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당일날 제사 지내느라고 윤섭이 한테 가질 못했다.
거의 하루에 한 두번씩은 병원에 가곤 했었는데... 못 가고 있으니 영 맘에 걸린다.
어제 오늘 지켜보았지만 윤섭이의 몸 상태가 이제 하루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곁에서 지켜보기가 너무나 안타깝고 현재 상황을 받아 들이기가 힘들다.
배에는 벌써 복수가 차고 양팔은 앙상하게 뼈만 남아있어 다리는 퉁퉁 부어 있어 쑥 누르면 올라오지가 않고 있다.
참 맘이 아프고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고 진통제만 맞으면서 마냥 기다리고만 있는것이 더 안타깝다.
어제 동창회 모임때도 친구가 저렇게 아파 누워 있는데 우린들 노래방가서 희희락락 거리며 놀 분위기도 아니고 해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를 마치고 단체로 병문안을 갔었다. 삼삼오오 모여서 가볍게 소주 한잔으로 달래며 씁쓸하게
헤어져야만 했다.
이것 저것 왠지 영 마음이 무겁고 힘든 하루였다.
생각만 하면 가슴 아프고 불쌍해서 미치도록 눈물이 난다.
천하의 엄윤섭이가 왜 저렇게 누워 있는 건지...
부산서 노환수도 전화가 와서 생각만 하면 맘이 아프고 불쌍해서 눈물이 난다 라고 말했다.
도대체 암(癌)이 뭔지... 그래 맥없이 환자를 살빠지게 하고 말라깽이로 만드는 것인지... 원망스럽고 무심하기만 하다??
중요한것은 오늘 아침부터 윤섭이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 사실 걱정이다.
기력이 너무 없어서 본인이 힘들어 하고 도통 먹어내지를 못하니까 더욱 심각하다.
그래서 가족이 긴급회의를 했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일산까지 5~6시간 엠블란스를 타고 올라 갈 수가 없다고 판단이 되어 연기를 하고 말았다.
윤섭이의 희망이 잠시 다운이 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섭이는 올라가서 수술을 하던 약물치료를 하던 반드시 낮아서 올 것이다
고 호언장담 했다.
그래야만 주변 사람들께 보답하는 유일한 길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살려고 하는 희망. 의지력은 지금 강하다.
그나마 다리는 성하니까 계속 누워만 있지 말고 병원 안밖으로 바람도 새고 복도라도 운동삼아 한바퀴씩 돌라고 해 주자.
본인이 반드시 이겨 낼수 있도록 우리모두 힘과 용기를 심어주자!
담당의사도 본인 한테 기력을 찾으면 올라가야 된다고 완강하게 전했으며...
윤섭이가 TV에서나 나오는 성공사례들 처럼 기적같은 드라마가 창출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기도하고 희망을 불어 주자!
첫댓글종문아 ! 올린글 잘 읽었고 .......윤섭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안 보아도 눈에 선하구나 병원에 근무할때 유사한 환자를 많이 보아 알아 다른 질환보다 훨씬 통증이 심하더구나 윤섭이가 잘 먹어내고 기운을 차려야 기적도 일어날텐데 걱정이구나.......... 토요일 동창모임 분위기 무거웠겠구나 단체 병문안 갔다고하니 참 잘한것같구나 !!! 친구가 좋긴좋다~~ 우리모두 윤섭이를 위해 기도하자꾸나 윤섭아 아작아작 힘내 화이팅~~~~~~~
첫댓글 종문아 ! 올린글 잘 읽었고 .......윤섭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안 보아도 눈에 선하구나 병원에 근무할때 유사한 환자를 많이 보아 알아 다른 질환보다 훨씬 통증이 심하더구나 윤섭이가 잘 먹어내고 기운을 차려야 기적도 일어날텐데 걱정이구나.......... 토요일 동창모임 분위기 무거웠겠구나 단체 병문안 갔다고하니 참 잘한것같구나 !!! 친구가 좋긴좋다~~ 우리모두 윤섭이를 위해 기도하자꾸나 윤섭아 아작아작 힘내 화이팅~~~~~~~
마음이 많이 아프구나,멀리서나마 윤섭이친구를 위해 기도할게 연세병원에 있는동안 간호과장으로 있는 올케한테 부탁했다 자주 찾아보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달라고...무슨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 힘내라 엄윤섭!!!
아! 그렇구나. 영순아! 우리친구 윤섭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야위어져가는 모습이 가까운 친구로서 정말 보기가 안스럽고 불쌍해 미치겠다... 암튼 멀리서나마 여러 경로로 마음써주니 고맙고 감사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