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면에 그려둔 그림이 '진악산장'으로 현실이 된다.
금산에 온 지 나흘이 지났습니다.
통나무 가족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진눈깨비 휘날릴 때면,
능선을 감아 도는 칼바람에 손발은 굳고,
얼굴마저 검붉게 얼었다.
그러나,
맑은 눈으로 보는 세상은 아름답다.
바람과 눈과 운무로 펼쳐지는 대자연에 경외심마저 솟는다.
겨울 산에 눈이 내려,
산 얼굴의 주름 하나하나 오롯이 드러난다.
상수리나무는 이미 오래 전 잎을 벗고 자신을 노출했다.
'체로금풍'이라 들었는데...
삭풍에 당당히 드러난 통나무 골조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다.
눈보라에 굴하지 않는,
로그빌더의 손과 어깨와 가슴 ...
자랑스럽지 않은 게 없다.
초원을 질주하는 사자처럼
거친 생의 여정을 즐기듯 맞서는 남자의 심장은
붉고,
거칠고,
뜨겁게 쿵쾅거리며
힘차게 이어질 것이다.
마루 ()()()
첫댓글 아니~!
글 올린 시각이 새벽 4시 6분인데...
어찌 된 것이옵니까요~?
저집...
집터리 할 땐 불러주시남유~?
날이라도 해방 놓지 말고 오늘처럼 따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ㅋ
제가 그짝입니다.
한 밤 중에 "깨어 있어라”시는 그분의 음성이 들리기도 하고...ㅋ
꼭끼어~~~~~~~~~~
저도 밤중에 그소리에 꺠어나고 싶습니다 ㅋ
ㅋㅋㅋ 요즘은 초저녁잠이 많아지고 새벽잠이 없어지신거 아닌가요?벌써? 삭막한 통나무 골조가 그렇게 보이는건 바라보는 시각에 애정이 담뿍 담겨있어서 그런것같사옵이다^^자기일에 열정을 가지고 일하시는 모든분들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벌써?
뭐죠?
설마!
금산을 통째로 바라보며 멋진 명물이 들어섰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