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나신 분들은 그러지 않아도 속상하실텐데..
어제는 후기를 너무 과하게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보주제에.. 지는 을마나 잘한다고...ㅡㅡ;
왠 오지랍인지...
주차연이란 공간이 타카페에서는 못느꼈던 그 무언가가 있어서... 저도 자꾸 오지랍을 떨게 되네요..
얼마전에... 닥치고원칙님...
참... 댓글로 서로 화이팅하고 동지 같았던 분인데 말이죠..
가시는 길에...댓글도 못 달았습니다. 무슨 말을 써야할지 모르겠드라구요..
저도 전업인지라..
그냥 마음이 먹먹해지고.. 전업 그만두시는만큼...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마음속으로 빌어드렸습니다.
암튼..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차연 강의를 듣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글을 하나 씁니다.
어제랑 비슷한 내용이겠지만.. 좀 순화시키고..
제 나름대로 왜 소액으로 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득을 시켜보겠습니다.
1. 손절을 잘하는 방법.. 알고 싶으신가요?
손절...
정말 힘들죠?
저도 죽기보다 못했던게 손절같습니다.
기법에 따라 손절폭이 다르긴 하지만... 지금은 손절만큼은 지키는 편입니다.
사실...별거없죠.. 손절이란거...
이 손절이란 놈은.. 계좌의 금액..
즉 심리에 따라서 쉽게 할 수 있는 놈이 되기도 하고, 정말 죽기보다 못하는 놈이 되기도 합니다.
예시를 하나 들어볼께요..
각기 다른 원금에 동일한 -3%프로 손절폭입니다.
내가 진짜 자른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심리상태를 한번 보세요~
10만원의 -3% = 3천원
100만원의 -3% = 3만원
1000만원의 -3% = 30만원
1억의 -3% = 300만원
여러분들은 아무렇지 않게 3%를 자를 수 있는 원금은 얼마인가요?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원금100만원의 3프로.. 3만원정도 손실은...
내가 크게 아프지 않으면서 원칙에 맞게 손절할 수 있는 금액일 것입니다.
머..3천원은 눈감고도 하겠죠? ^^;
그런데...원금 1억원의 -3%.. 300만원은...
음... 글로쓰면서도...아프네요.. 저 금액은... ㅠㅠ
자동스탑로스를 걸어두지 않는 이상.. 손이 언능 안나갈거 같습니다.
결국 내가 손절을 잘하냐 못하냐는...
지금 내가 어느정도 옷(원금사이즈)을 입을 수 있냐 없냐의 차이입니다.
2. 도대체...그 원금사이즈란거 어떻게 정하는건데?
강의를 처음 듣는 초보분들이 착각하시는게 있는데..
아무리 확률 높은 기법을 배운다한들....
처음 걸음마 단계에서는... 50%짜리 기법일뿐입니다.
그냥 동전던지기랑 비슷하죠~ 50:50! 위냐? 아래냐?
무슨 소리냐? 난 확률 80%짜리.. 아니 90%짜리 기법을 배웠는데...ㅡㅡ;
라고 반문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아닙니다...처음엔 무조건 50%라고 생각하세요..
왜냐면... 그 기법안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케이스들이 정리되고 체득되어야...
비로소... 여러분은 80%, 90%짜리 기법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 배우시는 분들은... 그래서 원금을 줄여야합니다.
50:50 확률의 도박 같은 게임에서...
내 피같은 천만원, 1억을 배팅하실 분이 계신가요?
그래서 칼같이 원칙대로 손절 하실 수 있나요?
아뇨.. 절대... 손절 못합니다.
아니다....난 다르다? 난 잘한다? 라는...분들...^^;
좋아요.. 조금 양보해서... 손절을 칼같이 한다고 해보겠습니다.
배팅하는거까진 좋지만... 주식의 천재가 아닌 다음에야.. 기법이 다 정립되기전에...
분명 원금은 30%이상.. 심하면 50% 이상 없어져 있을 겁니다.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손절은 못해도 깡통! 잘해도 깡통!
큰 한방으로 퇴출만이 없을뿐이지.. 기법이 정립되지 않은 무의미한 손절도...
가랑비에 옷 젖듯이... 계좌를 잠식해나갈 뿐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큰 금액으로 하게되면...
잘 하다가도..
어느 순간에 기법이고 나발이고... 모든 원칙을 무시한채로 매매하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단 한번의 실수? 고집? 때문에... 손절기회를 놓친거겠죠...
어... 난... 이렇게 안배웠는데...
나...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왜...이 종목이 이상황까지 온거지??
공감가시나요??
이게 사실은 제일 무서운겁니다.
배움의 도돌이표...
다시 원점...
기법을 내껄로 완전히 익히기도 전에...
한번의 잘못된 배팅과 미숙한 대응으로.. 트라우마가 생겨버립니다.
기법에 대한 불신... 원칙에 대한 불신...
그래서 다음번엔 그 자리가와도 못합니다.
겁이 나거든요... 또 물먹으면 어쩌지? 하고..
결국... 제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들었더라도...
강의를 듣기 이전의 모습으로 회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손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원금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게 누군가는 10만원이...
누군가는 100만원이...
누군가는 1000만원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십시요...
내가 정말 아무렇지 않게 원칙대로 손절할 수 있는 금액은 얼마인지?
여기에 자신의 연습금액을 맞추세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무조건 원칙대로 해보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내가 잘하고 있는거 못하고 있는거...
구분이 되기 시작할것입니다.
점점 보완시키면서 약점은 없애고, 강점은 더욱 강화시키고...
그때부터는... 자신감에 따라서 원금을 조금 늘리셔도 되고요...
이미 그때쯤이면... 수익의 모형도가 생기고..
자신에게 맞는 옷(원금사이즈)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 때문에...
손절에서도 자유로와져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포인트지지선생님이 누차 말씀하신부분입니다.
본인의 수익모형도가 만들어지면... 그 후부터가 본 게임입니다.
소액으로...자신의 수익모형도를 먼저 만드십시요!
저 또한 소액으로 깨지고 터지고 벌기도 하면서..
열심히 제 수익모형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럼... 힘든장 용기잃지 마시고, 정말 화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