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 모습과 뒷 모습
많은 사람들은
앞모습을 예쁘게 하려합니다
남에게 잘 보이게 하려고
흉하게 보이려는 것 보다는 좋겠지요
그래서 화장도하고 가꾸기도 하지요
예쁜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잠시후
돌아서면 뒷 모습이됩니다
마음에도 앞 모습과 뒷 모습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아마 마음은 앞 모습과 뒷모습이
없을 것입니다
똑 같을 것입니다
마음이 앞 모습과 뒷모습으로
나누어진다면
사람은 사람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음에도 앞과 뒤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쓸쓸합니다
그래서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마음에서도 앞과 뒤과 있어
우리는 그것을 이중 성격이라
부르나 봅니다
사람이 보는 앞에서는 잘 하려하고
사람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더러움을 보이는 것들이 있나 봅니다
마음이 앞과 뒤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의 노래 소리가 들려옵니다
" 꽃 가지에 내리는 가는 빗소리
가만히 기울이고 들어 보세요
너희들도 이 꽃 처럼 맘이 고와라
너희들고 이 꽃 처럼 맘이 고와라
냇가에서 종종종 우는 새 소리
가만히 기울이고 들어보세요
너희들고 이 물처럼 맘이 맑아라
너희들도 이 물 처럼 맘이 맑아라"
꽃은 앞 모습과 뒷 모습으로
나누어 지지 않습니다
앞도 꽃이며 뒷 면도 예쁜 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을 곱게 합니다
물이 나누어 지지 않았습니다
앞에서도 맑은 물이며
뒤에서도 맑은 물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을 맑게 합니다
고운 꽃을 앞과 뒤로 나누이게 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것 같습니다
맑은 물을 더럽게 하는 것도
사람이 하는 것 같습니다
고운 모습 그대로 맑은 모습그대로
우리 가까이 있을 때
고운 마음과 맑은 마음을
우리에게 허락을 할 것입니다
앞과 뒤로 나누어진
이중적인 우리의 마음에
앞과 뒤로 나누어진
더럽기도 한 우리의 마음에
앞과 뒤로 나누어진
수치스럽기도 한 우리의 가슴을
고운 모습으로 맑은 마음으로
깨끗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앞에서도 고운 모습 그대로
뒤에서도 맑은 모습으로
꾸밈이 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 ***** *****
나는 오늘 오래 만에
고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긴 세월을 교회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성전안에 아름다운 꽃들로
화려하게 강단을 장식을 합니다
수 많은 교회에서 살아 있고
싱싱한 꽃꽃이를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모두가
앞 모습만 아름답게 진열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뒷 면에는 꽃이 없습니다
생각을 좀 바꾸었으면 합니다
뒷 면에도 아름다운 꽃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씁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은
꽃이 있는 뒷면의 강단입니다
목사가 설교하면서 바라보는 꽃은
꽃 한 송이 안 보이는 뒷 모습 뿐입니다
참 보기가 안 좋습니다
강단의 꽃들이 사람만 보라고.....
앞에 있는 것 중에 몇 송이 만이라도
뒷면에도 보였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설교자의 마음이
꽃 처럼 밝은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나는 그 모습을 참으로
오래만에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는 언제나 들 꽃으로 가득합니다
오늘은 유난히 코스모스가 예뻤습니다
그녀는 뒷 면에 이 코스모스를
앞면과 같이 꽂아 두었습니다
얼마나 예쁜지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이 언덕 저 언덕으로
열심히 다니면서
들에핀 꽃들을 꺽는 열심을 다하여
앞 모습은 성도들이 보고 즐겁게
뒷 모습은 목사가 보고 즐겁게
구분 없이 꽃꽃이를 하였습니다
아마 이렇게 꽃꽃이를 한 교회는
참으로 드물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꽃꽃이를.......
나의 마음이 이처럼 좋으면
나의 주님의 마음도 좋을 것입니다
주님 오늘은 당신을 향하여
이 꽃들이 아름다움으로 화답을 한답니다
많은 여인들이여 성전의
꽃들을 그대들의 손으로 곱고
예쁘게 장식을 할 것입니다
이제는 뒷 부분에도 꽃을 보여
말씀을 전하는 종들의 마음을
맑게 하여 주기를
말씀을 전하는 종들의 마음을
흐믓하게 하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적어봅니다
- 사량섬 사량교회 손성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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