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가 TK에게 말합니다 ③ (정동희가 대구에게 말합니다)
‘대구는 정치 때문에 많은 것을 잃었다’는 제 생각부터 말씀드리며 이 글을 시작합니다.
그 시작은 1980년 경이었습니다.
그 전에는 대구는 한국에서 명실 상부한 3번째 도시였고요.
지금은 인천과 대전에 이은 5번째도 흔들리는 도시이죠.
왜 이렇게 되었느냐?
제 생각에 정치에 너무 집착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분석합니다.
1980년 광주항쟁 이후 집권한 대구공고 졸업생 전두환 대통령은 자신의 약점을 커버하기 위하여 결과적으로 광주 경제 활성화에 집중합니다.
대구는 예전에는 사과의 도시였고 이 때만 해도 섬유의 도시였는데, 아시다시피 신라방직 등 그 때 공장 지금 문 닫은지 오래입니다. 인근 구미 백색가전 조립공장도 해외로 이전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살던 동네에 있던 영창피아노 공장도 해외로 나간지 오래됩니다. 지금 대구에 공장이 뭐가 있습니까?
경북고 졸업생 노태우 대통령도 직전 대통령의 비대칭 경제 집중 활성화 정책 기조를 이어갔고, 이백만호 주택 건설이라는 대선공약으로 반짝했던 청구건설 등의 3인방도 반짝하며 사라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이하 생략하고요.
제가 예전에 책을 열심히 쓸 때, ‘전두환 때 한국 경제가 나쁘지는 않았다’는 걸 한 페이지 가량 어느 책 속에 적었는데, 그 출판사 사장 따님과장이 이 페이지 통째로 날렸습니다.
그 만큼 남도 출신 분들은 고정 관념이 확실하게 형성되었습니다. 단점이 있으면 장점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거죠.
“TK가 TK에게 말합니다 ③ (정동희가 대구에게 말합니다)”에서 TK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대구는 지난 40여년 간 오히려 정치 때문에 많은 것을 상대적으로 잃었습니다.
그 말은 정치에 미련을 두지 않아야 대구의 미래가 열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고정관념을 버릴 때 대구의 미래가 경제적 측면에서 열릴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즉, TK가 Total Korea를 바라보는 입장으로의 시선 전환입니다.
흑백논리가 아니라 “전체 대한민국(Total Korea)”을 대구가 바라보고 생존논리를 찾기를 저는 희망합니다.
시대는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시대’입니다.
대만의 반도체 기업인 TSMC가 일본 구마모토에 공장을 건설하고, 반도체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첨부된 일본 구마모토 위치를 뚫어지게 바라봐 보십시오.
저는 TK가 지정학적으로 겹쳐 보입니다.
지정학 외에 다른 환경은 모두 인간이 만드는 것입니다.
프로야구는 삼성 라이온즈인데, TK에 삼성 공장 무엇이 이제 있습니까?
TK가 고정 관념에 더 이상 기억의 습관성을 남겨두지 말고, 전체 대한민국을 바라볼 때에만 인천 대전에 이어 세종 울산 등에 계속 역전되는 역추세의 중단 기적이 나타날 것입니다.
#정동희뷰, #TK는전체대한민국을이제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