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4일 엄마의 마지막 임종을 혼자서 맞이했던 그 순간을 전 평생 잊을 수 가 없습니다....
7남매의 막내인 저 혼자서 엄마랑 그 긴 하룻밤을 보내고 새벽에 눈떠서 엄마가 건재하다는 걸 확인하고....잠시 눈을 붙이고일어나 함께 늦은 아침을 먹고 엄마를 목욕시켜드리고....불과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엄마의 마지막을 맞이했습니다....
그 생생한 기억때문인지 자주 엄마꿈을 꿉니다.....
"그 모든 시름 다 내려놓고 이제 훨훨 나소서...."
엄마의 비석에 새긴 이 글귀처럼 엄마의 평안을 빌어봅니다......엄마를 추억하다~...
첫댓글 엄마가 보고플때마다....봄엔 연산홍을 들고 가을엔 소국을, 겨울엔 애기동백을 들고 낑낑대고 산소를 찾아가서 심었드랬죠....오빠가 심은 백일홍이 보태지니 사계절 엄마를 기쁘게 할 꽃들이 산소를 지키네요....~
얼마 전에 저 두 분과 배롱나무 두 그루를 엮어 시를 썼는데...엄마가 들으면 막 뛰쳐나오지 않을까, 싶네. 때 되면 나타나는 그 노랑나비도 시의 씨앗으로 뿌려 뒀고...막내딸이 있어 위로가 되실 것이여.
살아생전 엄마는 늘 내 과거얘기를 다 하자면 소설이 몇권일끼다.....하셨지요....그 고단한 인생을 어떻게 견뎠을까? 생각하면 엄마가 더없이 큰사람으로 다가옵니다....
풍광 좋은 곳에 안장햐고 묘지 주변에 꽃 들을 잘 가꾸어서 돌아가신 모친께서도 좋야 하실것입니다 인간은 모두가 때가 되면 가야 하지만 보내기 싫은 사람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