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물리친 장군 강감찬
나오는 사람 : 해설, 마을어른, 강감찬, 신하, 왕, 하인,
해설 : 옛날, 고려시대 때 강감찬이라는 장군이 있었어요. 장군이 어렸을 때의 일이지요.
마을사람: " 아이고, 감찬아! 그렇곤 키가 작으니 앞으로 뭐가 될래?"
해설 : 감찬이는 키가 아주 작았어요. 마을 어른 들은 강감찬을 놀렸어요.
마을사람: " 키가 고추 만하구나. 그래서 장가나 갈수 있겠니?"
강감찬: " 작은 고추가 더 매운 법이예요. 두고 보세요. "
해설 : 강감찬은 어른들이 아무리 놀려도 화를 내지 않았어요.
오히려 어른들의 말씀을 잘 듣고 따랐어요. 어른들은 강감찬을 놀리면서도 칭찬도 했어요.
강감찬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도 하고 날마다 산에 올라가 무술을 하면서 힘을 길렸어요.
강감찬: " 하늘이시여, 제가 훌륭한 사람이 되게 해 주소서 .
키가 큰 사람보다 더 지혜롭고 튼튼한 사람이 되게 해 주소서. "
해설 : 강감찬은 산꼭대기에 올라가 하늘을 보며 기도를 했어요.
마침내 강감찬은 높은 벼슬 자리에 올랐어요. 강감찬이 한양 판관을 할때의 일이예요.
지금 서울을 옛날에는 한양이라고 불렀어요. 지금 서울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 된거지요.
신하 : " 장군, 큰일났습니다. 호랑이가 나타났답니다. "
강감찬 : " 무엇이라고?"
신하 : " 호랑이가 나타나 사람을 해쳤습니다. "
강감찬 : " 병사들은 도끼와 괭이를 들고 모여라."
해설: 강감찬은 병사들을 모아놓고 큰소리로 명령을 했어요.
강감찬 : " 호랑이는 나무가 많은 숲에 숨는 법이다.
호랑이가 자주 나타나는 곳의 나무를 모두 베어 내고 밭을 만들자."
신하들 : " 예."
해설: 강감찬은 숲의 나무를 베어내고 평평하게 밭을 만들 었어요.
나무가 없어서 숨을 곳이 없으니까 호랑이는 두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어요.
강감찬 : "됐어! 이제는 보리를 심자."
신하들 : " 예."
해설 : 보리를 심었더니 농사가 아주 잘 되었어요.
보리를 거두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어요.
마을 사람 : " 아이고! 고맙기도 하셔라 !
호랑이를 쫓아 주신 것만 해도 고마운데 이렇게 곡식 까지 나누어 주시다니!"
마을 사람 : " 정말 고맙기도 하시지!"
해설 : 마을 사람들은 입을 모아 강감찬을 칭찬 했어요.
또 한번은 먼 북쪽의 오랑캐들이 쳐들어 온것을 물리치고 돌아왔어요.
그래서 왕은 강감찬을 위해서 잔치를 벌렸어요.
왕 : " 장군, 이번에 큰 공을 세웠소!"
강감찬 : " 황공 하옵니다. 폐하!"
왕 : " 자, 오늘은 그대의 승리를 축하하는 자리이니 마음껏 드시오."
강감찬 : " 황공 하옵니다. 폐하!"
해설: 강감찬은 밥을 먹으려고 밥뚜꽁을 열었어요. 그러더니 얼른 밥뚜껑을 닫았어요.
밥그릇이 텅비어 있었기 때문이예요.
강감찬 : ' 밥을 풀때 밥그릇을 제대로 보지 않았군.'
해설 : 강감찬은 심부름하는 하인을 살짝 불러 말했어요.
강감찬 : " 조용히 하고 얼른 밥을 담아오게.
임금께는 밥이 식어서 새로 가져오게 했다고 말씀 드리겠네. "
하인 : " 아!, 알겠습니다. "
해설: 하인은 밥그릇을 들고 밖으로 나갔어요.
잔치가 끝난 뒤 사을 차린 사람들이 장군을 찾아와 말했어요.
하인들: " 장군님, 고맙습니다. 임금님께 혼이날번 했는데 정말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강감찬 : " 쉬잇! 지나간 일이니 그냥 넘어가세."
해설 :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인사를 했어요.
장군은 정말 너그러운 사람이라고 모두 입을 모아 칭찬을 했어요.
그러나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이지요.
이 사실을 알게된 왕께서는 신하를 불러 물었어요.
왕: " 장군의 밥크릇이 비었다는게 정말이냐?"
신하 : " 네 그러했다고 하옵니다."
해설: 신하는 겁이나서 벌벌 떨었어요. 갑자기 왕은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어요.
왕: " 과연 강감찬장군이로다. 참으로 너그럽고 재치있는 사람이로세, 하하하!"
해설: 그제야 마음이 놓인 신하가 말했어요.
신하 : " 백성들도 장군을 칭찬 하고 있사옵니다. 폐하!"
왕: " 암, 장군은 우리 고려의 자랑이지!, 암."
해설: 왕과 신하 모두 크게 기뻐 했어요.
키가 작은 강감찬 고려의 장군되어
호랑이와 오랑캐 모두 물리쳤다네
너그러운 용기에 사람마다 칭찬하니
장군의 지혜는 고려의 자랑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