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궁합에 대한 견해
무슨띠 혹은 무슨살을 앞세우며, 지금도 수많은 남녀가 만나고 헤어진다.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젊은이들의 삶을 둘러싼 환경은 나날이 약탈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연인들은 궁합을 볼때 모든 것을 초월한듯한 낭만적인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상대방의 물질적인 스펙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속물적인 계산이 먼저 자리잡고 이런 것들이 순간순간 판단을 좌우한다. 젊은 커플들이 자신들과는 아무상관도 없는 제 3자에게 자신들의 운명을 탐문한다는 것은 이러한 의식적 무의식적 위기감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궁합은 당사자의 본성, 욕망, 수행 역량등을 보고, 음양오행의 넘침과 모자람, 나아감과 물러남을 분석하여 판단한다. 내가 상대에게 어떤 우주의 기운을 부여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그로부터 어떤 또 다른 기운을 얻을 수 있는지, 나와 또 다른 나가 어디에서 만나고, 어떤 것을 추구하고, 어떤 것을 삼가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면밀히 분석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