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옷으로 갈아입은 홍천 공작산~
때 : 2023년 10월 24일 화 매화
곳 :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군업리 산 10 공작산(887m)
날씨 : 흐림, 미세먼지가 많음
산행길 : 공작현 주차장~공작산~수리봉~임도~약수봉~뀡소다리
수타사~수타사공용주차장
산행거리 : 약 12km
산행시간 : 약 6시간 10분
빨강선이 오늘 지게꾼의 산행길~
am 07:06
창원에서 홍천까지는 먼 길이라서 마산역에서 6시에 출발을 하였다.
한 시간 지나니 차창에 붉은 해가 나의 눈으로 들어온다.
매우 붉은 아침해다.
am 10:34
마산역 기준 6시에 출발한 차는 이곳 공작현 주차장에 4시 34분이
걸려서 도착을 하여 아무 준비 운동도 없이 뛰다시피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에 피어있는 하얀 국화꽃이 너무 예쁘다.
언제나 나는 제일 뒤에서 앞을 따라 오늘도 변함없이 산행에 임한다.
산행 들머리에서 140m 와서 처음 이정표를 만난다.
무엇 때문에 1km도 못 가서 이정표를 세워 놓았을까 궁금하다.
앞서서 가는 이들를 나는 뒤 따르며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며 좋은 풍경을 찾는다.
노랗게 물든 단풍길을 걸어 가는 울긋 불긋옷을 입고 가는 산행인들의
옷이 다채롭게 보여진다.
am 11:02
산행시작 32분 약 1km를 올라왔다.
산행을 나의 인생의 전부다라고 자부하는 앞서서 가시는 노익장 작약 여사님
정말 대단하시다.
나에게는 포기란 없다 이 자연이 나의 삶의 일부분이다 라며
오늘 도나 와 엎치락뒤치락하며 호흡을 맞춘다.
가을 낙엽으로 가득한 산행길은 푹신푹신 하지만 잘못하면 다리를
삘 수가 있어니 정말 조심해서 발을 짚어야 한다.
회장님과 산기수 고문님이 산행길을 재촉하고 계신다.
am 11:28
산행시작 약 한 시간 약 2km를 올라왔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내리막이 조금 있다면 오르막은 그 몇 배가
우리 앞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공작산은 오르막길이 많아서 정말 숨 가쁘게 올라야 한다.
단풍나무가 물들어 있는 것을 보니 반갑다.
올가을 단풍을 보러 왔어니 많이 눈에 담아 가야겠다.
날씨만 쾌청했다면 햇빛을 받은 단풍잎이 정말 좋았을 텐데~
아마도 보이는 저 산이 공작산정상이 아닐까 가늠해 본다.
정상 240m를 가리키는 이정표 고맙고 반갑다.
약 200m 남은 지점은 길이 험하다고 말씀을 해주셨기에 담담히 받아 드린다.
공작산 삼거리 정상까지는 120m 남은 지점이다.
공작산 정상에 갔다가 이곳으로 돌아 나와서 수타사, 약수봉으로 갈 것이다.
일찍 오신 분들이 이곳 삼거리에서 점심상을 차리고 계신다.
공작산 정상가는 길은 시운 길이 아니다.
pm 12:04
1시간 30분 걸려서 더디어 공작산 정상에 무사히 안착을 하였다.
인증 사진을 찍으라며 기다리고 계시는 산기수님께 먼저 인증 사진을 남겨 드린다.
언제나 무표정의 산기수님의 모습이다.
미소를 지어 보라고 좀 웃겼더니 역시나 미소가 있는 사진이 더 멋있다.
앞으로 쭉 웃는 모습을 보여 주시기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 산행 일행 중 유일하게 홀로 남아서 인증 사진을 찍는다.
난 무거워도 언제나 카메라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기에
내 사진은 내가 찍는다.
매연으로 사방의 조망이 꽉 막혀버렸다.
