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지혜가 부르며 소리를 높이다(잠1:20~33).
28절.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그때”는 지혜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지혜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고 비웃음으로 그들에게 두려움이 광풍같이 임하고 재앙이 폭풍같이 이르며 그들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할때를 말한다.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여기서“나”는 의인화 된 지혜를 말한다, “나를 부르리라”는 히브리어로“카라”인데 이말은 기본적으로 말을 걸다 에서 유래한 것으로“부르다, 외치다, 도움을 청하다”을 뜻한다. 즉 지혜를 찾을 것을 말한다.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본문에서“내가, 또는 나”는 지혜를 의인화 한 것이다.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대답”의 (기본의미) 물음이나 부름, 또는 요구 등에 응하여 말하거나 어떤 태도를 보임. 또는 그 말이나 행동을 뜻한다. 히브리어로“아나”인데“목소리를 높이다, 말하기 시작하다, 대답하다, 응답하다, 화답하다, 증언하다”을 의미 한다.
그런데 본문에서 지헤가 대답지 아니한다는 것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지식이 떠오르지 아니함을 말한다.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는 히브리어로“샤하르”인데“날이 새다, 갑자기 일어나다, 간절히 찾음, 회개하는 마음으로 찾음, 즉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부지런히 찾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그가 열성적인 부르짖음과 간구와 찾음에도 불구하고 지혜로부터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할 것임을 경고한다. 이는 그가 지혜가 그들의 부르짖음에 대해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지혜가 그를 부르며 외칠 때에 그의 마음을 왕악하게 하고 지혜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책망을 받지 아니하고 그 시기와, 때를 놓치고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고후6:1,2).
29절.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대저”(大抵)는 영어로는 for 이며. 우리말의 뜻은“대략, 대개, 대체로 보아서, 또는 무릇, 대강”을 뜻하며, 히브리어로“키”인데 앞 뒤 문장의 모든 인과적 관계를 가리키는 기본 불변사로“대체로 보다”을 뜻한다.
“지식”은 히브리어로“예다”인데“인지하다, 이해하다, 깨닫다, 알게되다, 정보를 가지고 있다”을 뜻한다,
지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세상 지식이다.
세상 사람들이 이 세상의 경험과 사고를 통해 얻는 다양한 삶의 진리나 사실을 아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하늘의 지식이다.
하나님께서 알게 하여 주심으로 얻는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아는 지식을 말한다. 하나님을 아는 진리의 지식은 하나님이 성령을 통한 계시의 도움 없이는 인간의 이성, 또는 세상의 경험과 사고를 통하여는 얻을 수 없다(욥11:7, 롬11:33).
그러므로 하나님은 성령의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도록 하셨다. 사람의 정신적 지식은 하나님을 알기에는 충분하지 않으며 종종 교만을 생산한다(고전8:1, 13:2), 그러므로 어떤 사람들은 지식을 쓸모 없다고 경멸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이 세상 지식이, 또한 하나님을 알려면 성령으로부터 오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참으로 중요하다. 지식은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가는 성장의 중요한 요소이다.
베드로 사도는 베드로후서1:5~7절에서 우리의 경건한 삶의 성장을 이루는데 필요한 요건들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고 했다, 즉 믿음--->덕--->지식--->절제--->인내--->경건--->형제우애--->사랑을 말한다.
호세아는 백성들이 망하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호4:6), 그러므로 사람이 지식을 경멸이 여기는 것은 망하는 것을 자초하는 것이다.
“미워하며”는 히브리어로“사네”인데 부정사 절대형으로“증오하다, 싫어하다, 가증히 여기다”즉 적과 원수로 여기는 것을 뜻한다. 즉 지식을 원수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다(7절) 그런데 이를 경멸히 여기고 즐거워 하지 아니하였다.
φόβος, ου, ὁ 포보스 '경외'~~~~~~~~~~~~~~~~~~
< 무서움(마28:8), 두려움(고후7:5, 요일4:18, 유1:23), 무서워함(마14:26, 롬8:15, 히2:15), 경외함(행9:31, 엡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