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부모님 은혜의 소향곡 ㅡ
부모님께서 몸 아프시니 이내마음 즈미어오고,
부모님께서 얼굴가득 주름살 많아짐이 마음 아프고,
부모님께서 머리에 나날이 흰머리 많아짐이 마음 아프고,
부모님께서 세월의 흐름에 육신 쇠약해짐이 마음 아파라.
어느새 부모님의 인생은 황혼을 바라보니
검은 머리는 백발이 다 되었고
얼굴에 고인 주름살은 지금껏 살아오신,
세상풍파에 시달린 세월의 흐름을 말해 주는데ㅡ,
무엇으로 부모님의 인생인
다시 오지 않을 이 청춘을 메꾸고 대신 할 수 있으리오.
벌써 자신은 황혼이 저물어 가는 해를 바라보며
많은 생각에 잠기시어
먼 산에 고개 떨구고 계시는 뒷 모습에
뭔가모를 서글픔에 가슴 즈미어 목이 메어만가고ㅡ,
그래서 언젠가는 부모님께서도 흙으로 돌아가리니
참으로 불쌍하고도 불쌍하여라!
이세상에 모든것은 "무상"하여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하나 없으니
오로지! "부처님의 진리" 를 깨달으면
육신은 "멸"하여도 진리만은 영원하리니,
하여, 바로 그것이 "성불" 하는 것이리니ㅡ.
그분이 어릴적에는 외로우신 할머니를 바라보며
사시기 바쁘셨고ㅡ,
그분이 청년이되어 결혼을 하여서는
본인의 자식들 공부 시키고 키우시며
사시기 바쁘셨고ㅡ,
그분께서 중년을 넘어가니,
그분의 자식들 짝 맺어주시고 한살림 내어 주시며
사시기 바쁘셨다.
그분이 어느새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훈장을 달고보니
자신의 자식들 사랑스럽고 예쁘시니
그 손주인들 어디에다 비교하리ㅡ,
손주들의 재룡에,
또 두손 벌리며 달려드는
그 작은 손들마다 용돈 가득 쥐어 주고 싶어서
지금에도 두손에 평생 일을 놓치 못하시니
그분들의 인생의 육신이 어찌 고달프지 않을소냐?
이런 까닭에 그분들은 늙지도 못하시는도다
아아! 가엾고도 가엾어라!
부모님의 고마움을 지금에사 헤아리고보니
두서없는 글귀로서 흰머리 헤아리듯
그 마음 헤아려 이 글을 지어 올립니다.
이 글을 보시고서,
지금껏 가슴에 한아름 놓였던 돌덩이
하나 하나씩 내리시어 속 시원한 숨 한번 쉬어 가심이여!
이 자식된 도리로서 지금까지의 불효를
"부처님전"에 엎드려 속죄하는 마음 입니다.
어머님! 집안에 있어 좋다함을 그대는 아시는가?
어머님! 들놀이 하심에 싫다함을 그대는 아시는가?
어머님! 밥상에 놓인 맛있는 음식을 보시고
치아없어 못 먹고 싫어해서 먹지 아니함을
그대는 아시는가?
시대변천을 많이 겪으시고 오늘에 살고 계시는 노부모!
어느새 치아는 없어지고,
검은 머리는 어디에 다 가버리고,
젊디 젊은 뾰얀 그 얼굴엔 잔주름만 가득하고
육신은 쇠약해져 쳐다보는니 아무도 없음 이여라!
이세상에 많고도 많은 처사님! 보살님! 들께서도
그 언제 이였을까?
그분들께서도 그 어느땐가
천하를 호령하던때도 있었음을,,,,,,,
자식 배부름에 부모님 배부르고
자식 헐벗지 않음에 부모님 헐벗지 아니하고
어쩌다 자식들 슬픔에 잠기면
부모님 마음 천근 만근 무너지고
자식들 호호ㅡ, 하하ㅡ, 하는 웃음소리 크게 들어면
부모님은 천하를 다 얻은것같네ㅡ,
그런데, 어히하리!
무식한 자식들은 부모님의 육신에서
맥박이 다 끊어진 싸늘한 시신 앞에서 목노아 우니ㅡ,
그누가 이 울부짖는 울음소리 알아주고 듣는니 있던가?
아니면, 천하대지가 알아 주던가?
그것도 아니면, 저승에서 온 사자가 알아 주던가?
부모님의 일생이 불쌍 하심을
그 무엇에다 비교 하릿가!
부모님의 육신에 머리를 파묻고
애끓는 울음을 울어 보지 않고서야
그 은혜를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으리ㅡ,
우리들은 어서가세! 어서가세!
본 마음으로 어서가세!
그리하여, 이 육신 자리 눕기전에
후회 적게 하지 않겠는가!
옴 살바 못쟈 모지 사다야 사바하
옴 살바 못쟈 모지 사다야 사바하
옴 살바 못쟈 모지 사다야 사바하
.ㅡ 옴 마 니 반 메 훔 ㅡ
카페 게시글
모선암의 불향기
ㅡ부모님 은혜의 소향곡ㅡ
타르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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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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