다시 싸 짊어지고 하산을 재촉한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점심은 좀 더 내려가서 할 모양이라서 나도 뒤따라 내려간다.
약수봉으로 가는 길은 정말 험하고 험하다.
수북이 쌓인 가랑잎과 험한 바위산 길이 내려서는 일도 만만찮다.
아직도 조망은 엉망이다.
앞서 가신님들을 만나는 험한 길 서로서로 조심을 알려주며 수리봉과 약수봉으로 향한다.
그래도 나는 a코스만 타는 베테랑이야 하며 하산을 하시는 작약꽃님~
pm 12:27
널따란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산행 때는 몰랐는데 날씨가 차다.
반주로는 막걸리 한잔이 최고인가?
난 비주류다 보니 잘 모른다.
pm 12:50
나는 일찍 점심을 해결했기에 날씨도 차고 움직이려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수리봉을 향하여 움직인다.
미세먼지가 조금은 풀렸는지 조망이 나아지는 듯하다.
아직도 6km 여를 가야 돼는되 갈 곳을 보니 심란하다.
아직도 위험이 도사린 암벽길이 내 앞을 가로막고 있다.
나 혼자서 유유자적 아름답게 물든 단풍들을 바라보며 걷고 또 걷는다.
뒤 따라와야 할 분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좀 답답하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린다.
pm 13:42
나 홀로 수리봉에 도착을 하였다.
여자분 한분이 내 앞을 지나갔을 뿐 더 이상의 인기척은 없다.
산마늘 꽃을 찍고 있자니 남자 한분이 내려온다. 뒤에분들은 하니 다른 사람들은
아마도 탈출을 한다고 하면서 자기는 언제 올지도 모르고 해서 약수봉을
간다고 하였다 이럴 때 난감하다 다 오는 줄 알고 혼자서 이곳까지 왔는데
ㅎㅎㅎ 허탈하다.
pm 14:52
임도에 내려섰다 4거리 이정표를 보니 수타사 2,7km 신봉로로 탈출하면 6킬로를 더
가야 하는 사항이다 약수봉까지는 400m인데 완전 오르막이다. 이런 게 진퇴양난이다.
한 사람은 약수봉을 가야 한다고 하고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2,6km
걷는 게 짧다고 생각하고 약수봉으로 넘어가기로 한다. 산행 종료 시간은
오늘 오후 4시 20분 까지다. 남은 시간은 1시간 28분이다.
pm 15:18
26분 걸려서 오르막 400m를 주파하여 약수봉에 도착을 하여 인증 사진을 남긴다.
인증 사진을 남기고 최대한 내리막산행길을 달리고 달린다.
승천하는 용을 닮은 죽은 소나무을 찍어 가면서~
모처럼 보이는 공작산 정상 쪽을 바라보며 오늘 힘듦을 달랜다.
귕소를 향하여~
오늘 종점 수타사 1,6킬로 남아 있는 이정표~
pm 15:52
산행종료시간 28분 남아 있는데 철다리와 귕소에 도착을 한다.
귕소~
물길을 따라서 하산길은 이어지고~
아무리 바빠도 할 것은 다한다. 좀 늦으면 어쩌리 ㅎㅎ~
앞에 보이는 절이 수타사인 것 같은데 우리는 패스~
이제 주차장까지는 600m 남아있다
pm 16:20
정확히 4시 18분 아직도 2분이 남아있는 듯하다.
이곳에 오니 뒤에서 탈출한 분들이 화장실에 씻고 나온다.
오늘 같이 빠쁘게 산행을 한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아 피로가 밀려온다.
버스로 향해 가면서 어느 가게 앞에 조각해 놓은 공작산 부엉이 한 마리
이곳을 잘 지켜다오 부탁한다. ㅎㅎㅎ~!
pm 16:35
오늘은 좀 이상한 날이다. 아침 여명의 해도보고 일몰하는 해도 보다니
이런 날은 난생처음 겪는 일이라서 희한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나저러나 집에만 무사인 안착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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