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유일한 소망되신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교회와 동역자님들께 인사 올립니다.
조국은 지금 가뭄과 메르스 여파로 노심초사 고생들이 많으신지요?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힘들 내세요.^-^!
1. 지역 변경 설명과/ 이곳(토칸칭스 주) 기본 정보.
저희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동역자님들의 변함없는 사랑과기도 덕분에 새로운 지역에서 2달째 잘 정착해가고 있습니다. 선교본부에서도(쌍파울주에서_ 토칸칭스주 Tocantins) 지역 변경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희들을 당신의 선교사(종 일꾼)로 브라질에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라고 보내 주셨는데 지난 6년간(신학교 2년과 개척교회 4년)후 지난해 안식년을 고국에서 보내고 선교지에 돌아와서 이 큰 땅을 잘 알수록 잘 섬길 수 있기에 아내와 43일간 브라질 북쪽과 북동부 쪽의 선교정탐 여행을 하며 되도록 선교사가 없는 곳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이곳을 정하고 저의 남은 사역기간동안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사역해가려 합니다. 1) 성경적 건강한 교회를 통한 제자 사역과2) 선교센터를 통한 현지교회와 지도자들 섬김 입니다.
저의 선교사역의 중심 목표는 ‘내 안에 진정한 참 주인 되신 삼위일체 하나님’을(갈 5:16) “성령님을(온전히) 쫓아 행하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윗처럼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길 원합니다. 늘 하나님 앞에서 살면서 그분만으로 만족하며 어떤 형편과 처지에서도 자족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고후 6: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이런 선교사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곳 토칸칭스 주는 브라질 500년 역사 속에 근래에 생긴 도시입니다. 브라질의 고이아스(Goiás)주는 브라질 27개 주 안에 브라질리아(Brasília, 특별시 Distrito Federal D.F)가 있습니다. 쿠비세키 대통령은 “50년 발전을 5년에”라는 공약을 내걸고 개발 정책을 추진하여, 내륙의 고이아스 주에 새로운 수도 브라질리아를 건설한 후 1960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수도를 옮겨왔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26년 전에 해안 쪽 인구 분산과 내륙 균형개발 목적으로 고아아스 주(州) 반을 갈라놓은 곳이 토칸칭스주(Estado do Tocantins)입니다. 이 땅 면적은 쌍파울 주 보다 좀 크고 남한 면적의 거의 3배나 되지만 천체 주 인구는 150만입니다. 수도는 빠우마스(Palmas)에 26만 5천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 거주민들은 주변 주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 텃세가 없습니다.
이곳은 열대성 기후로 평균 기온이 26.7도입니다. 6개월씩 우기와 건기가 있습니다. 우기 철에는 매일 비가 내리고 지금은 건기로 5~10월간 비가 내리지 않으며 40도를 넘나드는 곳입니다. 조금 더 지나면 산에 나뭇잎들이 다 떨어져 앙상하게 변한답니다. 손빨래를 해도 아침에는 완전히 건조가 됩니다. 그래도 이곳에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주 중앙 양쪽으로 두 개의 큰 강(Rio Tocantins e Rio Javaes)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파우마스는 신생 도시라서 도로가 넓게 잘 되어 있습니다. 각 불럭마다 신호등은 거의 없고 로타리(Rotatório)로 정체가 없고 주말에는 아주 한산 합니다. 이곳 내륙 사람들은 순수하여 복음 수용성이 더 있습니다.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어디든지 땅들을 개발하며 건물과 집들을 짓고 성장해 가는 곳입니다. 건기와 개발로 온통 먼지투성이지만 모두들 열심히 일하는 곳입니다.
2. 정착 과정과/ 계획들
우리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저희들을 아껴주시는 교회와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사랑 덕분에 잘 정착해 가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이 있습니다. 현지 장로교회를 찾아 인사했더니 각 지역 담당 목사님들을 불러 우리를 소개 시켜주셨습니다. 그래서 지역 목사님들을 통해 짧은 기간에 바른 정보를 알게 되었고 계속 협력해가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계획적으로 각 지역을 방문 조사하는 중에 시내에서 40분 거리에서 주말에 약 10~30명씩 모이는 몇 곳에서 아이들에게 성경공부 반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습니다. 따꽈리(Taquari)라는 동네는 서민들이 약 8천 명 정도 살고 있습니다. 동네 중앙에 축구장이 있는데 지역을 담당하는 경찰과 축구책임자(쿠텐베르크)가 저희들을 기쁨으로 받아주어서 주말 축구교실 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는 시와 관련해서 청소년을 담당하는 살바돌(Salvador)이란 친구가 태권도를 가리키는 주말그룹 모임에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초청해줘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른 두 곳도 동네 책임 엘리야스(Elias)가 자기 집 마당을 개방해줘서 성경공부 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도시 끝 지역에는 가난해서 담도 없고 문과 마음도 열려 있는 곳이며 부모들은 일하러 가고 아이들은 연 날리며 거의 방치되어 있습니다. 잘 보면 부모와 현지교회 정부가 못 돌보는 일들을 선교사가 찾아서 복음을 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복음 전할 곳은 많습니다. 선교대회 다녀와서 더 확장해 가며 6개월 정도 더 넓게 지역을 조사하여 복음으로 이곳을 섬길 계획입니다. 브라질의 가난한(우범)지역은 항상 마약과 온갖 범죄로 노출되어 있는 곳입니다. 교육에 필요한 헌신들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곳에 지금 저희 교민이나 한인 선교사는 없습니다. 이방 선교사인 저희들에게 친절히 대해주고 관심을 가져주어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복음의 접촉점을 삼아가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것은 기후 적응입니다. 저희들이 이곳에 오고 2달가량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날씨는 연일 섭씨 35~38도 입니다. 머리가 띵하게 계속 아프고 호흡이 힘들고 눈알이 아파서 아마존에 있는 저희 동료 선교사에게 물어봤더니 한 낮에는 돌아다니지 말라고 합니다. 저희들은 임시로 여인숙 같은(키치네찌 kitinet)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4년마다 있는 7월 본국 선교대회 참석을 앞두고 이곳에 와서 약 2달간을 정착 준비과정으로 삼고 지내고 있습니다. 쌍파울에서 이곳과의 거리는 거의 2,000Km 되어서 이사 비용이 많이 들어서 못 가져오고 가방 몇 개를 차(Fusca 35년)로 가지고 왔습니다. 이 차량을 감사히 잘 쓰고 있지만 이 지역이 더워서 감당이 안 됩니다. 아래 기도제목을 드려서 송구합니다만 새로 정착해야 하는 저희들에게는 기본 살림과/ 에어컨이 있는 차량이 필요합니다.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쪼록 동역자님의 가정과 교회와 일터위에 우리 주님께서 일마다 때마다 은혜와 평강 베푸시길 원하며 기도드립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