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늘픔나래 9기 김근희에요! 싸랑하는 김주성쌤 뵈러 남고 갔다가 선생님이 여러분 기사를 읽어 봐달라는 협.. 바..ㄱ아닌 부탁을 하셨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기사를 몰래 훔쳐보고 피트백을 써내려 갔어요! 정신도 없고 두서도 없는 피드백이지만 도움이 됐음 좋겠네요. 사실 저 또한 글을 배우는 입장이라 부족 할 수 있다는 점 양해구할게요^*^ 그저 여러분들보다 기사를 아주 조금 더 써본 사람의 입장으로 봤답니다!
14개의 기사를 보고 느낀점과 늘픔에 대한 프레임을 몇 글자 더 끄적거려 볼게요.
우선 전체적으로 제목도 좋았고 글감도 좋았어요. 딱히 진부하거나 ‘왜 이런 기사를 썼지?’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기사라는 글의 종류에 대해 무지한 친구들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좌절하지마요. 나도 그랬으니까!!!!!!
아래는 이런 방식으로 글을 쓰면 조금 더 편할 것 같다~ 라는 제 나름대로의 꾸울 TIP을 써봤어요. 외우거나 공부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글을 쓸 때 저랬나? 라는 생각만 가지고 읽어 내려가요!
-독자파악하기
기사를 쓰기 전 가장 중요한 게 ‘누가 내 글을 읽은 건지’를 파악하는 것이에요. 그래야 글의 수준이 정해지겠죠? 우선 우리 신문의 독자는 우리학교를 올까 말까 고민하는 중학생들이에요. 여러분들도 받았겠지만 입시설명회 때 배부되는 신문이죠. 그러니 우리학교에 대한 특별한 소식이나 옆 학교와 차별 되는 이야기가 들어가 있음 좋겠죠? 그리고 (지금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역신문대회! 이 대회를 아직도 준비하고 있다면 지역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도 준비해 두는게 좋겠죠? 사실 저도 지금의 여러분들처럼 그냥 글을 썻어요. 복붙만 잔득한 적도 있었고 감성에 젖어 쓰다 기사라고 할 수 없는 글을 쓰기도 했어요. 글쓰기가 힘들다면 중학생 동생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해보세요. 조금은 쉬워질 거예요!!
-신문기사란?
간단히 말해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너~무 객관적으로 글을 써 내려가면 재미가 없겠죠? 체육대회를 예로 들어 볼게요. 『8월 25일 남해고등학교는 체육대회를 열었다. 줄넘기를 했고 청군이 이겼으며 배구도 했다. 그다음 박영남 선생님의 훈화말씀을 끝으로 체육대회는 막을 내렸다.』 진~짜 재미없죠? 객관적인 사실이긴 하나, 누가 이런 글을 읽고 싶어 하겠어요? 여기다가 조금의 소스를 넣는 거예요. 『가을하늘 아래 반짝이는 태양이 우릴 응원하듯 이글거리던 8월 25일. 남해고등학교는 제 45회 체육대회를 열었다. 학생들의 단합심을 볼 수 있었던 줄넘기 종목은 우리학교의 넉살. 김주성 선생님의 현란한 호루라기 리듬에 맞춰 청군이 작년 최고기록을 갱신하며 승리의 깃발을 들었다.』 어때요? 별로 많은 단어가 들어 간 것도 아닌데 훨씬 재밌어 졌죠? 저기다가 청군이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 청군이 이기길 바랬다 등의 자신의 ‘감정’이 들어가면 그건... 그냥... 일기.....가 되겠죠? 저의 허접한 예였지만 이해됐길 바래요 ㅠㅠ
-기삿거리가 없다면 인터뷰로!
인터뷰. 개인적으로 가장 쉬운 종목이에요. 상대방의 대답을 듣고 옮겨 쓰기만 하면 되잖아요.ㅋㅋ 하지만 인터뷰의 형식. 은근 깐깐하답니다!
인터뷰는 ‘편집자주’로 시작해야 해요. 인터뷰 대상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들어가는 말. 서론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네요. (아! 이건 민주가 꽤 잘 썼더라구요 ㅎㅎ) 그 다음 인터뷰 대상의 정보를 제공 하는 것도 중요해요. 나이나 소속기관 같은 거요! 그래야 신뢰도가 상승해 신뢰가 가는 기사가 되겠죠. 그리고 내 친구이야기, 내가 관심 있는 여자의 이야기라는 걸 한번에 알아차려 흥미를 끌겠죠?ㅋㅋㅋㅋ 질문의 흐름도 중요해요. 좋은 질문이 인터뷰의 질을 높이는 법!
