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하늘과 땅에 속한 모든 것을 다스리시며 관장하시는 주님,
연약한 육신을 가진 우리는 조금만 피곤하여도 몸과 마음이 지쳐 쉬이 곯아떨어지고 무너지지만,
주님은 졸지도 피곤하시지도 않고 주무시지 않으며 우주 만물과 우리들의 생명과 호흡을 섭리하시는 전능하신 신이십니다. 세상에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한 경배의 대상이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섭리하시는 만왕의 왕이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들은 모두 하나님의 입김 앞에 초개같이 쓰러지고, 물 없는 샘이요 광풍에 밀려가는 안개 같은 인생들이며 수에 칠 가치도 없는 티끌 같은 인생들입니다.
땅에서 태어나 띵에 속한 자들이라 결국 흙으로 돌아갈 소망 없는 우리들에게 찾아오셔서
거룩하신 주님과 사귐이 있게 하시려고 육신을 입으사 우리들의 죄를 그 육신에 정하셔서
우리들에게 죄에 대하여 죽게 하시려고 가장 잔혹한 십자가의 형벌을 지시고 죽으셨습니다.
패역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시며 회개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값없이 받으라고 하셨지만 결국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강포한 자들의 손에 의해 끌려가셨습니다.
온갖 수치와 모욕을 당하시고 죄 없이 끌려가실 때도 변명 한마디 하지 않으시고
잠잠히 그 입을 열지 않으사 우리 무리의 죄악을 몸소 담당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원수 된 우리들을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화목케하는 제물로 드려지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들의 죄도 함께 도말시켜 주셨습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속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고 다시 우리들을 의롭게 하시기 위해 죽음과 사망의 권세로부터 벗어나 부활하시고 40여일 동안 제자들을 가르치시다가 승천하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인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친히 약속하신 대로 장차 모든 인생들의 심판주로 오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누구든지 믿는 자는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 엄청난 은혜의 선물을 받은 자들이 여전히 이 땅의 썩어질 것을 구하며 버러지 형상같은 우상(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는 것들, 손으로 새긴 것들, 돈, 야망, 탐욕, 자기 영광과 자기 공로, 명예, 부 등등)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우리를 깨닫게 하시기 위해 오늘날 이런 공포와 두려움의 바이러스를 보내셨습니다.
그 죽음의 바이러스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해야 하는 것은 그분이 우리 영혼까지 지옥불에 던져 심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육신만 죽게 하는 바이러스보다 우리의 몸과 영혼까지 영원한 지옥불에 던질 능력을 가지신, 심판주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돌이켜 그분이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야만 심판을 면할 수 있는데도 어두움에 사로잡힌 인생들은 마음이 강퍅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믿지 않으려고 하니 주님,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돌아서게 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은 미쁘사 우리의 패역함을 오래 참으시고 우리의 죄를 간과하시는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창조주이시요 전능하시며 사랑이 지극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공의의 하나님으로 인생들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분이신 줄 압니다. 우리가 패역한 데서 돌아서면 주님은 자비하셔서 악성 바이러스를 잠재우시고 일상의 평화를 주시리라 믿습니다.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 와중에도 화단의 목련나무는 우아한 꽃을 피우고 담을 덮는 개나리가 노란 미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별빛과 달빛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온 세상이 하나님의 능력과 자비하심을 드러내며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는 데도 유독 그가 손수 빚으신 인간들은 패역하여 늘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며 호흡이 코에 있어 수에 칠 가치도 없는 인간의 형상을 만들어 숭배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을 믿는 자들까지도 자신들의 탐욕에 눈이 어두워 안목의 정욕과 안락함과 이기주의에 빠져 썩어질 세상 욕심에 이끌려 살며 주신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채워 달라고 하며 징징거리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썩어 버리는 한이 있어도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지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어찌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비록 음식만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복음조차도 흘러보내지 못하면서 믿음 있는 척 하니 주여! 우리의 이 패역함과 가증스러움과 철부지함을 회개하오니 용서해 주시옵소서! 부디 자비와 긍휼을 내려 주셔서 진심으로 하나님의 은혜 앞에 무릎 꿇고 경배하며 우리의 삶이 산 제사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구하옵니다. 아멘.
2020년 3월 20일 금요일 아침에
첫댓글 아멘!~오늘도 아버지께 회개와 감사와 찬송으로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아멘
권사님 기도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고민이 역력히 보입니다. 무릇 성도라면 자기의 삶을 말씀에 비추어 성찰하고 또 성찰하여 바울처럼 자기의 몸을 쳐 복종시키는 부단한 성화과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이 어둠에서 빛의 자녀로 살아가는 슬기로움이겠지요. 권사님 간구에 아멘!으로 화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