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들풀 편집장] 오늘날 우리 사회는 다양한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 그 중 일반적인 이미지컨설팅에서 한 발짝 앞선 개념으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자치하고 있는 ‘매력 컨설팅’을 개발, 수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을 나누어 주고 있는 ‘현원정 이미지 리더십 대표’를 만나 ‘매력’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매력컨설턴트’란 무엇이며, ‘이미지컨설턴트‘와는 어떻게 다른지?
저는 일본에서 4년 반 프랑스에서 6개월 정도 공부를 하고 1994년도에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해외지점과 전국40여개가 넘는 웨딩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오빠가 창업을 했지만 저는 서울, 부산, 대구에서 5개의 본사직영점을 경영했죠. 그리고 사업과 함께 국립 대학교 의류학과에서 11년간 이미지 메이킹 강의를 하고 전문대학교에서 겸임교수를 병행하면서 정말 주말까지 쉴 새 없이 사업과 강의, 패션쇼, 화보촬영에서 스타일과 메이컵 등 현장에서 움직였습니다.
10년간 사람들의 외적인 이미지를 아름답게, 매력적으로 바꿔놓는 일을 해 오면서 무엇인지 모르지만 2% 부족한 것을 느꼈죠. 외적인 아름다움만으로는 절대 사람을 끌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내면의 이미지에 목말라했습니다. 그래서 자기계발 서적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하던 차에 2008년 한국비전교육원의 강헌구 교수님을 만나면서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지요.
바로 내가 누구인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무엇이 인생의 여정을 인도할지? 이러한 사명과 비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저의 가치관도 변하고 성공의 개념도 변하면서 내 인생의 숙명적인 키워드 바로 ‘매력’이라는 단어를 발견했죠.
매력컨설턴트는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내면의 정신적 아름다움까지 변화시키고 바꾸어주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미지컨설턴트하면 물론 내면의 이미지도 언급하지만 대개는 외모를 바꿔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좀 더 강하죠.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죠.
첫 책을 내야했고 그동안 내가 해 온 이미지컨설턴트가 나를 알리기에 적절한데 생소한 매력컨설턴트라고 하면 그동안 해오던 이미지관련 일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죠. 실제 그렇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현재 매력중심의 비전과 이미지관련 리더십 강의를 반 반 씩 하는데 솔직히 비전 특강이 훨씬 매력적이고 저를 가슴 뛰게 하는 것 같아요.
‘매력’의 실체라고 할까요? 어떤 것인지…….
얼마 전 세계 최고의 MBA코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21C 새로운 경쟁력 코드로 매력을 꼽았습니다. 매력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라고 정의 하는데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건 위대한 최고의 능력이 아닐까요?
매력의 매는 한자로 도깨비 매(魅)입니다. 마치 도깨비한테 홀린 것처럼 빠져 들어가는 것이죠. 저도 개인적으로 ‘매력 있다’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대 개의 경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매력은 “저 사람은 참 편안하게 해 주는 매력이 있다”, “예쁘고 섹시해서 매력 있다”라고 말하는데 이러한 것은 단지 사람들의 시선과 마음을 잠깐 끌 수는 있겠지만 진짜 매력은 일회성이 아닌 영속적이고 항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한 가지 요소만으로는 매력을 말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진정한 ‘매력’을 갖춘 사람입니까?
진정한 매력은 삼박자가 맞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는 열정으로 가득 찬 숭고한 가치관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죠. 이러한 내면을 갖춘 사람은 드러나는 표상이 다릅니다. 언어로 자세로, 눈빛으로, 행동으로 드러나게 마련이죠.
두 번째는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도 호감이 갈 수 있도록 연출할 줄 아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 사람의 실체보다 87%가 본 것에 의해 그 사람을 판단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죠. 내면에 깊은 철학과 내공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가 별로 호감이 가지 않을 때 그리고 자신의 본질과 다르게 왜곡되어 전달되어지는 경우 역시 매력을 발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통하는데 있어서 위트와 유머감각까지 갖춘 사람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유머는 긍정적이고 여유가 있다는 말이거든요. 요즘같이 웃을 수 없는 무한 경쟁시대에 남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사람. 매력 경쟁력을 갖춘 사람이죠.
즉, 내면과 외면 그리고 인간 관계적인 면 모두를 통합적으로 디자인해 나가야 되는 것이지요.
