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에 소식전합니다.
오는 2월 17일~20일
과천시민회관 갤러리 마루, 갤러리 아라에서
불이분재도량의 분재작가 오영택과,
담쟁이 화분공방의 도예가 최현심의
2인 작품전을 개최합니다.
지난 1년 6개월간의 협업(collaboration) 과정을 통해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화분의 의미와 상징에 대하여
더욱 깊이 성찰하는 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2인 작품전은 그 1차적인 창작결과를 선보이는 전시회입니다.
올해로 분력 15년차에 불과하여 아직은 개인 작품전이 성급한 감도 있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비교적 명확히 설정하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려낸 나무의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들을
표현한 작품 5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불이도량에서 함께 공부하는 분우들의 작품 10여점도 함께 전시됩니다.
도예가 최현심의 자연을 모티브로 창작한 도예작품 40여점도
함께 전시됩니다.
이번 전시회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분재인들의 개인전에 개최를 자극하는 것이며,
둘째는 화분에 대한 개념의 대폭 확장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협업을 통해 분재가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더욱 다채롭게 즐겨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화분은 나무를 심는 그릇'이라는 인식에 오랜 세월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화분을 '나무가 살아가는 환경의 상징'으로 해석한다면
화분은 곧 '나무의 삶터'로 그 의미가 변화하게 되며,
이는 분재 창작과 나무 감상의 지평을 크게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분재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더큰 도약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7년 2월 1일
불이분재도량 오영택 올림
출처: 분재도량 불이 원문보기 글쓴이: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