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인천법소 2020년 소한치성 도훈
“새비떼 밀리듯 하리라”
2020. 01. 06 (음력 2019. 12. 12)
2020년 들어서 처음 맞이하는 치성, 소한
치성입니다. 소한 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소한 대한의 한 달간의 한겨울이 남아있기 때문에
눈이 펑펑 쏟아지고 매서운 추위가 오는 날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린시절에 제가 시골에 살았을
때 병아리를 키우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아버지가 약간 쌀쌀한 봄에 어린이 주먹만한 노란 병아리를 사다가, 방에서 날씨가 풀릴 때까지 키우다가 어느정도 크면 마당에 놓아 기르거나 닭장에 가두어 키우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골에서 닭을 키우는 목적은 계란을 얻거나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 때 병아리를 보면 깃털도 노랗고 부리도 노란 것이, 그 색깔이나 모습이 다른 동물의
새끼보다도 휠씬 귀여웠던 생각이 납니다.
닭은 먹성이 좋아서 잡곡 채소
벌레 작은 모래 등을 가리지 않고 먹는 식성이 좋은 가축입니다. 병아리가 중병아리를 거쳐 성숙한 닭이
되면 수탉 중에는 다른 수컷들과 싸우고 다른 수탉을 못살게 구는 닭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먹이를 독차지하고
암탉들을 독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것입니다. 부리로 벼슬을 쪼아서 상처를 내곤 했는데 이렇게 먹이와 암탉을
독차지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수탉은 별도의 공간에 가두어 두거나 잡아서 식탁에 올려지는 신세가 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어린 병아리 였을 때는 서로
사이 좋게 지내다가 어느 정도 커서 힘이 세지면 서로 경쟁하면서 다른 닭은 못살게 굴며 폭력을 행사하는 닭이 생기는데, 이들의 말로는 격리되어 외로이 지내거나 일찍이 생명을 잃게 됩니다. 물론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동물의 세계에서는 강자만이 살아 남는다고 하지만, 닭을 키우는 주인의 입장에서는
선량한 닭이 겪는 불행한 상황을 끝내기 위해서 폭력적인 닭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지금의 때가
후천개벽기라고 말씀해 주시고 후천개벽기에 일어나는, 인류가 예측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난관에 대해서 경고해주셨습니다. 첫째는 자연의 이치에 의해서 태을의 기운이 발산의 과정을 끝내고 수렴 과정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천지가 개조되는 것이고 세번째는 급살병이 발생한다는 것을 경고해 주셨습니다.
변화의 근본 원인은 태을천상원군인데, 태을의 이 변화를 음양으로도 표현하기도 하고 확장과 수축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 변화에 따라서 천지와 인간도 같이 변하지 많으면 인간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상제님께서는 개벽을 통해서 천지를 개조하고 또 천지공사를 통해서 인간이 급살병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인
의통을 알려 주셨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삼계 주재권으로 급살병에서 인류을 전부 살릴 수도 있지만, 독기 살기를 가진 인간까지 살리면 오히려 우주가 멸망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살 사람과 죽을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을 천지공사로 정해 놓으셨습니다,
천지개조는 천지일월의 순환궤도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이로 인해 지구상에는 시간대가 변하고 극심한 지진과 화산활동을 동반하게 됩니다. 이것은
인간이 살고 있는 환경의 변화라고 볼 수 있죠. 급살병의 원인으로는 태을의 변화에 기인한 태을기운의
변화와 천주님에 의한 인간의 선악심판이 있습니다. 태을기운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는 양에서 음으로의 변화인데, 태을주를 읽어서 태을의 생명기운을
우리의 몸에 축적하여, 후천의 새로운 태을 기운이 내릴 때 우리의 몸이 견딜 수 있도록 예방하는 것이
태을주 수행을 하는 이유입니다.
천주님의 선악심판은 증산상제님에
의한 마음의 선악심판입니다. 마음의 심판이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선악심판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을 닦아야 하는데 마음을 닦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 있는 독기살기를
없애고 본래 받아 나온 인간의 본성, 대인대의한 마음을 밝혀서 천주님과 같은 어진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급살병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마음닦고 태을주 읽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외 정세를 보면, 시람들이 물질 문면의 단맛에 취해서 또 너무 이성 만을 중요시하여, 상제님께서
무극대도를 내고 급살병에 대해서 경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의 폭력적인 닭의 예처럼, 폭력을 행사하여 자신만이 잘 먹고 살려는 닭처럼, 인간들 중에서도
자신만의 욕심을 채우려 하거나 또는 폭력으로 백성을 지배하거나 다른 국가나 민족을 억압하려는 것은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묵과할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결국은 독기 살기를 품은 폭력적인
인간, 자기 욕심만을 챙기는 인간은 닭장의 폭려적인 닭처럼 생명이 끝나는 운명을 맞게 되어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급살병 때의 위급한
상황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경고해 주셨습니다. 막상 그 상황이 닥치면 준비할 시간도 없고 홍수가 밀려들
듯이 순식간에 모든 것이 끝나버리고 맙니다. 지금부터 평소에 준비해 두지 않으면 살길을 찾기가 난망입니다.
@ 또 가라사대 "이 뒤에 이름모를 괴이한 병이 침입할 때가 있으리니, 그 때에는 사람들의 죽음이 새비떼(새우떼) 밀리듯 하리라." 하시었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26)
@ 바둑도 한 수만 높으면 이기나니, 남 모르는 공부를 하여두라. 이제 비록 장량 제갈이 두룸으로 날 지라도 어느 틈에 끼인 지 모르리라. 선천개벽
이후로 수한도병의 겁재가 서로 번갈아서 그칠 새 없이 세상을 진탕하였으나 아직 병겁은 크게 없었나니, 이
뒤에는 병겁이 온 세상을 엄습하여 인류를 전멸케 하되 살아날 방법을 얻지 못하리니, 모든 기사묘법을 다 버리고 의통(醫統)을 알아두라.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봄으로부터 이 땅에 모든
큰 겁재를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은
그대로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전하여 주리니, 멀리 있는 진귀한 약품을 중히 여기지 말고 순전한 마음으로
의통을 알아두라. 몸 돌이킬 겨를이 없이 홍수밀리듯 하리라. (대순전경 p313)
증산상제님을 믿는 증산신앙인들은
작금의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의 이웃과 인류가 물질과 이성의 노예에서 벗어나서 영적이고
진리적인 가치와 믿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고 숙제입니다. 결국은 일심으로 신명들과
합심해서 그 사람들은 설득하고 영적으로 자극을 줘서 상제님의 신앙으로 안내하고 우리가 처한 위태로운 상황을 인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