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주의할 것은 '나라'에대한 한자로 방(邦)이 아닌 국(國)을
산택하여 쓰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보건대 방(邦)과 국(國)을 분명히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방(邦)은 신국(神國)을
의미하고 국(國)은 일반적인 의미의 나라를 치칭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魂之有生有覺有靈兮 혼지유생유각유영혜
一神攸居之爲天宮 일신유거지위천궁
三魂故智生可以雙修 삼혼고지생가이쌍수
一神故形魂亦得俱衍 일신고형혼역득구연
혼(魂)에 생(生) 각(覺) 영(靈)이 있음이여,
일신(一神)이 거하는 곳은 천궁(天宮)이라.
삼혼(三魂)이 있으므로 지(智)와 생(生)을 함께 닦을 수 있고
일신(一神)이 있으므로 형(形)과 혼(魂)을 또한 함께
성만케 할 수 있는 것이라.
삼혼이 소우주적 관점에서 본 것이라면 일신은 대우주적 관점에서
본 것이다. 형(形)은 물질적인 것, 혼(魂)은 영적인 것의 총칭이다.
我子孫善爲邦兮 비아자손선위방혜
太白敎訓吾所師 태백교훈오소사
我子孫故 統無不均 아자손고 통무불균
吾所師故 敎無不新 오소사고 교무불신
우리 자손 선(善)으로 나라(邦)를 이룸이여
태백교훈(太白敎訓)은 우리의 스승이 됨이라.
우리 자손이므로 그 다스림은 고르지 않음이 없으며
우리 스승이므로 그 가르침은 새롭지 않음이 없어라.
※ 효선쌍미
일연스님이 집필이신 [삼국유사] 효선편에 나오는 이야기 이다.
眞定孝善雙美條(진정효선쌍미조)는 진정스님의 효선에 대하여
쓴 내용이다.
“불법은 만나기 어렵고 인생은 너무도 빠른데 효도를 다 마친 후면 역시
늦지 않겠느냐? 어찌 생전에 네가 가서 불도를 알았다는 소식을 듣는
것만 같겠느냐? 주저하지 말고 속히 출가수행 하는 것이 옳겠다.
나를 위하여 출가하지 못한다면 나를 지옥에 떨어지게
하는 것이다. 비록 생전에 온갖 풍성한 음식으로 봉양하더라도
어찌 효도라고 할 수 있겠느냐?”
진정스님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진정한 효의 실천에 대한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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