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 (極樂)
-- 다카하시 신지
저 세상의 극락을 바라기 위해
정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극락(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하여
수행하는 것이다.
극락도 지옥도
현재의 자신의 마음 속에 있다.
[해설] -- 호타 카즈나리
신앙은, 종종 현세 이익이나 저 세상에 기대를 거는 경우가 많다.
물질 중심의 현세 이익만을 구하는 신앙생활은,
거래와 다르지 않으리라.
신앙의 기본은 물질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의 평안에 있기 때문이다.
물질과 마음은 상관관계가 있는데,
하지만 신앙의 기본은 마음에 있다.
왜냐면 마음은 영구불변(永久不變)이며,
물질은 무상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음이 가난하게 되지 않는 정도의 물질이 있으면,
물질의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신앙에 있어서의 현세 이익은,
부차적인 의미를 갖고,
신앙생활과 이익은 확실하게 따라 붙는다.
그러나 이익을 위해서 신앙을 하면,
그 신앙은 타락하고,
마음을 잃어가리라.
한편 현세에서 기쁨(=행복, 마음의 평안)을 구하지 않고,
저 세상의 극락을 목표로 하는 신앙도 현실 도피형이 되기 쉽고,
또 도피를 위한 신앙자가 꽤 있는 듯 하다.
도피신앙은 자기자신을 잃고, 달콤함과 자기만족으로 흘러간다.
극락도 지옥도 현재의 마음속에 있고,
그 마음이 저 세상의 생활을 결정한다.
이 세상에서 제대로 생활할 수 없는 자가,
어찌 저 세상의 극락에 갈 수 있으리.
극락이라든가 천국은,
이 세상의 연장선상에 있고,
결코 별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첫댓글 모든 분들, 마음의 평화를 바랍니다.
보살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
하루 종일 일에 묻혀 시간 가는 줄 모르다 보면,
어쩌면 나는 현실의 물질을 추구하기 위해 수련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읽으니 문득 그 생각이 드는군요.
수호령, 지도령의 힌트?는 그렇게 문득 떠오르는 것처럼 온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