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綱洞(삼강동)
忠臣全公虞錫 충신 전공 우석
孝子子宅仁 효자 아들 택인
烈女孫婦許氏 열녀 손부 허씨
三代 3대
錦谷宋先生書 금곡 송선생 서
서하면 봉전리 다볕자연연수원 앞에는 삼강동(三綱洞)이라 음각한 커다란 자연석 바위가 세워져 있다. 삼강동석은 원래 새들(봉전)마을의 동편 국도변 농암(籠岩)에 있었으나 이 곳이 사유지화 되어 주택 건축 등으로 인한 훼손이 우려되어 2016년 7월26일 문중에서 다볕자연연수원 앞으로 옮겨 세웠다.
삼강동은 고려말 충신 채미헌 오륜공의 10대손(세수11세)인 사미당 우석공의 충의(忠義)와 공의 아들 최락재 택인공의 효성(孝誠)과 공의 손부 분성 허씨의 열의(烈義)가 삼대에 걸쳐 충신(忠臣),효자(孝子),열녀(烈女)로 세상에 드러났기 때문에 유래된 것이다.
영조4년 무신년(1728) 역적 정희량이 난을 일으켰을 때 사미당공이 그의 종숙인 증 이조참판 근(瑾)공과 더불어 의병을 일으켜 난적을 체포한 공로로 조봉대부 사헌부 지평으로 추증되어충신이 되었고(忠臣贈職秩), 아들 최락재 택인공은 효장으로 조세와 부역을 면제 받았으며(啓蒙 復戶), 공의 손부인 분성 허씨는 남편 세적공이 25세 젊은 나이에 운명하자 음식을 끊고 십여일 후 따라 절명하여 열부가 되어(烈女 旌閭秩), 한 집안에서 나온 忠,孝,烈의 삼강행실을 기리기 위해 금곡 송래희 선생이 자연바위에 삼강동이라는 글을 남기고 그 유래를 밝힌 전씨삼강록서(全氏三綱錄叙)라는 글을 지어 지금까지 전해온다.
<보충자료> 전씨삼강록서(송래희) / 삼강동석의 유래(전순익)
------------------------------------------------------------------------------------------------------------------------------------
삼강동 음각 자연석의 유래 (삼강동석 안내표지문)
삼강(三綱)은 유교의 3가지 기본적 도덕 강령으로 임금과 신하,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로서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을 일컫는 데 여기 화림동 계곡엔 한 집안3대에 걸쳐 이러한 삼강행실(三綱行實)이 이루어진 것을 기념하여 세운 삼강동(三綱洞)이라 음각한 자연석이 우뚝 서 있다.
고려말 충신으로 두문동 72현중 한 분인 전법판서 채미헌(採薇軒) 전오륜(全五倫)공의 9세손이며, 거연정(居然亭)으로 추모되는 화림재 전시서(全時叙)공의 증손인 사미당 전우석(全虞錫)공의 충의(忠義), 공의 아들 전택인(全宅仁)의 효행(孝行), 공의 손부 분성 허씨(盆城 許氏)의 열행(烈行) 등 3대에 걸친 충(忠), 효(孝), 열(烈)을 기리는 것이다.
우석공은 영조4년 무신년(1728)에 종숙(從叔) 참판공 전근(全瑾)과 함께 정희량(鄭希亮)의 난 때 창의하여 역적을 잡는 데 공을 세워 순조 12년(1812)에 충신(忠臣)에 증직되어 사헌부 지평(持平)에 추증되었고, 아들 택인공은 모친 병에 하늘에 빌고 똥을 맛보며 단지하고 별세하자 읍혈하는 등의 지극한 효장(孝狀)이 알려져 영조 28년(1752) 조세와 부역을 면제받는 명정 복호(命旌 復戶)를 받았으며, 손부 허씨는 남편 전세적(全世績)공이 영조 51년(1775) 3월 22일 25세의 젊은 나이로 갑자기 운명하자 열흘간의 금식 끝에 동년 4월 9일 21살의 젊은 나이에 목숨을 끊어 그 열행이 인정되어 순조12년(1812)에 열녀정려(烈女旌閭)가 내려졌다(조선왕조 순조실록 제15권, 순조12년 3월 13일/충신,열녀).
조선조 성리학자요 유명 문신인 금곡(錦谷) 송래희(宋來熙,1791-1867)선생이 병진년(1856)에, 우석공의 4대손인 전재형(全在衡)이 금곡으로 찾아가 보여준 선세(先世)의 삼강록을 읽고 한 집안에서 삼강의 윤리가 나온 것에 크게 감동한 끝에 농바우(籠岩) 근처 큰 자연석에 삼강동(三綱洞)이란 휘호를 음각케 하고, 삼강동의 유래를 글(三綱錄叙)로 지어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그러나 이 곳이 사유지라 그 온전한 보존이 우려되고 최근에는 개인 주택을 짓는 등으로 인하여 훼손이 크게 염려되어 전씨 문중에서 뜻을 모아 2016년 7월 26일 효자각 오른편 오늘 이 자리에 옮기고, 삼강의 고귀한 뜻을 자자손손 영원무궁 이어가고자 하였다.
2016년7월 하순
증조봉대부 사헌부 지평 사미당 우석공 (贈朝奉大夫 司憲府 持平 四美堂 虞錫公)
9대손 순익(淳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