마지막으로 제가 인터뷰를 가장 쉬운 종목이라고 한 이유가 '어체'에 숨겨져 있어요. 인터뷰는 실제 인터뷰대상자의 말을 옮겨 적는 것이기 때문에 ~요, 굿, 대박 (너무 구린 신조언갘ㅋ)등 평상시 말투를 사용해도 무관하다는 거죠. 하지만 편집자 주는 아닙니다!!!! 주의하세요
-기사쓰는 걸 귀찮아하지 마요.
솔직히 귀찮죠, 꾸준히 글을 쓴다는게 절대 쉬운 일 아니잖아요. 글쓰기를 좋아하는 저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니까요 ㅋㅋㅋㅋㅋ 근데 한 가지 장담하는건 글쓰기는 어딜 가나 필요해요! 자소서 이야기는 너무 당연하니 생략.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제 경험에 의하면 1학년 1학기 수업과목이 5개였는데 4과목이 레포트(글로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를 요구했고, 그 외에도 시험 자체를 글로 평가하는 과목도 있었어요. 다른 시험도 준비해야하는데 글을 못 써서 몇날 몇일을 잡고 있는 애들 지이이이인짜 많이 봤어요 ㅠㅠ 다른 학교 다니는 친구들도 저한테 힘들다고 전화 많이 하더라구요ㅠㅠ 그니까! 그저 '기사쓰기' '동아리시간채우기'라고 생각하지말고, 앞으로의 날들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세요. 잘 쓰건 못쓰건 꾸준히 쓰는 것만으로도 실력은 무조건 느니깐요!!
-기사쓸 때 중요한 점
①객관적으로 쓰기
②올바른 어체 사용 ‘~이다.’로 끝나는 어체가 가장 기본적, ‘~습니다.’는 사용 금지!!!!
+) ‘~요’ 의 어체는 친숙한 느낌을 줄 수 있음
③재밌는 글을 쓰자!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재밌는 글을 써야 독자도 글을 읽겠죠?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은 필요가 없어요 ㅠㅠ
제가 애착하는 동아리라 후배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나름 이리저리 좋은 글을 써 보려고 노력했는데 음.. 잘 쓴건지 모르겠네요. 욕심 때문에 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아 읽기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ㅠㅠ 퇴고도 잘 봐준 건지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제가 지혜랑 유리나 기사를 두 개 봤더라구요. 이건 따로 페이버릿 하는 게 아니라 실수로 그런거랍니다 ㅋㅋㅋ 암튼~ 2학년 친구들은 남은 동아리 생활 잘! 마쳤으면 좋겠고, 1학년 친구들은 아직 미숙한게 맞는 거니까 조급해 하지 말고 꾸역 꾸역 선생님 잘 따라가 봐요! 덧붙여 기사에 대해 궁금한게 있음 언제든 연락해도 되요! 제가 모르는 거라면 어떻게든 알아내서 알려줄게요!!!!!!!! 뭐든 상관없으니 연락 때리세용!! 겨울에 꼭 맛있는거 두손 무겁게 들고 놀러갈게요~~늘픔나래 뽜이링 ♡
첫댓글 역시 근희언니ㅠㅠㅠ 피드백 꼼꼼히 살펴보고 점점 더 좋은 기사 써내려가도록 할게요 이렇게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
이렇게 졸업한 뒤에도 꼼꼼하게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ㅜㅠㅠ! 전수해주신 팁 새겨듣고, 남은 시간 동안 동아리 활동 잘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ㅅㅎ!!
헉,,, 바쁘실텐데 한명한명 정성스럽게 저희 피드백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감동이에요 ㅠㅠ 1학년 이끌어가면서 더욱더 발전하는 늘픔나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졸업하셨는데도 늘픔 신경 써주셔서 진짜아 감동입니다ㅜㅜㅜ 기사 팁 잘 활용해서 독자가 읽기 쉬운 글 쓰도록 노력할게요ㅎㅎㅎ바쁘신 와중에도 늘픔카페에 팁 남겨주신 거 너무 감사합니다 ^*^
하나하나 꼼꼼한 피드백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조언들 바탕으로 더욱 깔끔하고 퀄리티 높은 기사 완성하겠습니다! ! 늘 픔 짱 ! !
와우 바쁘신데 기사쓰는데 꿀팁완전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근희누나한테 칭찬받아서 영광이에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