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서원, 갑진년(甲辰年) 춘향제 봉행
전남표 기자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에 소재한 한천서원(원장 공진영)은 4월18일(음력 3월10일) 오전 11시 고려 개국공신 태사 충렬공 전이갑(全以甲)·충강공 전의갑(全義甲) 장군 형제가 배향된 충절사(忠節祠)에서 갑진년(甲辰年) 춘향제를 대구지역 유림 주관으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봉행했다.
이날 춘향제 봉행에는 대구지구종친회 전재운 회장, 한천서원 공진영 원장, 대구지역 유림, 全氏중앙종친회 전종득 회장, 전국 각 지역 후손 대표 및 대구지역 후손, 청장년 회원 등 50여 명이 참례했다.
갑진년(甲辰年) 춘향제 헌관은
▷초헌관 공진영(孔珍楹) 유림
▷아헌관 서원석(徐元碩) 유림
▷종헌관 이영하(李永夏) 유림이 맡아 예를 다했다.
제집사는
▷집례 나정수(羅丁守) 유림
▷대축 이종구(李鍾求) 유림
▷찬창 전원진(全元瑨) 후손
▷알자 이을하(李乙夏) 유림
▷찬인 배효길(裵孝吉) 유림
▷봉향·봉로 구자원(具滋院), 우종경(禹鍾慶) 유림
▷봉작·전작 박순묵(朴淳黙), 최일한(崔壹漢) 유림
▷사준 전재국(全在國) 후손
▷진설 전진열(全鎭烈) 후손
▷학생 전영주(全永柱) 후손이 각각 맡아 복무했다.
춘향 제례(祭禮) 봉행은 나정수(羅丁守) 유림의 집례로 진행됐다. 초헌관이 예찬을 살피는 점시, 향을 피우는 강신례, 초헌관이 첫 술잔을 신위(神位)에 헌작하는 초헌례, 축문을 낭독하는 독축, 아헌관이 두 번째 술잔을 신위(神位)에 헌작하는 아헌례, 종헌관이 세 번째 술잔을 신위(神位)에 헌작하는 종헌례 순으로 봉행됐다.
이어서 음복수조례와 변두를 거두는 철변두, 축문을 불사르는 망예례를 끝으로 모든 예를 마쳤다.
한천서원 충절사에는 고려 개국공신 태사 충렬공 전이갑·충강공 전의갑 장군 형제가 배향돼 있다. 양 공은 918년 장절공 신숭겸 장군 등과 함께 궁예를 몰아내고 태조 왕건을 도와 고려를 개국했다.
공의 충절이 병조, 예조 등 열성조 수교가 조선왕조에도 전교돼 1838년(현종 4년) 후손과 지역 사림에 의해 서원을 창건했다.
1864년(고종 8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후 설단하고 제각을 지어 공의 높은 충의를 기려오다가 1989년 한천서원으로 복원하고 매년 춘향제는 음력 3월10일 대구지역 유림(儒林)이 제례를 봉향하고 추향제는 음력 9월15일 정선전씨(全氏) 중시조 정선군(諱 愃) 시향제 봉행 후 둘째 일요일에 본손(本孫)이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춘향제 봉행을 마치고 대구지구종친회 전재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춘향제 봉행을 해 주신 대구지역 유림(儒林)과 전씨중앙종친회 전종득 회장님 그리고 대구종친회원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제례 준비에 수고하신 대구종친회 청장년 회원과 관계자 모든 분께 후손을 대표해서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유교신문
한천서원, 갑진년(甲辰年) 춘향제 봉행 (cf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