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원한 친구 6학년 5반 했던 엄윤섭이가 몸이 많이 아픕니다.
최근 2개월 전부터 어깨가 결리고 등줄기도 결려서... 침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고 온갖 치료를 병행해서
다 해왔습니다.
불과 한달만에 체중도 무려 7~8키로나 빠져 버렸습니다.
얼굴도 핼쑥하게 몰라보게 야위어 졌습니다.
한때는 위가 쓰리고 밤에는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파서 통증을 호소하며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한 달간 죽만 먹었음)
힘든 생활의 연속이였습니다.
위내시경도 해보았습니다.
위내시경 검사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혹 다른 장기에 이상이 있을까봐 전체검사도 해보았습니다..
지난주 19일날 마산삼성병원에 가서 예약을 하여 검진한 결과 다시 간기능 검사와 종합검진을 통하여 너무나 안타깝게도
금요일날(25일)'간암말기'진단을 받고 말았습니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하늘이 무너져 내릴것만 같았습니다.너무나 슬픈 일 입니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억장이 무너집니다. 기가 찰 노릇 입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됩니까?
다른 치료방법이 없을까요... 불쌍해 미치겠습니다.
본인 한테는 가족들이 마음 아파서 도저히 알릴 수가 없다고 하여 고민하다가 저와 저거 집사람하고
셋이서 비로소 알리게 되었습니다.
본인은... 너무나 황당해서 아무말도 하지 안은채 그냥 무듬듬해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진실로 받아 들여지면 피눈물이 날 겁니다.
청춘이 구만린데...
구구절절 더 절박한 상황을 차마 글로서 올릴 수가 없네요...
구정 세고 2월 11일날 가족된 입장에서 재확인 하고 싶어서 일산에 있는 국립암센터로 재검진 받으러 가고 싶어하는 상태입니다.
기적은 반드시 일어날거라 믿습니다. 본인의 마음 가짐만으로 이룰것도 같습니다.
우리모두 위로의 말 한마디... 희망과 용기를 불어 줄 수 있는 말 한마디 절실히 필요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다 같이 신경써서 힘과 용기를 불어 줍시다.
모든 병은 마음에서 치유된다고...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본인이 살려고 하는 희망. 강한 의지력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말과 사례들을 말해 줍시다.
지금은 진해 연세병원 307호실에 입원중이며 기분이 다운 되어 있지 않도록 많은 병문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힘든 나날이 계속 될 텐데... 투병중인 윤섭이를 위하여... 빠른 쾌유와 함께 기도하며... 병원비며 적지 않은
비용들이 들텐데... 우리 동기회에서 작은 보탬이나마 모금 활동을 벌렸으면 합니다.
우선 저희 회장단에서 동창회비로 선지급 처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상세한 내용은 동창회때 알리겠슴다)
송금 할 계좌는 우리 총무님(김현숙) 앞으로 된 통장 계좌번호를 새로 개설하여 올립니다.
가급적이면 입금 하실때는 본인 이름으로 입금 당부드리며 조그마한 성의가 모아졌을때 많은 힘이 되리라 보아집니다.
친구들의 정성어린 참여와 협조 부탁드리며...
이상... 감사합니다~~
[경남은행 619-07-0038926 예금주 김현숙]
P.S : 멀리있는 친구들이 윤섭이를 직접 찾아는 보고싶은데 주위 여건상 올수 없는 친구들을 위하여 윤섭이 처 통장을
올렸습니다. 기적같이 살 수 있도록 다같이 용기를 심어주고 작은 정성을 줍시다.
[농협 814-12-083812 예금주 장예숙]
첫댓글 우리 친구들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할 것 같다. 오늘 다녀왔는데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냥 빨리 벌떡일어나게 하라고 했다.. 엄윤섭표댄서교습도 받아야 할 것이 남았다고 전수시켜주라고 했다...곧 나아서 옛말할 것 같더라 지금의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숨쉬기 힘들어 눕지 못한다고 한다. 앞으로 숙였다, 뒤로 약간 눕었다했다...안타깝다...()...
그래 은화야! 지금 윤섭이 한텐 그게 정말로 필요하다... 살려고 하는 희망, 본인의 의지력, 그리고 자기 몸속에 들어 있는 암덩이를 물리 칠수 있다라는 강한 의지력만이 최고의 약인것 같다. 친구들아! 우리 함께 기도하고 희망을 불어주자. 양방에선 안된다라고는 하지만 그것도 믿지말고 본인 스스로 독한 마음을 가질수 있도록...훨훨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자... 사람 죽어라는 법 없다 아이가... 그것이 뭣이라꼬...
툐욜 엄마 3제 지나고 삼성병원 8층입원실로 갔더니 5층으로 옮겼다고했어 조급한 맘에 비상계단을 뛰어내려 입원 환자 확인하니 퇴원했다는 말 듣고 호전 됐나 생각했다 종문이 한테 물어 보니 연세병원으로 옯겼다고 하네... 슬픔이 가기전이라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웃는모습 30주년 비디오를 보며 암 아무것도 아니라 이겨낼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오늘 마감 끝내고 병문안 가야겠다. 아무일 없을거라고.... 훌훌 털고 예전의 모습으로 우리곁에서 웃으며, 행복하게 건강하게 지낼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