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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궁금한 점이 있어 문의 드립니다. 반송에 거의 모든 새순에 붉은색의 암꽃이 맺혀 있습니다.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재 한지는 18개월 정도 됐고 크기는 H 1.5 * W 2.0 정도입니다. 식재한 해에 가지정리 작업을 했고, 작년 11월에 조경용 고형비료를 시비 했습니다. 같이 식재한 50여주의 반송 중에서 같은 구역에 있는 5주가 그렇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잘라 주어야 하는 지도 알고 싶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 서울대 이경준 교수
우선 반송에 암꽃이 많이 달리거나 성전환(수꽃이 암꽃으로)하는 것은 자주 관찰됩니다. 이런 특성이 줄기가 갈라지는 것과 함께 반송의 생리 적 특성입니다. 암꽃이 봄에 새가지의 끝부분에 서너 개 씩 모여 달리는 것은 흔히 보 는 현상이며, 일반적인 소나무보다 암꽃이 몇 개 더 모여서 달리는 정도이면 정상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지끝 부분에 수십 개의 암꽃이 모여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잎으로 되어야 할 원기들이 암꽃으로 되는 현상으로서 "여 복송"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경우에는 가지 밑 쪽에 수꽃이 수십 개 모여 있으면서 그 중에서 일부가 암꽃으로 성전환하거나 수꽃 전체가 모두 암꽃으로 성전환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남복송"이라고 부릅니다. 이경우에는 우수개 소리 로 이 나무를 "하리수 나무"라고 부릅니다. 유명한 성전환 연예인을 따 서 부르지요.
결론적으로 반송의 덩어리 암꽃과 성전환은 자주 있으며, 한 번 시작하 면 그 나무는 거의 매년 반복합니다. 그대로 두시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전혀 나무에 피해를 주지 않으며 이 런 특징 때문에 반송을 심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소재가 되기도 합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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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