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9. 11. 7 (토) 오후 4시
장소 ; 진해시청 내 민방위교육장
주관 ; 진해문인협회
후원 ; 경상남도문인협회, 경남작가, 경남시인협회, 시사랑문화인협회, 진해예총, 계간진해
"산과 물의 발자국" - 이월춘
봄이 온다고
산도 마음이 뭉글뭉글해지는가 보다
뿔 돋으려는 어린 사슴처럼
온 몸에 소리 소문 없이 물길을 내는가 보다
예민한 봄의 말초신경과 맞정情을 나눈다고
이즈음 산들은 몸이 뜨거워진다
물길마다 뿜어내는 봄의 몸냄새가
숲의 행간을 따라 서서히 번져가는 저 놀라움
산과 물의 길은
연둣빛이거나 노랗다가 붉게 변해 가는데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오는 시간들이
봄산의 늑골을 비집고 들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앞으로도 오랫동안
서로를 바라볼 산과 바다의 푸른 어깨여
첫댓글 이월춘 선생님 시집 출판기념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월춘샘 7일날 뵙겠습니다..축하합니다..멋진 연주 될 수 있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