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융의 콤플렉스 이론으로 중년 여성의 치유및 성장(개성화)에 대한 이야기 심리학을 썼습니다..
‘내가 살아온 삶은 왜 만족스럽지 않을까?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사춘기 젊은이의 고민이 이러할까? 무한한 가능성을 앞에 둔 젊은이뿐만 아니라, 인생의 중간쯤을 통과하는 사람들이 더욱 절실하게 던져 볼 질문이다. 열심히 살아왔고 현실의 여러 조건을 안정적으로 이루었지만 마음속은 공허하다. 무기력해지고 우울증에 시달린다. 중년을 ‘사추기’라 할 정도로 그들의 고민은 근본적이고 절박하다. 이전의 삶을 돌아보고 생의 후반을 준비해야 한다. 인생에서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생의 후반기에 들어 외적인 삶에서 내적인 삶으로 삶의 가치가 이동하면서, 사람들은 감정의 혼란을 겪는다. 이 시기를 ‘중년의 위기’라고 한다. 인생의 전반부를 치열하게 살아온 이들이 후반기에 정신적인 위기를 겪는 이유는 소중히 챙기고 섬세하게 보듬었어야 할 감정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혜주, 지승, 진명, 순덕, 다운, 애향, 연숙, 수희, 신애 등 9명의 중년 여성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들은 자신도 모르게 역할 부조화, 모범생, 모성, 부성, 여우, 외모, 나르키소소, 자기 학대, 아니무스, 마리아 등 다양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들은 감정의 늪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애를 썼다. 또 무의식으로 여행을 떠나 페르소나(가면)를 벗고 결국 진짜 자신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 책은 감정의 덩어리를 털어내고 위기를 극복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