없습니다
재택근무하는 프리랜서가 된다해도 업무미팅을 피할수 없습니다
아무튼 병이 완쾌되는것이 정해진 시점이 있는것이 아니고 병이 어느 순간 낫는다 해도 행복한 삶을 위해서 경제력도 생각 하셔야 됩니다
만약 이 병으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를 가지고 집에서만 생활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저도 겪어봤기에 그 고통이 얼마나 크다는걸 알고있지만 사회로 나오셔야 합니다
정신없이 일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운동하고 밀가루 음식으로 과식하지 않고 배변활동 잘하며 살다보면
어느순간 이 병에서 벗어나실 날이 오실겁니다
남의 시선이 두려워 자신을 인생을 낭비하는 일이 없길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현답이십니다. 혼자 사는건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있어야 에너지가 낮은 안정한 상태로 되더군요.
대인관계에 지쳐 혼자임을 갈망하지만 결국 사람을 원하게 되더라구요.
제 자신이 변화하려 다짐하고 인생을 즐기는 순간 사람이 모이고
더불어 기쁨도 슬픔도 같이 느꼈을 때 행복하더군요.
ㅎㅎ근데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 잠깐 또 힘들었었지만
꾸준히 변화하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얘기나눠보고 싶네오. 부럽습니다.
보신다면 답글 부탁드릴게요.
아이고...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