저 사람이면 함께 있고 싶고, 도와주고 싶고, 지지해 주고 싶고, 인생의 동반자로 끝까지 함께 가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어야지요. 이런 사람을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력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과 강의를 하면서 보람된 일이 있었다면?
한 나라의 대통령은 그 나라 국민들에게 호감과 매력이 느껴져야만 하고, 강단에 서는 교수나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져야만 제자들이 따릅니다. 직장의 지도자나 상사도 조직 구성원들에게 매력 있게 느껴져야 합니다. 이렇게 매력은 상대에게 좋은 영향을 주어 개인은 물론이고 조직과 단체 그리고 사회 전체가 매력공동체로서 행복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세 가지 부류가 있다고 하죠. 개미 형, 거미 형, 꿀벌 형으로…….
저도 6년 전까지만 해도 개미 형으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 내가 생각하는 성공은 일반적으로 그렇듯 돈 많이 벌고 인정받고 나중에 빌딩정도 지어 편히 사는? 한마디로 ‘잘 먹고 잘 살자’ 이었었죠.
목표가 개인적이며 내 가정의 행복만을 바랐던 시절에는 정말 성공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아요. 가슴이 뛰는 삶이 무엇인지 알 지 못했죠. 그런데 사명과 비전, 매력이라는 키워드를 얻은 다음에는 저의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산업훈련협회 강의는 제가 정말이지 잊지 못할 강의로 기억에 남습니다. 6시간의 워크숍을 진행하는 도중 쉬는 시간에 한 중년 남자분이 다가와 어렵게 말문을 열면서 중. 고등학생 자녀를 두었고 요즘 두 달 만에 몸무게가 10키로가 빠지며 석 달 내내 자살만은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잘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용기내서 살아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아직도 그 분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제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저의 사명으로 바뀐 거죠.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꾸는 것이 있다면?
저의 사명은 모든 사람들이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 2020년까지 책과 강연을 통해 매 년 3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정신과 육체를 디자인 해 줄 것이며, 2023년까지는 장학재단을 설립해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삶의 희망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한해마다 2천명 이상에게 강연을 진행하고 있어요. 다음에 출판할 저서는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중년의 분들에게 매력을 설파하고 전하는 이미지메이킹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 은퇴를 앞두고 있는 퇴직자대상 강의를 하면서 느낀 것은 이 분들이 젊은 청춘보다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바꾸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한번은 은행지점장으로 은퇴하신 분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미지를 변신시켜 준 적이 있었어요. 지난 1월에 이 분이 은퇴를 앞둔 후배들에게 은퇴 후 진로에 대해 강의를 했는데 거의 대부분 알아보지 못한 거죠…….
불과 1년 사이에 완전 젊은 오빠가 되어 나타나서 강의를 하니 모두 놀랐던 것입니다.
300여 명의 인원을 네 분반으로 나눠 진행했는데 제가 이 분 뒤에 강의를 했는데 제 이미지메이킹 강의는 가히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더군요.
앞으로 제 목표는 저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것이고, 인생의 2막을 여는 사람들에게 매력을 전파하는 진정한 매력컨설턴트가 되는 것입니다.
현원정 대표는 매력컨설턴트로 1:1 이미지컨설팅과 전국 지자체, 정부 산하기관, 기업체 등에서 매력리더십과 비전, 커뮤니케이션, 이미지메이킹, 매너 등에 관한 강연을 하는 전문 교육강사이다. 일본과 프랑스에서 5년간 유학을 하고 돌아와 현재까지 17년간을 스타일리스트로, 메이크업아티스트로 패션쇼, 광고, 잡지매체 등 현장에서 활동하고, 12년간 대학교 강의와 뷰티 디자인과의 겸임교수를 역임하면서 산업체 강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 경험과 강의를 폭넓게 하고 있다. 신문에 ‘현원정의 멋내기 제안’이란 칼럼을 연재하고, TV와 라디오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는 현원정 이미지리더십 대표로 비전과 이미지, 소통에 대한 강연을 통해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매력을 발견하도록 돕는 일을 사명으로 여기면서 전국을 다니고 있으며, 또한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비전&리더십 캠프를 수 백회 진행 중에 있다.
저서로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잠재되어 있는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여 성공을 이루는 지름길을 알려주는 <매력으로 리드하라>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