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100편 읽기를 통해 다양한 사회사업 실천 현장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글을 읽으며 ‘아. 역시 늘 학교 안에 갇혀 사는 개구리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회사업 실천의 방법과 적용 범위가 늘어나는 것은 연차가 쌓인다고 그냥 자연스럽게 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생각과 중심을 잡아가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세심하게 실천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자신만의 사고에서 벗어나 다른 측면의 시선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100편 읽기에 많은 실무자 선생님을 글로 만나며 우물에서 올라와 다른 세상과의 만남을 이룬 듯했습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무엇이 옳은 실천일까?‘
100편 읽기 읽는 내내 현장 실천가들을 만나고 내가 접하지 못한 분야를 간접적으로 살피며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공감, 위로, 연민, 슬픔, 분노, 그리고 확신.
결국, 내가 학교사회복지사로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힘들지만 해내 보자‘는 용기를 갖게 해주고 잘하고 있다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100편 읽기는 수련 선생님과 함께 읽자 제안했습니다.
매일 읽어가는 사례에 우리의 시간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1회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눴습니다.
자신이 배우고 익히고 느낀 만큼 나누는 시간으로 채우길 바랐습니다.
완벽한 완주를 성공한 두 선생님에 비해 아직 읽어 내려가지 못한 글들이 있어 부끄럽지만,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혼자였으면 쉽게 포기할 수 있었던 일이었지만 공동의 목표가 서로에게 힘이 되며 결속력을 다졌습니다.
제가 알려주지 못하는 부분을 100편의 사례로 전할 수 있었습니다.
소망
앞으로 김세진 선생님의 바람대로 ’읽고 쓰는 사회사업가‘가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늘 마음 한편, 쓰고 남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 부담감보다는 지금의 편함이 이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동료들과 후배들에 적극적으로 권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읽고 쓰는 사회사업가‘를 바라보며 가고 싶습니다.
이상 없이 바른 실천이 있을 수 없습니다. 느림보라도 저 멀리 보이는 빛을 따라 길을 잃지 않고 나아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가다 보면 언젠가는 그 이상에 조금 더 가까이 도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100편 읽기가 후배와 동료들에게 얼마나 귀한 발자국인지 몸소 느끼며 사회사업 인생에 작은 이정표라도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
곡선의 시선으로 문제 너머 당사자의 삶을 이해하고 다가가려는 사회사업가 동료들에게 고맙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들을 동료라고 지칭하는 것이 맞을까 싶지만, 글을 읽으며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 올바로 실천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와 열정을 보며 내적 친밀감이 들었습니다.
매번 선생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댓글을 남겼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만나면 사람과 글이 함께 떠오를 것 같습니다.
100편 읽기 함께 해준 채란 지우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두 사람의 에너지가 저를 다시 세웠습니다.
신은초 지윤, 지원, 채영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100편 읽기 댓글을 보며 학교사회복지사로서의 마음 준비가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다섯 사람의 현장 실천 기록이 100편 읽기에 실릴 때를 고대합니다.
언제나 어떤 제안에도 흔쾌히 수락해주고 긍정적 힘을 주는 이윤정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에 놀라고 완주하신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100편 읽기 시작에 함께 용기 내준 서울학교사회복지사 동료들에게 고맙습니다.
어느 현장보다 시간이 빠른 학교에서 100편 읽기를 읽고 완주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어느 때라도 포기하지 말고 읽기를 이어가기를 응원합니다.
각자만의 방식으로 완주를 마치면 저에게 알려주십시오.
누구보다 기쁘게 격려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책갈피 운영을 위해 누구보다 애써주는 혜민, 경화 선생님 고맙습니다.
책갈피 시작하며 빠르게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꾸준히 모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 고맙습니다.
사회사업가들이 뜻을 놓지 않고 현장에서 바르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항상 애정 있게 지켜봐 주시는 김세진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