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필린(Teffilin, תפילין)이란 무엇인가?
요즈음 유대인의 테필린 교육방법이 유행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테필린이 무엇인지 그 용어에 관하여 간단히 알아보기로 한다.
[용어 설명]
테필린(Teffilin, תפילין)은 우리말로는 경문(經文)으로 번역되었으며(마 23:5), 영어로는 phylactery라고 하는데, 이 말은 ‘부적’(符籍, talisman)이라는 뜻의 헬라어 ‘퓔락테리온(fulakthvrion)’의 복수 형태인 ‘퓔락테리아(fulakthvria)’에서 온 말로 ①유대교에서 사용하는 성구함(聖句函)이나 성구갑(聖句匣)을 가리키며, ②부적(符籍)이나 호부(護符)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히브리어 테필린(תפילין)은 ‘판단하다, 간구하다’라는 뜻의 ‘팔랄(llp)’ 동사에 명사형 접두어인 ‘타우(t)’가 붙어 ‘기도, 간구, 중재, 판단’ 등의 뜻을 가진 ‘테필라(hlypt)’라는 말이 되고, 이를 다시 아람어식 복수 형태(아람어와 히브리어는 알파벳과 읽는 법이 같고 문법도 80~90% 정도 유사하다)로 만든 단어이다.
[의미]
테필린이란 성경 구절(출 13:1-10, 11-16; 신 6:4-9, 11:13-21)을 기록한 양피지를 넣은 작은 가죽 상자를 말하는데, 유대인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율법에 대한 의무와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해 네 가지 성경 구절을 담은 작은 가죽 상자를 만들고 그것을 가죽 끈을 사용하여 이마와 손에 매고 아침 기도 시간에 사용하였다.
네 가지 성경 구절은 ①출 13:1-10은 유월절 규례, ②출 13:11-16은 장자 성별에 관한 규례, ③신 6:4-9은 하나님 사랑에 관한 규례, ④신 11:13-21은 율법 복종을 명한 규례로서, 이 구절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시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항상 성결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복종해야 할 것을 명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13세 이상 된 유대인 남자들은 안식일과 절기를 제외하고는 하루 세 차례 기도 시간에 반드시 테필린을 착용해야 했는데, 그 위치는 미간(머리 부분, 사람의 뇌가 있는 부위)과 왼팔 윗 쪽(사람의 맥박이 뛰는 곳으로 왼손잡이는 오른팔)이었다. 손에 매는 것은 하나로 된 양피지에 성구가 적혀 있으며, 이마에 매는 것은 각각 하나의 성구가 적혀 있는 4개의 양피지로 구성되어 있다. 쿰란 4번과 8번 동굴에서도 이러한 상자 안에 넣도록 만들어진 조그만 양피지들이 많이 발굴되었다.
양피지를 넣은 성구함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기도하는 사람의 이마나 왼팔에 부착하면 테필린(teffilin)이라 부르지만, 문설주에 붙이면 메주자(זהWמז, mezuza, ‘문설주’라는 뜻)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게 된다.
랍비의 규칙에 따르면 아침기도(안식일과 축제기간은 제외)와 하브월 9일 오후 기도 때 성구함 중 하나는 이마에, 다른 하나는 심장을 향하도록 하여 왼쪽 팔에 달았다. 달아매는 방법은 하나님의 이름인 ‘전능’이라는 뜻의 히브리어 솨다이(ydv, Shaddai)를 구성하고 있는 글자인 쉰(v, shin), 달레트(d, daleth), 요드(y, yod)가 나타나도록 성구함(tefillin)을 부착한다.
아무튼 이러한 성구함은 처음에는 순전히 종교적인 의미를 갖고 있었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유대인들은 성구함을 단순히 자신을 지켜주는 호신부(부적)로 생각하였는데, 이와 같은 외적인 표식은 다른 종교에서도 유사한 형태를 볼 수 있으며, 고대 히브리인들은 테필린(경문) 외에도 여러 가지 부적과 표식들을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약 시대에는 바리새인을 비롯한 종교인들이 경문을 항시 착용하거나 경문을 고정시키는 미간이나 팔목의 가죽띠를 넓게 하여 자신의 경건성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삼음으로써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받기도 하였다(마 23:5).
종교적 유대인들은 오늘날에도 기도할 때는 테필린을 차고 기도하며, 탈릿(tallit, 기도보)으로 머리를 가리고 기도를 한다. 그밖에 키파(Kippah)라는 작은 모자가 있는데, 이는 유대인들이 하늘에 머리를 보이지 않기 위해 쓰는 모자이며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유대교의 성전 같은 장소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일컬어야 하는 예배 때만 썼으나, 오늘날에는 관습이 되어 일상적으로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오늘날 종교적 유대인들은 기도할 때 테필린을 차고 기도하며, 탈릿(tallit, 기도보)으로 머리를 가리고 기도를 한다. 그밖에 키파(Kippah)라는 작은 모자가 있는데, 이는 유대인들이 하늘에 머리를 보이지 않기 위해 쓰는 모자이며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하는 뜻으로 쓴다고 한다. 키파는 처음에는 유대교의 성전 같은 장소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일컫는 예배 때만 썼으나, 오늘날에는 관습이 되어 일상적으로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신명기6장 8절>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개역성경)
“Tie them as symbols on your hands and bind them on your foreheads.”(Deuteronomy 6:8) [NIV]
<마태복음 23장 5절>
“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하나니 곧 그 차는 경문(經文)을 넓게 하며 옷술을 크게 하고” (개역성경)
“"Everything they do is done for men to see: They make their phylacteries wide and the tassels on their garments long; ”(Matthew 23:5)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