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지부장 강응봉)는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회원 55명은 17일 제주시 한경면 한원리와 금등리에 있는 충혼비를 찾아 주변 환경을 정화한 후 참배했습니다.
먼저 한경면 용금로 147번지에 있는 충혼비 지킴이는 강승일 한원리 이장과 김창근 마을 노인회장 등 마을 주민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강응봉 지부장은 참배를 마친 후 인사말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우리가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활동을 전개하는 까닭은 현충 시설에 관한 관심 부족으로 파괴·훼손된 시설이 방치되어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퇴색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회원들의 건강관리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이어 강승일 마을 이장은 “외각 지역에 있는 충혼비임에도 잊지 않고 정기적으로 찾아 선열의 뜻을 받드는 유족회에 대하여 마을 이장으로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면서 “6·25 한국전쟁 중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은 후대에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회원들은 이어 금등리 495-2에 있는 충혼비를 찾아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참배한 후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고령의 회원들은 인솔자 안내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지킴이 활동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