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옥계동성당과 가양동 성당이 지난번에 족구대회 친선 만남을 시작하여 육적인 건강함을 추구 하였다면 이번에는 미사를 통해서 우리가 마음을 나누고 친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서로 바꾸어 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신부님은 꼼꼼하고 깔끔하신 분이십니다. 신학교때 방을 같이 썼는데 가구까지 드러내어 쓸고 닦고 청소하는 스타일이라서 저는 늘 최신부님께 고마워하였습니다. 오늘 제 사제관에 들어가면 지저분한것 치워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모두 웃음 ) 최신부님 사제관 들어가 보시면 씽크대에 물기하나 없이 깔금합니다. 제가 오랜시간 동안 특수 사목을 했습니다. 호주에서 5년, 병원에서 7년, 안식년 1년 13년을 혼자서 미사하고 지내면서 힘들때 최신부님 성당에 와서 평일 미사를 봉헌한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제 마음이 너무 황폐했습니다. 누군가가 찾아와서 깎듯하게 인사를 건넬때는 '저분이 나한테 뭘 원할까?' 하는 속으로 걱정이 들었습니다. 병원에 7년동안 있다보니까 약, 의료장비, 소모품을 거래하시는 분들 건축하시는 분들 모든 분들이 제게 선물을 가지고 오면 저분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늘상 그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의료장비는 몇억씩 되니까요 . . . 이곳 성당에 와서 최신부님과 미사를 드리는데 가양동 교우들이 제게 인사를 할때도 저 신자가 나에게 뭘 원할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하였습니다. 옥계동 성당 발령를 받고 4개월 되니 우리 신자분들이 조금의 사심도 없이 기쁘게 인사하고 얼마나 기쁘게 맞이해 주는지 제 아픈 마음이 다 치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성령강림 대축일을 보내면서 신자들의 입을 통해 행동을 통해서 부족한 사제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 주시는 그것이 바로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시는 구나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최신부님께서 중국산 콩나물 같은 하고 말해도 함께 할 수 있어서 교우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고 성령께서 일하시고 계시는 것이다 생각합니다.
유바오로 신부님께서 17분 정도 강론해 주셨는데 강론말씀 전반부만 옮겨 봅니다. 유바오로 신부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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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 감사합니다.
항상 수고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