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음가짐.

오십 보 백보 지금 분명히 합격에 조금 더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 보더라도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도 있죠. 그런데 2018년도에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최고 인기였던 OOO강사의 수강생의 합격소감 발표 조작이었죠. 시험에 불합격한 수험생이 합격한 것처럼 '교육학 점수 몇점, 전공점수 몇 점, 공부방법'에 대해 많은 사람과 카메라 앞에서 발표했습니다. 영상으로도 업로드되었고요. 그런데 나중에 불합격한 사실이 알려졌고, 강사가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그 강사는 모의고사를 보면 채점을 해주고 석차를 발표했는데 그때마다 1등을 하던 수험생이었기에 모두가 다 당연히 합격을 했을 것이라고 믿었죠.(논란이 되었을 때 강사의 해명도 그랬습니다. 합격을 인증까지 하지는 않으니 그럴 수도 있었겠지요. 믿을 수는 없지만요.) 과거의 잘못을 들추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다만, 지금 누가 봐도 합격에 가까운 사람도 떨어질 수도 있고, 멀리 있다고 느껴지는 사람도 붙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초수였던 2017년 대비 시험에서 1.7점차로 1차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런데 10월부터 시작된 모의고사 시작점수는 30점대였습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오르더니 시험을 앞두고는 전년도 커트라인 정도 점수가 나왔습니다. 합격할 수도,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솔직히 합격할 자신은 없었습니다. 다만 할 수 있다고 믿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어요. 결국 불합격했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모고를 통틀어서 거의 최고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지금 불안해할 필요 없어요. 시험장에서 역대 최고의 점수를 받으면 됩니다.  합격가능성은 정말 오십 보 백보입니다. 건강관리, 컨디션 조절이 지금 가장 필요한 능력저는 2017년에 11월이 가장 학습시간이 길었습니다. 하루 평균 실제 학습시간으로 11시간 이상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모의고사 점수도 잘 나왔고,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9월, 10월, 11월 시험날이 가까워짐에 따라 오히려 공부를 더 많이 했어요.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냥 계속 이 생활을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예외를 두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하루 3끼 식사를 정해진 시간에 했고, 영양제를 챙겨 먹고 낮잠 20분을 반드시 잤습니다. 기관지가 약한 편이라서 환절기에는 기침을 달고 살기 때문에 막판에 경쟁심을 유지하기 위해 학원에 나가서 자습할 때에는 항상 목도리를 하고 있었으며 따뜻한 물도 자주 마셨죠. 11월 안아프고 원래 하던 것을 유지만 해도 분명 합격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지금 조금 유리해도 아파서 며칠 쉬면 흐트러집니다. 며칠 쉬면 이것을 만회하려고 하다가 리듬이 깨져요. 건강관리, 컨디션 조절능력이 지금 가장 필요한 능력입니다. 기출문제, 기출문제 또 기출문제모의고사 많이 보시죠? 문제 풀 때 이렇게 풀어보세요.1. 이 문제와 관련된 기출문제를 떠올린다.2. 그 문제의 유형과 답, 그림까지 가능한 상세하게 떠올려 본다.3. 그 기출문제를 떠올리며 지금 푸는 이 문제를 왜 냈을까? 어떤 관점에서 출제했을까 생각해본다. 이렇게 문제를 풀어보시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1. 문제에 대한 낯설음이 감소한다. 임용시험에서 정말 새로운 것은 많아야 20%입니다.2.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좋다.(과거 기출 반복인지, 같은 영역에서 답으로 나오지 않았던 것을 낸 것인지 등)3. 시험장에서 처음 출제된 New 문제에 흔들리지 않는다.(기출에서 출제된 것이 아니라고 확신이 되면, 그것은 정답 확률이 낮을 것이므로 내가 설사 모르더라도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제발 건강관리, 컨디션 조절 잘하셔서 시험일에 최고의 점수를 받아서 합격하세요. 선수출신, 기혼자,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공부하시는 분들, 정말 선하신 분들이 합격하시길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