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이웃나라 미얀마의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자기 집에 머물러 있는 시민들은 비교적 안전하였으나 지금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고 합니다. 외국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며칠 전에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악질 죄수 23,143명을 사면했고, 그들이 통행금지 시간 동안 도시 곳곳에서 방화, 도둑질하면서 치안이 더욱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빌미로 더 많은 장갑차와 물대포자 등 군경이 시내로 진입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불복종 운동에 공무원들이 가담하기 시작하였고, 가담한 공무원들 집을 중심으로 야간급습 내지는 폭력을 행사하는 등 점점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거의 모든 공무원, 의사, 은행원들이 파업하여 이번 주까지 연장합니다. 어제는 더 많은 장갑차, 물대포차, 군경들이 시내로 향해 갔습니다. 아마도 군부의 자금줄이 막히는 것을 염려하여 중앙은행으로 간 듯합니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날입니다. 간밤에는 인터넷, 전기 차단했는데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아직 모르고 있지만, 그 사이에 무슨 짓인가 했을 것으로 염려됩니다. 또 어젯밤 10시경에는 미얀마 북부 중국 국경 도시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인회가 교민들의 안전과 신병 확보를 위해 세심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80년 5월 광주가 그랬듯이 지금 미얀마의 민주 시민들은 고립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의 통신원이 전 세계에 광주의 참상을 알리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웃 나라 미얀마도 반드시 독재로부터 해방되어 민주화를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국가의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며 도와줄 방법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하늘나라’를 미리 ‘지금-여기’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어떤 억압이나 탄압도 거부하고 어떤 이유의 폭력도 단호히 단죄하여야 할 것입니다.
주님! 미얀마의 어려움을 살피시어 하루속히 억압과 폭력에서 구하시고,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여성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회가 되도록 은총을 내려주소서!
김정민 신부 올림.
첫댓글 언론이 통제되니 자세히 알수는 없으나 내란이 얼마나 참혹할까 걱정이 되네요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은 기도네요. 주님 미얀마를 굽어 살피소서.....
기억하며 기도드립니다~~!!
글이 공감가고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내용을 알면좋겠어요 .
먼나라의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알고 .무심히 그냥그냥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많은거같아요
지인들에게
공유해도 될는지요?
공유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네~
그렇지않아도 뉴스를 접하면서 수녀님글을 접해서인지 예사로 들리지 않았네요ㅠ
기도합니다....
뉴스 보고 광주의 과거가 떠오르더니.. 은총 내려 주소서 아멘!
좀처럼 사그라 들지 않는 미안마 뉴스에 우리 교우들과 수녀님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미안마 한 수녀님이 총기 사용을 자제하며 군부 앞에서 무릎꿇고 호소하는 모습에 눈물이 나오네요
예수님이 사람들을 보고 느끼셨던 가엽은 마음 그 마음이겠지요?
인간이 어디까지 오만하고 이기적이어야하는지...ㅠ 착찹하네요
미안마국민들, 우리교우들 수녀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