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준비하는 도시인 대부분의 생각에서 발견하는 오류들로서 다음의 것들을 생각해 봅니다.
복잡했던 생활에서 벗어나 경치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풍류를 즐기자는 생각!
위와 같은 생각으로 이웃이 아무도 없는 곳에 조용히 간섭받지 않고 살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루 이틀이면 족합니다. 그런 마음을 품었다면 잘 지어진 휴양림이나, 콘도, 호텔등에서 3박 4일만 지내다 오시면 됩니다. 적어도 15~20년의 삶은 스스로 자족하고, 적당히 일도 있어야 합니다.
제 생각에 남은 삶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과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요소이며, 공기나 경치가 좋은 것은 '이왕이면'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골 동네에 좋은 인심을 기대하고 나홀로 귀촌을 한 분들의 대부분은 실패를 했다고들 합니다. 너무 큰 집을 건축해서 실패하기도 합니다. 주위 분들이 너무 간섭을 해서 실패합니다. 너무 외롭고 쓸쓸해서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농사일을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등등 실패의 요인을 분석해보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노아의 방주마을'은 산 중턱에 있는 공기 좋은 곳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치는 평가하시기에 다르겠지만 50점에서 후하게는 80점? 호수가 안보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 반면에 '고요한 호수'는 사람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든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노아의 방주마을이 위치할 멀지 않은 아랫쪽에 약간의 계곡이 있고, 마을내에는 인공적으로 수영장을 만들 수 있는 자연적인 공간이 있습니다.
황량한 벌판이라고, 12.5도 정도의 경사가 너무 크다고, 경사면이 서쪽을 향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합니다만!
토목공사를 하고, 집은 남쪽 방향을 향해 건축하고, 땅 가격이 비싸지도 않으니 넓은 정원을 만들어 나무는 심으면 됩니다. 12.5도의 경사는 오히려 앞집에 가려 조망권을 침해받는 일이 없으니 마을 전체를 어떻게 디자인하는가에 따라 훨씬 좋은 분위기와 경관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일꺼리는 1) 마을공동 비닐하우스를 제공하여 사철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하고 2) 세미나실을 두어 1박2일의 중소기업 직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3) 세미나실 2층에 두개의 숙박시설(팬션)을 운영, 이곳에 온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운동 시설(테니스장 겸 족구, 배드민턴, 배구장 등) 을 갖추고 젊은이들이 사용할 텐트촌도 설치할 수 있을 겁니다. 4) 마을 입구에는 예쁜 카페를 설치하여 마을 식구들의 지인 및 가족, 외부 고객들과 보은 속리산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이 잠깐 들러 마을도 구경하고 커피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운영 할 수도 있겠네요. 5) 이 외에도 나염, 가구제작, 특용작물의 재배 등 ....
30~40명의 공동체가 강제성을 갖지 않는 범위내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일이겠지요.
많이 활동하고 싶은 분이 있는가하면 간섭받고 싶지 않은 분도 있을 것이 확실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성향은 때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런 분'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런 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있고 싶을 때 혼자 있는 것, 함께 하고 싶을 때 함께 하는 것, 그런 것이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런 것을 이해하고 만들어 가려는 노력을 카페지기는 하려고 한답니다.
이제 지금 추진하고 있는 이 부지를 빨리 결정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도 있겠네요. 그러면 또 다른 곳을 찾아야 하겠지만 저는 이 장소가 좋습니다. 함께 꿈을 이루어갈 분들을 정중히 모십니다. (010-5235-7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