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穀雨)와 입하(立夏) 사이의 계절은 그 어느 때보다 청랑하다.
싱그러운 연두빛과 녹빛. 겹 벚꽃의 화사한 분홍 빛과 말로 형용하기에는 부족한 다홍빛 철쭉의 화려한 빛깔들이 어우러진 4월은 황홀하기 이를 데 없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친구들과
봄 나들이 한다는 생각에 가슴 설레하며 한껏 부푼 마음들이 모였으니 70 줄에 들어선 우리들이지만 소녀라 부르지 않고 무어라 부르겠는가! ^^
동해 바다로 go ~go~😊
우리의 목적지는 동해 바다 속초!
외옹치 '바다 향기로 길'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항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이다. 이 산책로는 과거 군사시설로 인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었지만, 최근 개방되어 65년 만에 비경이 공개되었다고 한다. 길이 약 1.74km로, 속초해수욕장 구간과 외옹치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서해가 단아하고 조신한 어여쁜 여인이라면
동해는 기상이 드 높고 멋진 사나이 같다
'바다 답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몰아치는 파도만 보면 유치환 시인의 <그리움>이란 시가 떠오른다.
뭐가 그리 신기하누?
봄 기운을 머금어서인가.. 친구들에게서 스며
나오는 에너지가 맑고 밝고 좋구나!!
사진 한컷 마다
우리 친구들 포스가 모두 모델 같구나!
그 동안 닦아온 실력들이 빛이 나는 순간들! ^^
영랑호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에 있는 석호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신라시대 화랑 영랑과 관련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호수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속초 스카이 워크에서
영랑호를 걸으며 멀리 바라뵈는 울산바위의 위용이 장관이다.
설악산 울산바위는 동양에서 가장 큰 돌산으로 알려진 기암절벽으로,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발 873m에 위치한다고 한다.
속초 중앙시장에서~
살림꾼들, 눈이랑 손이 바쁘다 바빠~
지평 막걸리 한잔에 피곤이 싸악 달아나네~^^
"요, 갈치젓 맛 좀 보래이~"
오메~ 싱싱한 활어회랑 얼큰한 매운탕 죽여줘요~! 👍
바다향기 물씬 나는 점심식사로 에너지 충전! 분위기 업!
나무와 꽃과 그녀들! 💐
그대들은 꽃 보다 아름다워! 🌺
'그렇게 우리들의 사랑은 무르익어갔다!'😆
노학동 한옥마을에 있는 실향민문화촌은 개성, 평양, 평안도, 황해도, 함경도의 전통가옥을 재현해놓고 있으며, 숙박 체험도 가능하다고 한다.
여행 마지막 쉼터에서
미숙이가 쏘아 올린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케키~😄
즐겁고 행복한 봄 나들이였어요~
친구들! 다음 걷기 모임에서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첫댓글 지금쯤 다들 익숙하고 편한 자리에서 잘 쉬고 있겠지?!^^
나들이 하러 새벽부터 일어나고 종일 움직여서 많이 피곤할거야!
그럼에도 푸르르고 눈부시고 따뜻한 여행이 될 수 있어 하늘과 땅과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이 넘치는 날이었다
사진을 보니 현장에서 느꼈던 그 눈부심이 안 담긴 것 같아 살짝 아쉬울 정도네!^^
이번 여행을 위해 이것저것 신경쓰고 몸으로 수고한 총무 박영자님!
친구들에게 계속 웰컴후드를 건네며 따뜻함을 나눠준 부회장 박성자님!
딸결혼식을 축하하며 대추를 갈아넣은 정성스런 떡을 친구들과 나누겠다고 무겁게 들고온 이선숙님!
성자와 영자의 찬조금까지 합쳐져 풍요롭고 따뜻하고 즐거운 나들이가 될 수 있었어
모두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늘님 품 안에서 충전한 그 푸른 생명의 기운으로 몸 마음 건강 유지 잘하고 조만간 또 만나요
모두 편안하게 잘 쉬세요!!^^
<회장 박미숙의 글 옮김>
충희야~
어려운 일 도맡아서 말없이 해 주어서 고마워~~
덕분에 우리들 아름다운 추억이 이렇게 앨범으로 남게 되었어.
앞으로도 이 사진들을 보면서
지나간 시간들을,
연록색의 풋풋한 나무들을,
우리들을 반기던 파도소리를 기억할 수 있겠지?
무엇보다도 환히 웃는 사랑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을 거라니 얼마나 다행인지.
빛도 없이 소리도 없이
섬김을 실천하는 친구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보낸다~~~
충희의 수고와 사랑이 이렇게 늘 추억을 남길 사진들을 남겨주고 있어서 고맙다. Mer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