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우주를 향하여 - 1, 회화
22, 12, 22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는 지난 9월 1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문신: 우주를 향하여'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문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으로
전시 부제 '우주를 향하여'는 문신이 자신의
여러 조각품에 붙였던 제목을 인용했다고 한다.
가을이 다 가도록 산과 들로 다니다가
날씨가 추워지니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미술을 잘 모르지만
문신이란 조각가는 더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그림이나 조각작품 속에 거닐면
시공간을 초월하여 작가를 만나고
그의 숨결을 느껴지는 듯해서
가능하면 자주 전시회에 가보려고 한다.
덕수궁 미술관 4 개의 전시실에 가득한
작품 하나하나에 그의 열정이 담겨있다.
회화와 조각작품 사진을 나누어 올린다.
1, 파노라마 속으로
자화상
문신(文信)은 1922년 일본 규슈의 탄광지대에서
한국인 이주노동자와 일본여성 사이에 태어났다.
5살 때 아버지 고향 마산으로 와서
조모 슬하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16살 때
회화를 공부하기 위해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다.
해방과 함께 귀국한 그는 마산에 터를 잡고
부산, 대구, 서울 등지를 오가며
화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마흔 무렵 파리로 향했다.
프랑스에서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이때 그는 화가가 아닌 조각가로 명성을 떨쳤다.
덕수궁 미술관 앞에 서 있는 문신의 작품
우주를 향하여
창원시립 마산 문신미술관에 있던 작품이
서울 전시를 위해 일시 이사한 듯.
전시실 영상을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프랑스에서 선정한
세계를 빛낸 3인의 조형예술가로
헨리 무어, 알렌산더 칼더 그리고 문신이 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모르고 있었다니~!
오늘의 BTS도 자랑스럽지만
일찍 이런 한류가 있었는데 말이다.
서울 숙명여대에 문신미술관이 있고
그의 고향 마산에 문신미술관이 있다는데
꼭 한 번 가 보고 싶다.
(글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자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